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고수는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좋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간 기발한 아이디어에 흥미로운 전개로 주목을 끈 신진 작가들의
글 중 전생 혹은 귀환물 등으로
보이기는 20대지만 실제로는 백살이라던지 하는 식의 설정이 왕왕 보이곤 하는데,
그게 말만 그렇고 말과 행동이 20대에도 못미쳐
어색한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아니 아주 많았습니다.
물론 사람은 적응하기 마련이고 외모가 20대가 되면 생각과 행동이 어느정도 그런 몸의 상태에 따라가는 경향은 분명 있을 것이지만 그러한 영향이 우선될 정도는 아닐 것인데요.
십대고수에서는 초로의 고수인 주인공이 젊은 면상을 하고 다니지만 노고수의 노련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니 작가분의 나이를 알지는 못하지만 20대라면 타고는 재능일 것이고, 40대가 넘는다면 인생의 연륜이 작품속에도 녹아들고 있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잘된 드라마도 소설도 모두 살아 있는듯 생동감 있는 케릭터를 잘 만들어낸다는 공통점이 있고, 십대고수는 그런으로 생각됩니다.
살아있는 케릭터 그리고 연령대에 맞지 않는 언행으로 눈쌀 찌푸리던 작품들에 대한 반감을 보듬어 주는 부분이 십대고수의 조회수에 +5%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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