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준
작품명 : 건곤권
출판사 : 영상노트
처음으로 감상 글을 써보네요.
방금전에야 그동안 읽고있었던 건곤권을 다 읽었네요..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은 무협소설이었습니다.
전 특히 1권에서의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제목부터가 '떠난 사람을 그리워했었다',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등 가슴속에서부터 뭔가 하소연 하는 듯한 그 느낌이 참 좋더군요.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에 이끌렸습니다.
그리고 제목 밑에 부연설명같이 늘어져 나오는 간단한 얘기들까지..하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냥 제목만 있더군요. 아쉬웠다죠..
1권에서 장기에게 받는 무공비급....이 책의 제목인 건곤권을
접할때의 떨림은.........
하지만 1권에서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요? 뒤로 갈수록
기대에 약간 못 미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재미는 있었
지만 말이죠.. 특히 주인공이 정신이 미쳐 잔인해지는 부분은 좀..
그래도 나중에 가니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첨에 가장 흥분했던 전투씬은 다름아닌
무정도 무호 VS 흑조고월 조기린 이었습니다.
단지 3초식의 짧은 싸움이었지만 흡입력이 엄청나더군요.
무호가 초식을 전개할때엔 사부가 했던 말이 도중에 삽입되면서
저절로 감정을 고조시키더군요. 참 인상깊은 전투씬이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조기린 맘에 들더군요.
모용하를 강제로 취하라는 남충의 말에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말로,
"나는 조기린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은........멋지다고 생각되더군요.
전체적으론 좋았지만 결말이 다른 분들 말씀대로 좀 급하게
끝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8권이면 짧은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마무리 하는 듯한 느낌......
그리고 1권에서 염소화의 술 마시고 벌였던 실수....가 나중에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 참 궁금했었는데 끝내 유이건에게
밝혀지지 않고 끝이나네요...... 송옥진이 일부러 알려주지
않은 듯 하던데.......아무래도 염소화의 뒷배경때문일까요?
유이건에게 말해주지 않은것이 말이죠...
초일과 송백을 아직 못 봤는데 함 봐야겠네요...
둘 다 분위기 무거운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건곤권처럼
1권에서 느낌이 좋았으면 하네요.....
이상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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