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철산
작품명 : 파산검
출판사 : 시공사
99년(오래됐군요;;)에 나온 조철산님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이 새벽에 피씨방 알바 하는 와중에 전 3권을 다 읽고서 감상을 써봅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상운양이 '파산검' 이라는 무공인지 검이름인지 모를 것을 얻기 위해 강호행을 나가면서 시작합니다.
십이대 전 천하제일검 이었던 빌어먹을 조사의 유언 때문에 상씨검문은 파산검 이란 것을 얻기 위해 죽을 고생을 했고 드디어 상운양 마져도 그 파산검을 얻기 위해 강호에 나가고 마는 것이 지요.
묘사나 문체가 좋게 느껴졌기에 무리 없이 보기는 했지만 설정이나 스토리 진행이 너무 밋밋했습니다. 거기다가 주인공의 밋밋한 성격까지 한 목을 하고 조연들의 밋밋한 악행에 두드러짐이 없다 보니 정말 너무 무난한 소설로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소설 읽는 동안에 저 자신이 제 3자의 입장에서 주인공을 바라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강하게 몰입하는 경우에는 저 자신이 주인공 처럼 느껴지는데 말이죠....
그러나 요즘 소설에 비해서 극적인 면이 많이 떨어지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어이가 없거나 개연성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소설상의 인물들은 납득 가능한 설정 하에서 납득 가능한 행동들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 위트도 있구요.
다만 요즘에 너무 극단적인 소설들을 너무 많이 접하다 보니 진짜 이런 있을 법한 인간들이 나오는 소설이 입맛에 많지 않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아....내일은 무엇을 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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