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全斗煥) 우리나라 11~12대 대통령입니다. 전 이분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이분에 대해 얼핏 생각나는 것은 12.12 5.18 같은 숫자와 비자금, 전재산27만원인가? 것과 정의사회구현 백담사 그리고 삼청교육대--당시 제가 4층에서 교육받았는데 3층 교육 엄청 빡세대요(썰렁한가?)
제가 위에 저분을 거론한 것은 투혼을 보면서 저분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투혼에서 주인공 이대호가 주가(酒家)에서 여진사내를 쓰러뜨리고 나자 주가의 주인이 말합니다. "그러길래 내가 하지 말랬지, 이 개자식아~~~~ 야 두환(斗煥)아 소금 뿌려라" 하니 대머리 숙수 두환이가 나와서 쓰러진 여진 사내에게 소금을 뿌려댑니다.
그리고 목련장과 관군이 웅촌을 토벌할때 죽어가는 조춘의 눈에 두환이가 식도를 들고 저항하다 대머리에 칼을 맞고 죽는게 보입니다.
소설을 읽을 때 누구나 작가가 묘사한 것을 머리 속으로 상상하면서 봅니다. 인물의 생김새나 주위 풍경, 상황등을 말입니다. 전 대머리 숙수 두환이를 생각할때 자꾸 그분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소금을 뿌려대는 그분. 식도를 들고 설치다 머리에 칼을 맞는 그분.
또 정방의 외단당주 이름이 전두칠(全斗七)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인물도 대머리 입니다.
2권이 장기대여중이라 1권만 보았는데 기대되는 소설이더군요, 비록 두환이가 단역이지만 전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가 그분이나 또는 대머리에 한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만물상 주인 조춘도 한때 tv에서 자주 봤는데 대머리였습니다.
투혼에서의 단역 이름에 좀 유퀘했다면 신승에선 반대입니다.
신승을 완결까지 본지는 좀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래서 떠오르는 것은 주인공인 정각. 절대신마. 중간에 판타지세계로 간다는 것과 계추국 계동국 형제 입니다.
제가 말하자고 하는 계추국 계동국형제는 정말 단역입니다. 주인공 정각이 마교에서 환락궁을 접수하기 위해 가서 기존인물의 반발에 부딪히자 교주인 절대신마의 명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알아보기 위해 갔다가 절대신마에게 맞아죽는 좀 덜떨어진 단역입니다.
여기서 계추국과 계동국에서 전 별로 좋지 않는 생각이 떠올라서 아직 기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추국--2002년 월드컵때 한국축구를 비하하며서 좀 매국적인 발언을 일삼았던 모 종목 싸이트가 있었습니다. 한 3년전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한국을 개축국이라 하면서 개같이 축구하는 나라인가 개같은 축구 나라 인가 하며 싸이트 회원들끼리 잘 놀던 곳이었습니다. 전 당시 단군이래 우리민족이 짧은 한달기간이나마 진정으로 이렇게 즐거워 한적이 있나 생각할 정도로 좋았었는데 그 사람들은 아니였나 봅니다.
계동국--이 이름에서 이동국 선수를 떠올린 것은 저의 생각이 잘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각종 축구 계시판에 가보면 마음에 안드는 선수들 이름에 "개"자를 붙입니다. 개천수 개동국 개호곤등. 전 계자와 개자의 발음이 같은지 틀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계추국과 계동국 분명 영화에서 지나가는 행인1 과 같은 단역입니다. 하지만 작가가 그 단역의 이름에 위의 두 이름을 붙인것은 의도 했던 우연이던 아님 저의 과민반응이던간에 축구를 좋아하는 저에겐 좀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은 작가의 마음이라 따질 수도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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