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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9 R군
작성
04.11.29 12:53
조회
1,909

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쟁천구패

출판사 : 미출판

고무림의 작가연재란에서 연재하고 있는 임준욱님의 쟁천구패를 추천합니다.

지금 출판을 앞두고 2권까지만의 연재를 예정하고 계시고, 연재 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현재 1권 분량을 지나 막 2권분량으로 접어들었지요.

제가 쟁천구패를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임준욱님만의 독특하고 뛰어난 필체와 그에 더불어 스피디함과 충실도가 살아있는 이야기의 진행,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공 쟁천이가 가진 강렬함이지요.

차근차근 설명해나가자면 첫 번째 장점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이 이제는 경륜이 아닌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임준욱님의 유려하면서도 정감어린 필체입니다.

사실 이 하나만으로 충분히 감탄과 찬사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진가소전을 지나 건곤불이기를 지나며 빛을 발하기 시작한 '평범하면서도 심금을 자극하는' 임준욱님의 필체가 쟁천구패에서도 역력히 묻어나 있달까요. 언뜻 보면 별것 아닌것 같지만 찬찬히 읽다보면 조금씩 움직이는 가슴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임준욱님의 필체라 한다면, 이번 작품 쟁천구패 역시 예외가 아닐껍니다.

특히나 초반의 편지 부분에서는 모니터의 글자가 약간 아려질 정도로 가슴이 찡해졌었지요. 제가 유독 감수성이 예민하기는 하지만 ^^ 글을 읽으며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것은 꽤나 오랫만이었던 듯 싶습니다.

쟁천구패를 추천하는 두번째 이유는 글의 스피디한 전개와 그에 어울리지 않는 글의 충실함입니다.

가끔 보면 글의 스피디한 전개를 위해 글의 충실함이 죽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설명식의 글이 되버리고, 감정 묘사라던가 인물의 개성 등의 글의 진행으로 인해 죽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반대로 가끔은 작가님의 글에 대한 천착(조금 표현이 심한가요?)으로 인해 글의 스피드가 죽어버리고 글이 늘어지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준욱님의 새 글, 쟁천구패는 글이 스피디하게 진행되면서도 글의 충실도에서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현재 1권이 막 끝난 지금까지 내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도리어 반추해 보면 인물 하나하나의 개성과 묘사, 그리고 그들의 심리와 감정들이 생생하게 살아있지요. 이 역시 임준욱님의 글만이 가진 독특함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쟁천구패가 지닌 장점을 뽑자면, 주인공의 강렬함(?) 입니다.

(세상에나, 지금까지 서왔던 글들이 다 날라가 버렸습니다-_-;;;;; 마무리가 조금 허해질지도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OTL )

주인공 쟁천이는, 사실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이계로 넘어가 마구 깽판치면서 이것저것 다 해먹고 싸그리 깔아뭉개는 주인공들에 비하면 굉장히 연약하고 유악한 편이지요. ^^

하지만 글을 읽다 보면 주인공 쟁천이의 강렬한 매력이 결코 약하지 않으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어느새 쟁천이의 행동 하나하나, 사고 하나하나에 고개를 기웃거리기도 하고 어깨를 들썩걸이기도 하면서 한 번 책을 잡은 손을 끝까지 떼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쟁천이의 매력이지요.

지금까지 간략하게 나마 임준욱님의 새 글, '쟁천구패' 에 대한 추천을 써보았습니다. 임준욱님 특유의 유려하고 뛰어난 글솜씨와 스피디하고 충실감 넘치는 이야기의 전개, 그리고 강렬한 매력을 지닌 주인공 쟁천이가 서로 어울어져 요새 최고로 기대되는 작품들 중 하나인 '쟁천구패'가 만들어 지고 있지요.

요새 출판 시장이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있게 1,2권을 퍼블릭한 곳에 올리실만한, 충분히 그러한 자신감을 갖으실 만한 글, '쟁천구패'

지금 안보시는 분들은 나중에 출판된 후에 사보시려고 아껴두시는거 맞죠? ^^


Comment ' 8

  • 작성자
    Lv.73 천외천마
    작성일
    04.11.29 14:46
    No. 1

    나중에 출판된 후에 사보시려고 아껴두는거 맞습니다...^^
    임죽욱님 작품은 긴 호흡으로 읽어야 제맛이 나지요....
    짧은 연재 주기로 읽으면 왠지 맛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권왕 무적같이 각 연재분의 순간적인 몰입도가 큰 작품은 연재분을
    읽어도 좋지만, 임죽욱님 작품같은 경우엔 순간적인
    흥분보다는 유려한 문체와 따뜻한 인간미 위주의
    작품이기 때문에 연재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돌은 던지지 말아 주세요...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과거 괴선이나 촌검무인등도 연재분을 읽을때와, 책으로 읽을 때
    감정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임죽임님 작품은 무조건 구매 후 책으로 읽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인간이되자
    작성일
    04.11.29 15:03
    No. 2

    고무판경력이 비록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일천한 식견의 제가 보기에도 이렇게 연재속도가 빠른 작품은 드물것 같습니다..
    필력, 아이디어 등이 무궁무진하신 작가분같습니다. 거기에 성실성까지도 겸비해야지 가능한 일이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박종인]
    작성일
    04.11.29 18:56
    No. 3

    紫影天刀 님 말씀이 맞습니다. 정말 연재와는 맞지 않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gh*****
    작성일
    04.11.30 16:39
    No. 4

    몰입하고 있습니다.. 책으로 출간속도가 연재속도 정도 유지된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마환
    작성일
    04.12.01 00:42
    No. 5

    연재로 읽어도 전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12.01 02:33
    No. 6

    저도 아직 연재를 한편도 보지 않았지요..책 나오면 사서 볼라고요 ^^;;
    너무너무 보고싶긴 하지만..훗..근데 벌써 1권분량의 연재가 끝났나요..
    역시..대단하군..ㅋㅋ 괴선 탈고후에 휴식을 하면서 아마 거의다 써놓고 나서 연재를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출판도 한달이나 늦어도 두달에 한권씩은 나올것 같아요..임준욱님의 이전까지 출판속도를 보면 그렇지요..
    임준욱님 홧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울世家
    작성일
    04.12.05 06:04
    No. 7

    출간까지 기다리기 힘들어서 매일 고무판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진
    작성일
    05.04.06 09:47
    No. 8

    엇~ 연재로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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