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노트
감글동그림
차카게 살자. 오 해피데이에 이은 감글동님의 세번째 작품입니다.
차카게 살자는 신인작가의 작품이라도 하기에는 빼어난 재미와 완성도가 있었죠.
요즘 나오는 현대물 중에서는 수작중에 수작이었습니다만(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질질 늘어나는 느낌은 있었죠)
오 해피데이는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웠습니다. 1. 2권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의 재미를 주었는데 뒷 권으로 갈수록 진도 안나가는 스토리. 부주의하고 답답한 딱 고딩같은 느낌의 주인공 때문ㅇ0 재미가 반감되었죠. 무엇보디 스토리 진행이 뎌디다는게 제일 문제였습니다.
오 해피데이가 완결되기 전에 세번째 적품 악마는 살아있다가 나왔네요.
주인공이... 음 오 해피데이에 주인공을 그대로 복사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분명 두 작품 모두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머리가 안따라주는 느낌입니다.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방치하거나 방심하다가 막상 뒤늦게 수습하는 느낌...
차카게 살자의 주인공은 정말 얍샵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변호사의 지식을 가지고 적들을 가지고 놀죠. 앞으로 닥칠 사건에 대해 미리 방비하고 항상 조심사고 적들을 유린하는 장면에서 큰 대리만족을 주었죠. 그런데 후반에 갈수록 당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뒷처리 수습하는 내용이 많아지더니 이게 뒤에 두 작품에서는 패턴이 된 것 같습니다.
제목만 보아서는 이번 작품은 차카게 살자를 뛰어넘는 주인공의 완벽함을 보고싶은데 그게 조금 아쉽네요.
무엇보다 자기 인생을 가장 처참하게 만든 계기가 된 진아에 대한 처리문제... 이건 복수도 아닌 그냥 연애하는 느낌이네요ㅡ ㅡ과거 자기 인섕을 망친 여자와..
그리고 1권 초반에 주인공을 왕따시킨 일진 세명의 처리문제(진아가 시킨거죠)도 주인공은 한번 크게 혼내주기는 하지만 분명 이 놈들이 다시금 자신을 노릴거라는걸 확신합니다 그러면서 방치해두죠.
중학교때의 일진놈들도. 세 명 혼내주지만 뒷처리가 역시나...
주인공은 어떤 기연으로 악마가 된 거나 마찬가지죠... 잔인하고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가 됩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후환을 남겨두는 이런 행동은 매우 아쉽습니다.
악마답게 완벽하고 뒤를 남겨두지 않는 잔인한.. 철저한 그런 주인공에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단점만 주구장창 써놓은것같은데 분명 재미는 있습니다. 스토리는 참신하고 요즘 범람하는 막장소설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작품들입니다. 꼭 읽어보시길..ㅎ
추가) 위에 감상글은 2권 초반까지 읽고 쓴건데 2권 다 읽으니 생각이 달라지네요ㅎㅎ 주인공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주인공의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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