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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신이 되려고요.

작성자
Lv.74 ArRrRr
작성
06.03.26 16:00
조회
1,620

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검신무

출판사 : 로크미디어

얼마 만이었던가? 사실 전까지의 내용도 가물가물하여 다시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솔직히 요즘에는 슬럼프에 빠져 책을 재미로 보는것이 아니라 습관에 의해 읽는다고 느낀적이 많았다. 그만큼 구미를 당기는 책들이 않 나왔다. 기존의 책들을 보아도 재미를 느낄 수 없어 최근 한달 정도는 거의 보지 않았다. 그러다 검신무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빌려봤는데 그런 나의 슬럼프를 단숨에 깨쳐 주었다.

풍종호의 소설들은 정말 누가 주인공인지 누가 조연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조연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검신이 되려하는 도운연의 얘기뿐만 아니라 그 주위 인물들의 얘기도 자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청성 육검협,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인물들인지라 책을 보면서 청성 육검협의 번외편 적인 얘기가 나오면 더 끌리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여러 얘기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검신무 육검협편 이런것이 나오면 좋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다.

또한 자연스레 도운연과 일행이 된 배운세.. 처음의 어리어리한 모습을 떨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풍종호 특유의 개그(?)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나는 가벼운 글들은 않 좋아하는 데, 그것이 억지 웃음을 보여주는 듯 하여 그렇다. 그런데 풍종호의 그것은 사뭇 다르다.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인물 개개인의 어떤 특징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웃을 수가 없다. 검신무 4권을 읽으면서도 내내 풍종호의 개그에 폭소를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론 지존록 9권이 어서 나왔으면 하지만 검신무 또한 읽는 기쁨이 적지 아니하니 어서 빨리 다음권이 나왔으면 한다.


Comment ' 4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6.03.26 17:05
    No. 1

    다음권은 언제 나올지 정말 기대되요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행마검
    작성일
    06.03.26 17:43
    No. 2

    제 주관적인 감정으론

    경혼기 지존록은 7-8년전에 완결되었더라면 정말 대작이란 단어가 어울렷겟지만 현시점으론 완결되더라도 글쎄~!!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만큼 세월이 흘럿다는 말이겟죠..

    반면 검신무의 경우는 2000년대 독자의 감성을 생각하고 쓴 글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경혼기는 글이 나온 시점상으로 보나 글의 전개방식으로 보나 1세대무협에 가깝고 (개인적으로는 용대운이나 백상.종린님 같은 1.5세대풍의 무협이라고 생각) 검신무는 2000년대 독자의 감성에 어필하는 3세대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는 경혼기는 여전히 매니아적 성향이 강하지만 검신무는 보다 대중적이면서 풍종호님의 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심거사
    작성일
    06.03.26 18:18
    No. 3

    어제부터 검신무를 1권부터 다시 읽고 있습니다. 여러 인물들의 생생한 개성이 살아 있는듯해서 좋고 그 중 특히 하후염 대장로의 기행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군요. 4권에서 배원세와 도운연의 동행으로 인한 여러 기행들과 기인고수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3.27 09:53
    No. 4

    광혼록에 필적하는 노 고수 들의 해학...정말 재밌죠.

    단순한 말장난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그 무엇.

    풍종호님 때문에 무협을 떠날 수가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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