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샤피로
출판사: 드림북스
작가: 쥬논
11권 샤피로의 과거 <Season II 불과 어둠>
제목 그대로 오늘 샤피로 11권을 읽었습니다. 월요일날 빌려 보려고 하다가 할 게 많아서 그냥 주말에 보자~ 하고 오늘 봤는데 오랜만에 봐서 기억이 안 나면 어떡하지 걱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이 너무 오랜만의 신권이라 미안하셨는지 앞부분 내용을 중요한 부분만 쏙쏙 요약정리를 해주셨어요. 그 글을 보면서 아 그랬지 감탄하며 1~10권 내용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11권 넘어오면서 시즌2, 제 2부로 넘어온 샤피로. 우선 11권에서 가장 주목할만 했던 것은 그동안 나왔던 여러 의문들이 명백하게 밝혀지는 권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팡! 터지기만 하고 뒷수습은 전혀 안 됐지만 정말 11권에서 그동안 여러 독자분들이 추측하고 예측했던 것들이 꽤나 예상 외로 흘러간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바이올렛과 샤늘루루의 정체가 리얼 쇼킹이었습니다.
내용상 전반부 1/3이 본 내용의 전개고, 나머지 2/3은 모두 ‘샤피로의 과거’ 시점에서 전개가 됩니다. 그 내용 자체로 큰 떡밥이나 중요한 언급은 없었지만 다음 권이 궁금해지는 재미있는 전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샤피로도 좋지만 이건호의 내용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건호의 내용이 많이 나오기를 바랐습니다만 이번 화는 말 그대로 샤피로의 독점이었습니다. (물론 샤피로가 이건호이고 이건호가 샤피로이긴 하지만...) 정리하자면 이번 편은 거대한 비밀을 터뜨리고 다음 전개를 위해 약간은 숨을 고르는 권이었다고 할 수 있겠군요.
내용 언급은 이정도로 줄이고 짧은 감상문을 적어보자면, 역시 샤피로는 재밌다! 라는 겁니다. 원래도 참 재미있게 봤던 글이었지만 반 년이 훨씬 넘는 너무나도 긴 공백기에 재미와 흥미가 그때보다는 못 하겠지 하면서 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피로’ 이름 값을 해주더군요. 쥬논 작가님 특유의 딱딱 끊어지는 굵직한 필체와 화끈한 내용 전개,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떡밥 공개는 그야말로 일품이라 자신합니다.
쥬논님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 샤피로 역시 1권 출판 이후 인기도 참 많았고 호평도 많았던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백기가 너무 길었죠. 때문에 너무 오랜만에 출판돼서 연독하기 힘들 것 같다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11권 도입부에 전체 내용 요약이 잘 되어있어서 부담없이 전 내용을 떠올리고 읽으실 수 있으실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아직 샤피로를 안 보신 분들에게는 1권부터 쭉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다음에 대여점에 가실 때 다들 샤피로도 꼭 한 번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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