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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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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가정이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3.12.02 21:22
조회
1,213

실제 일어날 상황을 가정해야 맞지 않을까 싶네요.

사자 이야기를 하는데 일대일로 붙는다면 이란 가정은 좀 그렇군요.

사자는 집단전술에 매우 능한데, 그런 장점을 빼놓고 이야기 하면 매우 섭섭하죠.

단지 능숙할 뿐 아니라 치밀하고 대담한 전술을 익히고 있고, 그게 주무기입니다.

주무기 빼고 그냥 일대일이라 가정하는건 좀 오히려 현실성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죠.

 

마치 예전에 프라이드와 UFC 선수를 나란히 비교하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룰이 다른데 누가 더 낫다고 말하는건 좀 그렇죠.

UFC선수들이 교류를 통해 프라이드로 와서 대부분 깨지고 돌아갔고,

다시 프라이드 망한 이후 UFC로 건너간 선수들 중 일부는 선전하긴 했지만 깨지거나 위상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보인경우가 많았죠.

 

그러므로 변수를 고려하지 말고 그냥 순수하게 부딪히면 이란 가정은 별로 의마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니 그게 주된 강함의 이유인데 왜 그걸 빼고 말해야 하는건지 의문이라는거죠.

 

펜싱의 강자라면 일반인들에 비해 막대기 들고 싸우는데야 조금은 더 낫겠지만 펜싱고수와 검도고수를 펜싱룰에 맞춰 붙여놓고 누가 더 강하냐고 하는건 좀 어불성설일 수 있는데, 동물들의 싸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상황적 변수는 단지 변수에 그치는게 아니라 동물들의 세계에 있어서는 결정적 요인이며, 그 결정적 요인에 맞게 스스로의 강함을 키워나가는데 그런 부분을 빼고 그냥 나란히 붙여놓을 경우라는건 참 재미 없네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자가 기린을 사냥할 때 돌아가며 상처를 입히고 위협을 계속하며 그 가운데 한번이라도 차이면 끝장이니 조심해 가면서 서서히 체력을 빼앗아 죽이는 장면을 보신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사자만 그런게 아니라 사자를 상대하는 하이에나도 마찬가지 전략을 쓸 수 있는 것이거든요.

요는 현실적인 가능성에 기반한 가정이어야 재미가 있다는 거고, 최소한 체급이나 몇가자 조건을 걸고 나서 비교 하는게 오히려 현실적인 상상으로 재미질거란 생각입니다.

 

하긴 굳이 비교하기 위해 사람들은 K-1을 만들어 냈긴 하지만 사실 킥복싱과 크게 다른 부분도 없죠. 비슷허니~


Comment ' 5

  • 작성자
    Lv.54 영비람
    작성일
    13.12.02 21:51
    No. 1

    그래서 사람들이 만들어 낸게 체급이고 후에 만든게 ufc와 동일한룰을 같는 격투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물은 애초에 체급이..
    그리고 매번 그런 상황을 가정할 순 없으니 평균적으로 생각 한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2.02 22:22
    No. 2

    그래서 격투기는 스포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씁쓸한
    작성일
    13.12.02 22:53
    No. 3

    팬싱하니깐 영화 롭 로이(리암리슨) 생각 나네요
    마지막 결투때 롭로이의 스코티쉬 브로드소드(구식)가 아치볼드의 래이피어(신식)에 캐 발리죠
    그러나 롭로이가 스킬은 딸리지만 끝네 살을주고 뼈을 취하죠
    아치볼드가 십게 죽이수있는 걸 질질끌다가 한방에 죽죠
    제가 볼때 전투든결투나 누가 더 독한 마음가짐인지가 중요 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12.03 07:33
    No. 4

    읭? 오히려 레이피어가 스코티쉬 브로드소드보다 연배가 더 될텐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씁쓸한
    작성일
    13.12.03 09:15
    No. 5

    오래댄것라 순간 생각난게 레이피어지만 혹시나 했어 다시보니 세이버로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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