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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하프 블러드 감상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7.04.29 10:21
조회
2,107

김정률님의 글을 아쉬워하면서 좋은 하는 사람입니다.

아쉬워하는 이유는 설정이 좀 빈약하면서 무협처럼

후까시 잡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고,

좋아하는 이유는 김정률님의 글이 인생의 절절한 아픔을

잘 살려내기 때문입니다. 연세가 좀 되시니까요.

솔직히 소드 엠페러는 시간 죽이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다크메이지는 정말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셨죠.

설정은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너무 불쌍한 주인공의 인생역정

때문에 눈시울을 붉히면서 읽었습니다.

중간에 드래곤 레어탈출 이후에는 늘어지는 스토리 때문에

흔들했지만, 후반엔 역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결과를 놓고보면 해피엔딩이지만 실상은 비극이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프블러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뭐, 글이 아직 완결되지 않았기에 평가하기엔 무리지만....

그래도 초반의 참신하고 과감한 설정을 갈수록 무너뜨리는

이해할 수 없는 진행은 참 실망이 컸죠.

하프 블러드로서의 비애를 안고 성공하기를 바랬는 데,

중간에 중요인물과 만나는 이벤트 후에 글이 완전

망가져버린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종족마저 바껴버리니-_-;;

솔직히 배신감을 느꼈죠.

그래도 역시 인기작가라 목적이 흐지부지되지는 않았습니다.

주인공 레온의 사정을 감안하면 어떤 선택을 할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죠. 허나 그 인물을 꼭 등장시켜야했는지...

차라리 그 인물 말고 드래곤로드를 통한 기연이었으면

오히려 개연성이 더 좋았을 겁니다.

하프 오우거면 하프 오우거로 살면 되지.

왜 굳이 한쪽을 죽이려 한 건지...

2부에서는 다시 하프 오우거로 돌아가길 바랍니다-_-

성전환 수술을 용서할 수 있지만, 이건 솔직히 용서가 안되요ㅠ_ㅠ


Comment ' 17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07.04.29 11:32
    No. 1

    저도 그부분에서 의문을 가졋지만 11권에서 나오자나요..
    모습은 인간이지만 실체는 하프오우거라 인간과 응응 못하겠다구요;;
    그냥 폴리모프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죠 뭐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비인부전
    작성일
    07.04.29 11:46
    No. 2

    대략 흐름상 한쪽의 종족을 선택한다는것은 글읽다보면 흐름상 알수있었죠. 인간이라는 생물은 사는지방만 달라도 텃세가 심한 종족인데..하물며 보기 혐오스러운 하프오우거라....대인관계 개무시하고 홀로 산에 쳐박혀 살것 아니면 자연스러운 방향이라고 생각되는군요.
    후반부에도 어느정도 그런부분을 암시하면서 나름대로 작가도 설명했구요. 왜 하프를 버리고 인간이 될수밖에 없는지... 보면 뻔한 설정이긴 하지만 그게 당연한 현상임을 감안하면 어쩔수없는거죠.
    글구 인간이 되었다 해도 주인공이 풀어야할문제는 아직 많이 남아있죠. 그에 따른 주인공의 고뇌 비애...이런부분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더기대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4.29 12:01
    No. 3

    그래도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혼혈 상태일 줄은...
    하프 블러드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김정률 작가께 다 뻔한데 뭐... 한 권 가면 탈태환골해서 미남되겠네~ 불완전한 내공심법이 하프 블러드한테는 최강 신공으로 작용하겠네~ 안 봐도 다 알겠다~ 존내 뻔하네~'라고 했는데...

    심법은 계속 불완전해서 데이몬이 고쳐줬고, 사람 되는 것도 후반의 후반가서 되었고...후후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07.04.29 14:34
    No. 4

    삼양에서 새로 나온다는 트루베니아 연대기가 하블2부가 아닌가 하고 기대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젤
    작성일
    07.04.29 15:56
    No. 5

    사실 사람마다 다르죠

    전 중간에 데이몬이 나온부분에서도 데이몬이 너무 반가워서 좋았고

    사람이 된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하프블러드보다 저는 사람으로 변한게 더 좋았습니다만

    님은 다른 모양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7.04.29 16:26
    No. 6

    음 그거 오우거가 인간계가서 깽판 치는 거 아니었어요?

    초반에는 좋았지요.
    데이몬 만난 뒤로는 그냥 깽판물 같던데..... 위기가 있는 듯 했지만 항상 대강 대강 넘어가는 부드럽게 주인공이 강해지는 영양제 정도랄까?

    암튼 뒷부분 부터는 박진감이 제로 였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7.04.29 17:36
    No. 7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하프블러드가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기 시작한 것이 7권, 그분이 등장한 이후입니다.

    그 전의 하프블러드는 지금처럼 자주 언급되는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분의 등장 이후로 글의 흐름이 이전과 거의 180도에 가깝게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무리 인기작가라도 자신의 신념만으로는 글을 쓸 수 없는 것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인의예지
    작성일
    07.04.29 18:41
    No. 8

    삼양에서 출간되는 트루베니아 연대기가 하프블러드 2부라고 작가님이 밝히셨습니다. 원고는 2주전에 출판사에 넘어갔고 4월중으로 출간 예정이 잡혔다고 말씀하셨는데 출판사 사정으로 조금 지연되는듯하네요.
    못해도 5월초에는 출간되리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4.29 20:36
    No. 9

    음, 역시 그게 2부였군요.
    이제 주인공이 인간이니 제목을 바꿀 것 같기는 했지만... 그런데 그렇게 되면 1부 내용 모르는 사람들은 좀 힘들려나....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은 데이몬도 그랬으니 앞에 스토리 요약을 붙이든가 하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7.04.29 22:04
    No. 10

    현실과 타협한 것일까요?
    하프 오우거라도 지성이 있는 혈통인 데,
    굳이 인간이 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아무리 혐오스럽더라도 판타지에는 엘프와 드워프, 오크 같은
    인간외 지성체가 존재한다는 사실...
    중간자적 길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레온의 패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이 된 것은 레온 스스로의 의식적인 선택과
    노력 때문이 아니니까요.
    충분히 문학적으로 나갈 수 있는 소재였는 데,
    순식간에 깽판물로 전락한 글을 본 소감이었습니다ㅡ.ㅡ
    그래도 김정률님 글은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4.29 22:27
    No. 11

    레온의 패배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는 하프 블러드야~ 나는 오우거의 피가 흐르고 있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에게 계속 배척받고 사람들의 두려움, 경멸, 혐오 따위의 눈빛을 받던 레온이라면 인간을 선택하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레온이 오우거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모를까... 이미 태어나면서 부터 인간인 어머니에게 교육받으면서 인간들 속에서 자라온 레온이 오우거의 삶보다는 인간의 삶에 더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귀면나찰
    작성일
    07.04.30 01:40
    No. 12

    아무리 아쉬운 마음이 있다해도
    앞으로는 레온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소엽
    작성일
    07.04.30 02:54
    No. 13

    하프블러드의 2부가 새로운 제목으로 나오는 거군요..
    어떤 내용으로 시작할지 기대는 됩니다

    배를 타고 구대륙으로 떠나는 장면에서 마무리를 지었는데
    과연 어떻게 연결이 되는건지 궁금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저는.. 오우거에서 인간으로 변해서 좀 아쉽긴 하더군요
    무공이 있으니.. 뭐 전력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모자라지 않겠지만
    그래도.. 인간이 되었다는 점이.. 못내 마음에 걸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라후라
    작성일
    07.04.30 10:10
    No. 14

    하프오우거=>인간으로 환골탈태해서 솔직히 실망이 크긴했지만
    레온이 이해되긴했죠.
    저라도 그렇게 선택했었을테니....

    저도 좋아하는 작가분에 재미있게봤던 작품인지라~2부가 기대되네요.
    어여 좀 나왓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비인부전
    작성일
    07.04.30 11:03
    No. 15

    하프종족은 종족이랄수 없는 종족이죠. 더구나 하프오우거?
    엘프나 드워프 오거 오크 등과는 전혀 다릅니다. 차라리 하프엘프라도 되서 인간이 혐오하지는 않는 개체였다면 어울려 살수있을지언정...하프오우거는...무리죠. 애시당초 주인공에게는 오거나 인간 둘중의 하나밖에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7.04.30 12:03
    No. 16

    개인적인 불만은...
    그... 제나였나요? 그 여자랑 연결되었으면 했는데...쩝...
    그리고 레온이 그 망국의 공주한테 끌리는 것 같아서 싫어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가젤
    작성일
    07.05.01 19:07
    No. 17

    트루베니아 연대기라.. 처음 듣는 소식인데 반갑군요

    데이몬 완결날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싶었는데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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