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판타지소설은 쳐다도보지않다가 근래 많이 한가하게 된 지라
재미있는 책이 없을까 대여점을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다 새로보는 책들이라 갈때마다 한 시간씩 들여 책을 고름에도
지뢰작밖에 지금까지 구하지 못했는데,
제목만보고 패스할려고했던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줄은 몰랐네요.
제가 선호하는 판타지종류는 먼치킨입니다.
대리만족을위해 챙겨보기때문에, 주인공이 강력하고 쌔고 미녀들도 쉽게꼬이는 그런 책들 참 좋아합니다. 다만 먼치킨을 지향하는 소설들 대부분이 스토리전개, 설정, 필력들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에... 맘에드는 소설들은 몇 권 못읽었지만요.
그래서 죽어야번다, 그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간만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판타지소설들 읽다보면 이름에서부터 엄청나게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는 이름들 하나하나에도 충분히 의미를 부여하고, 조연캐릭터들의 이름도 그리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스토리전개도 아주 매끄럽게 이어졌고,
검색해보니 오우거전투묘사가 아주 호평이던데, 개인적으로도 참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오우거전투뿐만아니라, 전쟁에 대한 묘사같은 것들이 밀리터리엔 전혀 문외한인
저에겐 참 사실성있게 느껴지고, 재미있더군요.
긴장감도 적당히 느껴지구요.
엔딩부분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런 식의 엔딩, 뭔가 드래곤라자느낌이 좀 났는데 읽은지가 무척 옛날이라
어디서 그런 인상을 받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래 읽어본 소설들 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든 책은 정말 간만이네요.
작가님께서 계속 집필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차기작이 나온다면 대여가아닌 구매해서 읽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