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迷夢
작성
05.11.20 15:17
조회
2,596

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기문둔갑

출판사 :

현재 감추란에서 상당한 이슈가 되고 있는것이

몇일전 출간된 기문둔갑 7권이다.

이유는 여주인공과 주인공 가족의 비참한 말로에 대한

독자들의 예측!때문이다.

현재 명시적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은 왕소정의 부하의 배신에 의한 말로뿐이다.

청선부가 잿더미가 됐다고 하나 왕소단의 부모에 대한

언급은 상세하지 않았고

이미 고중량이 공손세가域에서의 한젊은여인과의 조우는

충분히 이 여인이 공손하영이라는것을 유추할수 있게 해준다.

7권에서 묘사된 부분은 솥안에 한 여인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남아있다는 부분뿐이다.

이러한 묘사는 독자들에게 충분히 공손하영이 생존할 수

있을거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해준다.

기문둔갑의 저자인 조진행님의 색깔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구도라는 화두를 무협이라는

세계에 펼쳐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흔하게 구분짓는 시대적 구분으로

구무협의 백상님 그리고 신무협에 접어들고나서의

일묘님과 조진행님 하지만 현재 두작가의 색깔역시 다르다.

도가적인 색깔에 현실이라는 색을 짙게 더한 임준욱님과

초행님의 색깔과도 역시 다르다.

구도무협에서의 깨달음 껍질을 찾고 이를 다시 깨기 위한

방법 깨는 과정들은 여러 장치를 통해서 보여지고 있다.

전작들 천사지인과 칠정검칠살도에서

장염과 금적신은 기문둔갑과 같은 급작스런 장치가 아닌

변증법의 양질전환의 법칙과 같은

서서히 꾸준하게 그리고 그러한 양이 깨달음으로 전환되는

것과는 달리 공손하영과 가족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서

깨달음의 길 과정 그리고 탈각의 과정을 보여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추측할 뿐이다.

이러한점은 3인칭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독자들에겐

공손하영과 가족의 생존을 암시해주지만 한정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문둔갑의 왕소단에게는 생존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열기가 힘들다.

7권을 읽고 감추란의 이러한 반응들을 보니

기문둔갑이 그만큼 독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글이란걸

느끼게 해준다.

단지! 여주인공이 비참한 말로를 당했을거라는 추측만으로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른다는것은 왕소단 그리고 왕소단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즉 기문둔갑의 세계에 독자들이

그만큼 몰입해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조진행님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조진행님의 의도가

왕소단에게 깨달음의 길에 이르게 하기위한 하나의 장치

그리고 그러한 장치를 통해 왕소단에 감정이입되어있는

독자들에게의 간접경험을 원했던게 아닌가 한다.

무협의 세계는 어떠한 특정한 루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한없는 가능성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러한 가능성의 세계를 펼쳔내는데에 필요한것이

개연성이다.

그런면에서 오히려 나는 공손하영이 생존해 있을거라 생각한다.

고중량과 한여인의 조우는 그러한점을 암시해 주기 때문이다.

아직 많은 얘기가 남았다.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그중의 한구절의 내용이 자신이

미리 생각했던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품어왔던 기본적인

이야기틀과 틀려질거 같다는 섣부른 추측으로 작품에 실망하고

읽기를 꺼린다는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무한한 가능성 무한한 길을 열고 무협을 바라보자.

좀더 많은부분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Mr쟈칼
    작성일
    05.11.20 15:36
    No. 1

    여주인공.....공손아영 말고 다른 여인 있잖나요.... 결혼전날 도주한.... 이름도차 기억 안나지만.....(너무 늦게 나와서 그래요!! 재기억력이 나쁜것이 아니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사나인주먹
    작성일
    05.11.20 15:50
    No. 2

    어쩌면 마지막에 유재용 작가님의 청룡장과 동맹 맺고 무림맹과 강월맹을 날려버릴수도 ... -_-;

    죄송, 강남의 청룡장이 나와서 깜짝 놀랬어요. 그쪽 무협계에도 온갖 술법이 난무하죠.

    기문둔갑 8권과 함께 청룡맹 후속편도 나왔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20 16:11
    No. 3

    흠.. 그래도 8권과 같이 볼것같아요. =ㅁ= 다들.. 말이 많아서.. ㅜㅜ;
    기다렸다가 같이 봐야지..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현령
    작성일
    05.11.20 18:31
    No. 4

    迷夢님 잘 쓰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5.11.21 00:24
    No. 5

    다음부턴 콤마를 써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木貝
    작성일
    05.11.21 19:32
    No. 6

    여주인공은 백리영산이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궁상쟁이
    작성일
    05.11.21 22:05
    No. 7

    아마 왕소단이 좋아하는 여자는
    공손하영이 맞을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화이링
    작성일
    05.11.23 19:16
    No. 8

    6권까지 본 기억으론 마음속으론 백리영산을 좋아하는걸로 나오지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5.11.24 17:10
    No. 9

    흐흐..저도 8권 나와야 7권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가 좋진 않지만, 이 경우에는 상당히 좋게 다가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류화랑
    작성일
    05.12.07 23:28
    No. 10

    백리영산을 가슴에 품었었지만..
    공손하영이 자신을 좋아하는 모습을보고..
    마음을 바꾸지 않았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293 무협 광마도법을 1~3권까지 일고쓰는 글... +10 Lv.60 靑龍劍帝 05.11.20 2,320 1
9292 무협 광마도법 1권을 읽으며.. +1 Lv.1 혼수상테 05.11.20 934 0
» 무협 기문둔갑 7권 다르게 바라보자. (내용 有) +10 Lv.1 迷夢 05.11.20 2,597 2
9290 무협 기문둔갑을보면서...내용아시는분만 읽으세요 +5 Lv.8 겟타로봇 05.11.20 1,572 1
9289 기타장르 11월의 추천 소설 그 두 번 째. 단테의 모... 박성인 05.11.20 845 1
9288 무협 기문둔갑 7권을 읽고 (스포일러 있음 안보... +7 Lv.74 쏭설가 05.11.20 1,799 0
9287 기타장르 지랄강림 회원을 불량사용자로 등록합니다. +14 Personacon 文pia돌쇠 05.11.19 2,242 2
9286 무협 30년 독자 생활중에서 만난 재미있는 수작... +1 Lv.77 조화경 05.11.19 1,721 1
9285 기타장르 별도님 책들... +3 Lv.61 풍훈탑 05.11.19 954 0
9284 판타지 추천 개성있는 작품 2개 +2 Lv.99 에이스 05.11.19 2,244 1
9283 기타장르 '그곳에 내가 있다' Personacon 윈드윙 05.11.19 901 1
9282 무협 조철산님의 파산검을 읽고 +5 Lv.45 그림 05.11.19 1,285 0
9281 무협 <추천>전진검법은 색다른 재미의 보고다 +4 홍홍이 05.11.19 1,478 5
9280 무협 무협?퓨전? 불의왕 추천이염^^~ +3 Lv.75 저도몰라욯 05.11.19 1,279 0
9279 무협 아마도 최근작중 가장 기대할 만한 작품이 ... +2 Lv.15 예린이 05.11.18 2,144 1
9278 무협 첨부터끝까지 재밋는책은??? +2 Lv.60 왕소단 05.11.18 1,622 0
9277 무협 용대운님의 마검패검을 보면서 +8 Lv.1 흑랑객 05.11.18 1,915 2
9276 무협 기문둔갑7권.. +25 Lv.10 화수분 05.11.18 2,486 0
9275 무협 마검패검 +2 Lv.57 비천신마 05.11.18 1,201 0
9274 판타지 '방랑자'.. 올해 읽은책중 가장... +10 Lv.1 花無十日紅 05.11.18 2,251 0
9273 기타장르 머나먼제국 추천합니다 +3 Lv.57 비천신마 05.11.18 1,441 0
9272 무협 초일을 읽었긴 읽었는데... +10 취담 05.11.18 1,634 0
9271 로맨스 구완공 (초릉파) 비스무리한 느낌의 책좀없... +3 Lv.1 천산왕 05.11.18 1,257 0
9270 판타지 추천입니다 섬머도로시, 앨리스애이프릴 Lv.5 AR퀸 05.11.18 975 0
9269 무협 볼수록 땡기네요...! +2 Lv.19 세일러묵 05.11.18 1,752 1
9268 무협 투혼. 신승의 등장인물에 대한 단상 +3 Lv.1 마하연 05.11.18 1,553 1
9267 무협 곽가소사 05.11.18 1,256 1
9266 무협 무당마검..화산질풍검..기다림이 나를 행복... +5 Lv.8 神劍서생 05.11.18 1,508 0
9265 판타지 작안의 샤나 1권 +1 파락호13호 05.11.17 1,386 0
9264 로맨스 Room No. 1301 2권 파락호13호 05.11.17 1,12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