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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Integrit..
작성
14.11.10 22:04
조회
1,232

가끔 미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보면 약간 마음에 걸리는 것 들이 몇 가지 있더군요. 


첫 째로는 [오빠]라는 표현. 이런 표현이 영어에는 없어요. [형]이라는 표현도 없죠. 나이에 상관없이 친하면 서로 이름 부르면서 사는게 문화다 보니 서열문화라는 것 자체가 없습니다. 존댓말도 없어요. 친하지 않거나 혹은 격식있는 자리에서는 Mr.Someone정도로 칭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 지위나 나이에 상관없이 평등하죠.


예를 들면 한국 사회에서는 김부장님, 이대리님 이렇게 부르겟지만, 미국에서는 아무리 부장이라도 Manager Kim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죠. 뭐, Mr.Kim은 가능해도요. 보통은 그냥 이름 불러요.

그리고 남주의 경우 여자를 만났을때 1. 오빠라는 소리를 듣는건 말도 안되고요 2. 영어에는 [애교]라는 어휘 혹은 개념 자체가 없고요 3.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미국 여자라고 모두 개방적이거나 하지 않아요.


그냥 글 읽다가 답답해서 좀 적어봤어요.


Comment ' 10

  • 작성자
    Lv.30 서은결
    작성일
    14.11.10 22:06
    No. 1

    물론 오빠라는 말은 없지만 의역은 가능합니다^^;
    저도 미국 배경이 많다보니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는데요.
    최대한 영어 원어를 살리되, 단지 표현이 다를 뿐인 것은 그냥 의역해서 전달합니다.

    작중 여동생과 오빠의 대화가 있습니다만 이 경우는 본문에서와 같이 '오빠'는 어색하므로 애칭을 부르지만, 미국에는 없는 성어 같은 것은 매끄러운 대화문을 위해 삽입하는 편입니다. 속담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4.11.10 22:20
    No. 2

    저야 미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미드나 영화를 보면
    공적인 자리에서 인사로 캡틴, 제네럴, 루테넌트 등 직책을 부르는 경우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비정상회담의 타일러가 말하길
    존댓말이 없는 게 아니라 모든 미국 말(슬랭 제외)이 존댓말이라고(혹은 가깝다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서은결
    작성일
    14.11.10 22:25
    No. 3

    맞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분들이 잘못 아는 사실이지요.
    존대가 없는 게 아니라 반말이 없는 개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4.11.11 08:52
    No. 4

    직책을 붙여 말하는건 공직의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름을 부르거나 미스터 누구라고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10 22:23
    No. 5

    음.. 모든 언어가 존댓말이다..
    뭔가 멋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Integrit..
    작성일
    14.11.10 22:39
    No. 6

    존댓말을 영어로 honorific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이건 불어나 다른 언어의 존댓말/반말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서인것 같아요. 영어는 존댓말도 없고 반말도 없죠. (말이 하나라서 그런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군인에 대한 예우로 직책이 불리는 경우는 흔하게 있고, 고위 공직자도 보통 직책으로 불리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Mr. Secretary : 장관님 혹은 Secretary Smith : 스미스 장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0 22:54
    No. 7

    마검왕...
    형, 동생 개념을 박아버리죠.
    사부사부 하는데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유상
    작성일
    14.11.10 23:06
    No. 8

    소설 이야기는 아닌데...

    제가 한때 취미로 자막번역 했는데, 그냥 의역으로 [오빠]라고 썼어요. 그리고 직장에서도 보통 이름 부르지만 자막 번역할 때는 자료 다 찾아서 한국식 직책으로 썼고요. 너무 미국식으로 하면 그것도 또 이상하더라고요ㅋㅋㅋ

    그냥 한국식 판타지라 생각하고 봐야할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4.11.11 00:21
    No. 9

    뭐 전 개인적으로는 직책을 앞에 붙여주긴 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지역마다 다르고요.
    예를들면 동부에서 젊은사람에게 서나 멤이라고 부르면 나이들어보이냐고 화내는 사람도 있...
    남부나 중부는 꼭 붙여주는 사람들도 많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4.11.11 00:37
    No. 10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일본 애니의 영어자막... 을 보면 이 호칭 번역 문제가 꽤 재밌죠. 요즘에는 아예 Senpai(선배)나 Onichan(오빠)같은건 저렇게 발음 나는대로 적는경우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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