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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범기

작성자
Lv.55 뿅망치
작성
05.09.02 16:27
조회
1,887

작가명 : 설경구

작품명 : 구범기

출판사 : 영상노트

안녕하세요.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감상을 남기는 망치라고 합니다.

구범기..

이 소설은 산속에서 수련및 생활을 하고 나온 인물이 사부의 유언으로 평범하게(?)살고자 세상속으로 나오면서 겪게 되는것을 스토리로 합니다.

우선 글은 잔잔한 편이고요..조용히 읽다고 미소를 짓는그런소설입니다.문체도 깔끔하고 엄청난 흡입력,몰입도는 없어도 차분하게 읽을수 있습니다.

참 괜찮은 소설같아요.

다만..한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 캐릭터로 인한 오류(?)라고나 할까요.

소설에서 '말도안돼','이유를 알수없네'라는 의문..이 생기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관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흐름자체에서 반전및 추측을 하게 하면서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것은 좋은일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전혀 이해가 안되게끔하는 경우는 글을 붕 뜨게 합니다.

구범기에서는 형소라는 주인공의 의동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선 형소는 아~주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무공에 대한 선망을 가지고 배우려고 노력하지만 나이가 최소 20이상이 될때까지 배우질 못했습니다.(최소 20이라는 이야기는

주인공과 비슷하거나 조금많다고 나옵니다.그런데 주인공은 사부와 20년동안 산속에서 생활했다고 나옵니다.그러므로 최소 20살이라고 생각됩니다.전 20대 중반이라고 추측합니다.)

형소는 쟁자수로 생활하다가 주인공이 평범(?)하게 살고자 쟁자수를 하게됐을때 드러난 그의 무공을 보고 동생을 자처하고 무공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그런데 그 후부터는 갑자기 간이 부어버렸습니다.엄청 부어버렸습니다.

형님을 삼자마자 무당파의 1대제자에게 머라고 합니다..

물론 철없는 캐릭으로 이해할수 있습니다만..

바로 몇시진 전까지는 선망그자체..그리고 표국의 표두에게 잠자리까지 깔아주며 아부(?)를 하는 캐릭이 갑자기 세상속의 때를 벗고

정의를 실천하고 말하고자 합니다.

또한 4대세가중의 한곳을 방문하는데..

그곳에서도 간이 부었습니다.무공배운지 2달도 안된놈이

그곳에서 촉망받는 인재한테 경쟁심을 느낍니다.

결투(?),비무(?)를 했는데 2초만에 졌습니다만..억울해 합니다.

분해 합니다.

주인공이 깨우쳐 주기는 했습니다만.(넌 무공배운지 2달이다라고)

그 인재한테의 경쟁심을 계속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세가가 습격당했을때..

그 흑의인들의 엄청난 무공을 알고 있음에도..그냥 뛰어들어 싸우려고 합니다.그전에는 벌벌 떨었습니다만..-_-..2달의 무공의 효과일까요.?

그리고 그 촉망받는 인재가 쓰러진것을 보고 비꼽니다.

-_-분명 그 흑의인들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몇명으로 쟁자수일때 표두및 표사가 몰살당할뻔 했고..자신이

죽을뻔 했다는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비꼽니다..

그 후로도 간이 부운 행동을 합니다.

무공을 몇달배웠다고 사람이 이렇게 바뀔수가 있나라는 의문이 듭니다.원래 그런 캐릭이다 라고 하기에는

처음에 보였던..행동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무공이 뛰어나 보인다고..형님하고 조아리며 충성을 맹세하던 사람이..유명한 사람을 보며 정말로 3대의 무한한 영광입니다 라고 외치던 사람이..표두조차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사람이..

단지 무공배운지 2달여만에

싹 바뀌어 버리고 맙니다.걍 농담따먹기 하고..경쟁자로 느끼며

비꼽니다.

형님빽이 그렇게 좋은건지..

또 한가지..

무공의 발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말했다 싶이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추측되는 나이부터 무공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3달(?)만에 건달 4명을 찜져먹고..

3달 조금 넘는 시간후에는 쟁자수로 있던 표국의 표두에게 아깝게 지고 맙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2류고수인 어느방의 방주를 이겨버립니다.

한지역을 주름잡는 방주..물론 3류나2류정도의 뒷골목의 허접한 방파지만..

몇달배운놈이 2류고수를 이겨버립니다.

주인공에게 몇달만 배우면 2류고수 우습다일까요?

무슨무공이 20대에 배우기 시작해서 몇달만에 급속한 진전을 이룹니다.좀더 비중있게 하려고 했을까요?

너무 아쉽습니다.

캐릭자체가 무공에 열중하고 수련을 죽도록 하는캐릭도 아닙니다.

여기저기 낄대 다끼고 약간 푼수(?)끼로 캐릭의 활력을 불어넣는 캐릭인데..

그렇게 수련을 하는듯한 생활을 안보여주는데

엄청납니다.-_-

정말로 아쉽습니다.훨씬 좋은 작품이 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캐릭으로 인해 글이 붕뜨고 자꾸 말도 안돼..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게 정말로 아쉽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비천사
    작성일
    05.09.02 19:35
    No. 1

    말돼안돼 , 이유를 알수없네 하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할수있겠지만.
    무협은 "말도안돼" 이것부터 시작하는게 무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이 무로 정의 를 세운다 . 라는뜿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무협은
    어른들의 동화 라고 합니다. 즉. 무협은 상상력 입니다.
    이것은 저번 다큐멘터리에서 본것중 영웅문 작가 김용님이 하신말씀입니다. 무공이나 내공 여거라지 상상력에 무술을 조합했는데
    여기서 규칙이나 , 여러가지가 어디있겠나요. 여기서 무협의 세계관은
    작가 마다 다르겠죠. 다만 글을 잘버무려서 완성도를 높이는거겠죠.

    천룡팔부에서 허죽도 나이도 많고 무공도 평범하지만 우연한기회 소요파의 장문인에게 북명진기를 받고 하루만에 최고수 가됩니다.여기서 깨달음으로 최고수가됩니다.


    각종 무협에서는 시간과 세월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깨달음은 그것을 초월한다고 , 유명한 무협소설에는 다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책이좋다고 하는 빠돌이 아닙니다.^^:...)


    구범기 읽었지만. 형소 라는 케릭터 어떻게 보면 주인공도 아닌 조연인데 주인공보다 더 설쳐되고 주인공인듯한 착각 하게끔 활약을 하긴 하지만(여기서 많은분들이 안좋아 하시더군요). 주인공인 심무진의 성격을 대조를 이루며 책에 활력을 주는 케릭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블레스나인
    작성일
    05.09.02 20:04
    No. 2

    형소라는 캐릭은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조금은 재미없는 그리고 특징없는 주인공을 옆에서 이만큼 이끌어가는 최고의 조연이 아닐까요
    제가 읽었을 때는 오히려 형소가 있기에 이만큼 재미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너무 주인공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형소도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형소가 성장하는 모습도 분명히 이 글의 매력이니까요.
    어쨌든 저는 간만에 재밌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블레스나인
    작성일
    05.09.02 20:08
    No. 3

    참 그리고 망치님이 쓰신 글 중 저는 대부분 이해가 되는 것 같던데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싸워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경쟁심이라는 것보다는 오히려 반발심이 아니었을까요.
    이미 한 번 자신과 좋지 않은 인연으로 얽혔으니.
    또 건달 네 명 정도는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무공도 모르는 건달이면 무진 정도의 고수에게 집중 조련을 받았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5.09.03 02:44
    No. 4

    뽕망치님의 의견도 맞는 부분이 상당히 많네요..

    전 개인적으로 구범기란 작품을 너무 좋아하고 형소란 캐릭도 멋진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그런 어쩌면 말도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물론 위에 비천사님 처럼 말도안돼에서 시각했다고 할수있지만

    너무 황당한 씬이 많음 좀 어이없어 하기도 합니다....

    아마 작가님이 이부분을 더 생각하셔서 발전의 계기로 만드리라

    믿습니다..전 형소의 성격과 진솔한 면에 빠져서 ?? 그런 점을 미쳐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심리묘사나 무협신등은 잔잔하고도 세밀하게

    가슴에 다가오는 좋은글이라 감히 말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천사
    작성일
    05.09.03 09:02
    No. 5

    저같은 경우 형소라는 케릭터가 망치님의 글처럼 안느꼈던것은.

    형소행동 하나가 겁없이 하는것보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당파 제자의 경우도 겉과 속이 다른 위군자 였었고. 글의 시작에
    형소는 무공을 배우기위해 무지 노력하는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럴때
    마다 좌절을 느꼈던것은 태생의 한꼐 였습니다. 그러기에 심무진을
    만나 위선자와 세상에 대해 질타 하는 행동을 하게되죠.그리고 노력하는부분은 심무진을 만나서도 그부분이 있었고 , 그후는 책에 생략해도
    느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이 파격적이었죠 그리고
    형소 가 좀 건방 지게 유일하게 한인물은 단한명 뿐이죠.
    바로 최고 고수인 모용백 한명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심무진이 추구하는 것은 평범함입니다. 성격이확 와닿는것도 아니고
    과묵하면서 천천히 다가 오는 성격의 주인공 어떻게 보면 책이 너무
    밑밑하게 보일수있는데. 그 잔잔 한감동에 활력을 주는 케릭터가 형소이기에 오히려 형소라는 케릭터가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망치님 처럼 생각 두 맞습니다. ^^ 이것은 앞으로 작가님이 더 신경써서 이부분을 깔끔하게 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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