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늑대들
출판사 : 파피루스
판타지라는 소설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미즈노 료의 소설 '로도스도 전기'의 팬이 되어 판타지의 세계에 발을 들인지 벌써 10년이 넘어가는 지금에 와서는 개인적으로 판타지라는 소설의 정의를
'독자를 환상의 세계에 대한 모험으로의 초대'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래곤 라자, 드래곤 레이디, 세월의 돌, 하얀 로냐프 강, 체인지...
이러한 환상의 세계로의 초대에 새로운 모험을 보여주는 소설이 있어서 모자라는 글로나마 추천을 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지나 판타지나 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주인공의 먼치킨성입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성을 보이면 거의 보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주인공의 활극을 통한 카타르시스의 배출이라는 효과가 있으나 뒤로 가면 갈수록 자극(문제) 제공 - 주인공 해결(활극) - 더 강한 자극의 제공 - 주인공 해결... 의 악순환의 패턴이 반복되어버립니다. 결국 스토리는 어디로 가버리고 황당한 대 학살극 등의 활극이 나와버리죠. 결국 트래쉬 토킹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물론 이런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압니다. 이러한 작품이 고무림 선호작 1위였으니까요...)
이러한 작품이 넘쳐나는 속에서...
김철곤, 전민희, 이영도 등의 작가님들의 작품에 약간의 공백이 생겼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이 '하얀늑대들' 이라는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윤현승.
처음 보는 작가였지만 (다크문이라는 소설 유명하던데 접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서문에 나와있던 '무적이 아닌 주인공을 만들어보겠다' 라는 말에 이끌려 1권을 접했습니다.
하얀 늑대들의 주인공은 '카셀' 입니다. 귀족이나 왕족의 아들이 아닌, 그렇다고 몰락한 명문가의 후계자도 아닌 평범한(?) 농부의 아들 '카셀'.
모험가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따라 모험을 떠나는 카셀의 이야기가 하얀 늑대들의 줄거리입니다.
검술도 마법도 할 줄 모르고 믿는 것은 오직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말빨 뿐.
그러한 카셀이 모험을 떠나 최강의 기사단 하얀 늑대들의 캡틴이 되고 마법사들의 마스터와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인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전쟁에 하얀 늑대들의 캡틴으로 나서게 되지요.
하지만 카셀의 모험이 끝날 때까지 카셀은 검을 쓰지도 마법을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평범하지 않으나 평범한 소년 '카셀'의 아란티아 대륙 모험기.
새로운 판타지의 모습이자 진정한 판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추천의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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