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대체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고 하는지
자꾸 액땜하는 기분이에요.
길가다가 하이힐 신은 아줌마한테
슬리퍼 신은 맨발을 즈려밟히질 않나,
책상에 아빠다리 좀 해보겠다고 다리 올리다가
서랍 모서리에 무릎 찍혀서 피가 나질 않나,
폼클렌징으로 샴푸를 할 뻔하질 않나,
아침에는
세면대가 추락사했습니다..
출근하려고 나가는데 화장실에서 쿠왕ㅇ카아!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깜짝 놀래서 갔더니
세면대 님이 으앙 쥬금...
깨져서 파편도 여기저기...
주인집 아주머니께 전화해서 수리 부탁드리는데
이거 비용은 제가 물어드려야 할 것 같아서 ㅠㅠ
제가 집 이사 오기 전에 한 번 새로 갈아주셨던 거거든요..
그래서 으어엉
뭐 아무튼
요새 이런 저런 일이 다 있습니다.
액땜을 자꾸 하는 기분이 드네여...
그러고보니
저번엔 카페 사장님이 내 노트북에
커피도 들이 부었었구나 헤헿헿..헿
아 그리고 한 여름에 회사 에어컨도 고장났었구나 헿헿..
왜죠? 요새 왜 이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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