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판타지를 잘 읽지 않는다.
하지만 주위에서 하얀로냐프강이 수작이라는 말이 들려오기에 혹시?하고 빌려보았다. 대박이었다. 드래곤라자, 데로드&데블랑, 세월의 돌을 읽었을 때보다 더한 감동이 가슴을 울렸다. 가히 로맨스의 절정! 기사도의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글이 어디 있으리오? 문득 이런 생각까지 머릿속을 맴돌았다.
퀴트린! 정말 멋있었다. 파스크란과 더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다.
특히 2권에서 아아젠에게 카발리에로를 신청하는 모습은!
감동의 도가니! 그 자체!
더이상의 감동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균님의 하얀로냐프강은 나의 이 생각을 완전히 깨 버렸다.
5권의 마지막 부분! 그 부분에서 나는 떨리는 나의 몸과 마음을 느꼈다.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마음이 울리고 몸엔 전율이 흘렀는데.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너무나 슬픈 내용인데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난 스스로가 눈물을 잘 흘린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드라마를 봐도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한데, 마음속의 이 공허함과 애틋함은 무엇인가? 이 가슴떨리는 슬픔은... 내가 퀴트린이 되고 파스크란이 되며 아아젠이 되어 모든 고통을 느끼는 듯한 이 느낌은... 난 전율을 금할 수 없다. 이 글은 빌려보아서는 안될 글이라고 생각한다. 이 감상을 쓰고 나서 용돈을 탈탈 털어서라도 꼭 책을 소장 해야겠다. 일독을 권한다.
그리고 2부가 완결된 지금 이상균님이 3부를 쓰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주소는 http://syrinx.pe.kr/ez2000/ezboard.cgi?db=ronya&action=read&dbf=1&page=6&depth=1
입니다.
=반말써서 죄송하구요. 정말 가슴떨리는 작품입니다. 일독을 권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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