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청산
작품명 : 이매전사
출판사 : 청어람
이매전사는 재미있다 그러나 기연이 좀 많고 유치한 면이 좀 있기는 하다
그리고 약간의 문제가 있다
첫째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럴듯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좀 아니라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나 그 주변 인물들은 구중천을 나쁘다고만 하는데 솔직히 뭐가 나쁘다는 건지 모르겠다 은밀히 움직여서 인명피해도 줄이고 야금야금 먹어가는게 기분나쁘게 느껴지긴 하지만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그러나 적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주인공외 17인이 적이니까 나쁘다고 할 성격들은 아니다
그리고 계속 나쁘다식으로 몰아붙여서 나도 모르게 '평화로운 세상을 지배하려는 마왕'
'마왕이 지배하는 천하는 모두 어둠으로 물들고' 뭐 이런 설정들을 생각했었나보다 나도 모르게...
그런데 읽다가 생각해보았다 관부는 개밥인가? 구중천주가 아무리 대단해도 황제가 부르면 쪼르르달려가야 할 주제에 온갖 폼 다 잡기는 ㅡ.ㅡ
그리고 무림은 약육강식의 세계이고 온갖 잔악무도한 술수가 난무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어차피 사패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던 놈들이다 거기서 구중천이 끼어들었는데 그게 나쁜가?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생각해보니 둘째는 없다-0-
어쨌든 구중천을 너무 나쁘게만 몰아붙이는데.....
그리고 구중천한테 먹히면 굉장히 잘못 될 것처럼 난리법석인데 머리가 있으니 생각이란걸 해보면 별 일 아닌란 것은 명백히 드러난다
걔네가 그렇게 잔악하게 까불어봤자 명나라인지 송나라인지 둘 중의 하나의 백성일 뿐이다 녀석들이 무림을 삼켜봤자 천하가 뒤집히고 나라가 망하고 하는 일은 절대로 벌어지지 않는다
걔네가 못살게 괴롭히면 출세하라! 고위급 관료가 된 후 잔악무도한 계책을 꾸며 죄를 모두 뒤집어 씌어버리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암살을 시도해 올 수도 있는 일이니 호위를 강화한다
어쨌든 내가 생각하는 이매전사의 맹점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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