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산수무적
작성
05.09.01 11:13
조회
1,607

작가명 : 정구

작품명 : 불의 왕

출판사 : 북박스

경고: 이 글은 아직 불의 왕을 보지 않으셨거나 임신부나 노약자에게는 삼가할 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19세 미만 청소년은 일독을 권합니다.

  사실 난 엘란을 보지 못했다. 군대 갔다오니 정구라는 작가님의 엘란의 명성이 자자하던데, 아쉽게도 우리 동네 근처엔 없다. 그래서 신승을 빌려봤다. 뭐랄까, 매우 독특하면서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필력이 요즘 작가답지 않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ㅋㅋ,개인적으론 신승에서 엘프여자를 꼬시는게 상당히 재밌었지만..에쿠...각설하고..

사실 판타지보단 무협을 좀 더 좋아하기에 불의왕1,2,권이 우리 동네에 들어왔을 때 뭐지,,이건???했다. 경배하라,불의 왕이 오신다!!라...

빌려볼까하다가 태극검해4권이랑 금시조님의 약골무적이 나왔길래 일단 3권 먼저 빌렸다. 왠지 재미가 없을것같아서리...하지만 그것은 명백한 나의 오판이었던 것이다!!!

정구, 그는 만능엔터테이너의 기질을 가진 작가라고 생각한다. 월인님의 사마쌍협 시작부분,, 일기형식은 당시 무협계에 커다한 발걸음을 한번 내딛었다면 이 작품 또한 그러하다.

이 소설은 일단 무협이나 판타지로 시작하지 않는다. 두부촌아이들이라는 우건, 현민,세인 3명의 주인공들로(오준,민지,현주도 주인공인가?) 시작되어 난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이런 쓰레기같은 아버지들이 있는가? 그런데 읽다보니 아직 사회적 배경이 내가 태어났던 시기보다 조금은 일러보이기에 ,,,이때 사회는 이렇게 어려웠었던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찌됐든, 1권,2권의 중반부분까지는 대략 6명의 아이들이 겪는 유년시절 이야기다. 그들의 불운했던, 한편으론 행복했던 유년시절이 현민의 무서운 기억(망태영감의 괴물이 그에게로 건너왔던..근데 거미가 전부 들어간게 아니라서.. 아직 그 힘이 다 개방되진 않은것같다.오직 분노할때만...힘이 표츌??)으로 인해서 생긴 일련의 살인사건(패륜아적인)과 이사, 그리고 선생들에 대한 현민의 구타가 이어지면서 유년시절은 끝이 나게 된다. (앞으로 선생이 될 사람으로써 이런 글을 읽으면서 정말 분했다. 모든 선생들이 비하받는 것 같기도 했고, 사실 이런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어쨋든 난 이런 비참하고 악랄한 교사는 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시작된 현민의 청년시절, 그는 어머니의 암투병을 뒤로 하고 마지막 소원인 번듯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마침내 구린내나는 치열한 권력의 암투속으로 파고들어간다.  거기서 왕년의 스타였던 현주를 재회하고 둘은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그리고 재회한 세인(이미 오준은 한번 만났다. 조직폭력배가 됐다는..ㅋ),그는 백혈병을 앓는 딸을(이름이 현주니까 아마도 여자가 아닐까하눈..작품에선 언급이 안됐지만,, 세인도 현주를 꽤나 좋아했던지, 그녀의 이름을 따서 딸의 이름을 짓다니..나중에 이것때문에 둘이 싸울것같은 느낌이..)키우며 둘이서 살고있다. 순조롭게 사장의 더러운 똥구멍을 살살 훑어가며 권력에 편승하며 살게됐던 현민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일부러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고 도망친다. 수천억이 든 스위스 계좌 하나를 훔치고서는...

아직 어떤 식으로 글이 전개되어 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판타지 세계로 바로 들어갈 것 같진 않고 최소한 1권정도는 현실세계에서 해결해야할 일들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아님 현민 혼자서 불의 왕을 피해 도망갈 것 같다.

내가 이 되지도 않는 글을 빌어 꼭 하고 싶은 말은....

정구 작가의 필력은 이미 무협소설의 차원을 넘었다고 본다. 그는 무협작가의 틀을 깨고 더 큰 날개를 펴 대붕의 날갯짓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본다. 연금술사를 쓴 파울로 코엘료도 여러 유명한 소설을 쎴지만 이제서야 한국에 그 이름을 알리게 된 것처럼 말이다. 일단은 지금 불의왕 작품을 완결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나갈지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커다한 날갯짓으로 떠오를 정구 작가의 의지를, 필력을 지켜보련다. 우리 모두 화이팅!!!!


Comment ' 11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09.01 11:49
    No. 1

    3권은 언제 나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드리버
    작성일
    05.09.01 15:26
    No. 2

    쓰레기 같은 아버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udioSound
    작성일
    05.09.01 20:14
    No. 3

    음. 정구작가님 소설 잼없다고 느끼는건 나 혼자인가-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스플래쉬
    작성일
    05.09.01 20:44
    No. 4

    아버지를 완전 쓰레기로 만들어놓은-_-;

    3명의 아버지중에 제대로된 아버지가 한명도 없고 쓰레기뿐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5.09.02 00:09
    No. 5

    AudioSound님 그렇지는 않을 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느그적
    작성일
    05.09.02 18:29
    No. 6

    굉장한 네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불새천년
    작성일
    05.09.02 21:59
    No. 7

    신승을..너무..잼나게..바서..그런지..이작품은..왠지..흠..지켜바야겠군여..1..2권..분량은..좀..머하던데...도입부가..너무..긴게..아닌가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武天道士
    작성일
    05.09.02 22:56
    No. 8

    도입부가 긴것이 나중에 내용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된다면 말짱 다 헛방 인데..
    솔직히 저는 처음 현실 부분이 나중에 부분에 도대체 어떻게 관여가 될지 제대로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산수무적
    작성일
    05.09.03 13:28
    No. 9

    글쎄여..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물론 도입부가 책의 성공과 앞으로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거의 80프로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솔직히 도입부가 후에 나올 이야기와 어떤 식으로 연관이 될지 아직은 잘 알 수 없지만서두..
    제 생각에는 아마도 주인공의 불운했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으신 것 같네여. 쭉 읽어보니 아마두 주인공의 인생은 앞으로도 똑같이 쭉 불행의 극치를 달릴것 같애여. 점점 그 불행을 이겨나가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으신것이 아닐까여? 마치 김정률 작가의 다크메이지와 하프블러드 같은 고난 극복기..뭐 그럴 거라고 예상합니다. 뭐, 아님 말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기러기떼
    작성일
    05.09.03 18:58
    No. 10

    산수무적님이 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정구님은 판타지 작가로 지향하지 않아도 될 만큼 뛰어난 필력과 스토리 전개를 가지신 분입니다. 어떻게 근래에 들어서 이런 분이 나오셨나 궁금이 일고 왜 이제야 나왔나 안타까움도 적지 않습니다. 쫌만 일찍 나오셨다면 아마 좌백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셨을겁니다. 이건 감히 단언하는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산수무적
    작성일
    05.09.05 09:32
    No. 11

    좌백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셨을 거라.....
    글쎄여..제가 보기엔 이미 나란히 한것 이상의 성과를 거둔 거라고 보는뎅... 그렇다고 제가 좌백님 글을 폄하하는 것은 물론 아니구여..
    제가 이쪽에 잘 안놀러와서 그런지 몰라도..
    도대체 좌백님의 천마군림은 왜 6권 이상 안나오는지???
    그리고 왜 박현님의 하오배 추룡 5권에서 안나오는지..
    혹시 누구아시는지 친절하게 답변 좀 주세여..
    궁금해 죽겠네여..진짱....ㅎ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624 판타지 저기 정말도 제대로된 대답 부탁드립니다. ... +7 Lv.1 티에스 05.09.04 1,263 0
8623 무협 보검박도 그 완결을 보고 +7 Lv.6 떠벌이 05.09.04 2,119 0
8622 판타지 천마선 8권 감상 [내용유출 있음] +4 Lv.1 펨피 05.09.04 1,575 0
8621 판타지 천마선 8권! +1 Lv.4 현령 05.09.03 921 0
8620 판타지 레드킹,,은근한 끌림?? 그러나 의문, +5 Lv.1 05.09.03 1,688 0
8619 무협 대박입니다. 호화군림보 +7 Lv.9 young虎蟲 05.09.03 3,380 0
8618 판타지 천마선 8권. 지금 장난하세요? +11 Lv.1 [탈퇴계정] 05.09.02 3,207 0
8617 무협 권용찬님의 '철중쟁쟁' +12 Lv.64 小人 05.09.02 1,669 0
8616 무협 권오단작가님의 역사소설 '여명' +4 Lv.64 小人 05.09.02 1,260 0
8615 판타지 당신을 이걸 보기위해 태어난 사람~-천마선... +2 Lv.8 돈오점수 05.09.02 1,196 0
8614 무협 천인혈을 읽고 +3 Lv.1 사혈(死血) 05.09.02 1,384 0
8613 무협 구범기 +5 Lv.55 뿅망치 05.09.02 1,887 0
8612 판타지 (언데드) 중간에 한권 정도는 삽질해도 읽... +2 Lv.55 눈오는하루 05.09.02 1,161 0
8611 무협 담천의 "광기"를 읽고 (내용 약간) +6 Lv.1 꿈꾸며살자 05.09.02 1,464 0
8610 판타지 천마선 8권 나왔습니다. +7 델필라르 05.09.02 1,352 0
8609 판타지 발품을 팔으셔서라도 꼭 읽으셔야 할 소설... +14 Lv.15 예린이 05.09.01 4,485 0
8608 무협 검선지로 강추입니다 +6 Lv.2 구천신마당 05.09.01 1,990 0
8607 판타지 보검박도 깔끔한마무리지만 아쉬움이 ... +8 Lv.97 남명 05.09.01 1,793 0
8606 판타지 천마선8권..... 드디어 베리오스 각성 +6 Lv.1 김명철 05.09.01 1,841 0
8605 판타지 가넷님의 레인을 읽고.. +4 Lv.1 피리부는i 05.09.01 946 0
8604 무협 약골무적 +3 둔저 05.09.01 1,570 0
» 무협 정구님은 만능엔터테이너?The king of Fire +11 Lv.1 산수무적 05.09.01 1,608 0
8602 판타지 섬뜩한 공포를 느낄수 있는 작품.. 무섭따아! +4 Lv.1 [탈퇴계정] 05.09.01 1,550 0
8601 무협 추천은하지만 이원연공1권 +10 Lv.1 연심표 05.08.31 1,817 0
8600 판타지 재미있네요..ㅋ 가넷님 세피로스..ㅋ +1 Lv.1 武叫 05.08.31 897 0
8599 무협 천룡신무 3권 +3 Lv.1 연심표 05.08.31 1,215 0
8598 기타장르 드래곤체이서2부 , 천인혈, 흑혈의무투사 +2 Lv.13 풍요(豊饒) 05.08.31 1,537 0
8597 판타지 SKT .. 애니메이션의 소설화 +5 Lv.14 Dainz 05.08.31 1,613 0
8596 판타지 '바람의마도사'김근우님의 위령 +7 Lv.99 기타왕 05.08.31 2,275 0
8595 무협 [색옹지보] 나 또한 사회 안의 비조리다! +3 Lv.1 神색황魔 05.08.31 1,14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