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걸어오고 있는데 제 옆에서 어떤 쬐그만 남자애들 둘이(초등학교 2,3학년 쯤으로 보였다는...) 수다^^를 떨면서 걷고 있더라구요.
음... 요즘 애들은 뭔 얘기를 하고 놀까... (^^;;;) 해서 귀기울여 들어봤는데
갑자기 한 남자애가 다른 남자애에게 "야 이거 맞춰바, 개는 개인데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개는???"
이거, 유명하죠 수수께끼, 넌센스 하면 빠질 수 없는 그 유명한 문제!
그냥 듣자마자 제가 옆에서 외쳐버렸죠, "무지개!"
그랬더니 그애들 둘이 와 놀래면서 "야 1초만에 맞췄어 1초만에!" "우와 대단한데!" 그러면서 또 저들끼리 깔깔깔... 뭐가 그리 재밌는지 연신 웃어대는 통에 저도 같이 웃어주다가^^
"그럼 이것도 맞출 수 있나? 감은 감인데 못 먹는 감은?" 어 근데 이런 문제는 나 어릴때는 없었는데... 제가 암말도 안하고 섰으니까 문제 낸 남자애가 "영감이야 영감~"
그러더니 또 둘이서 깔깔깔~ 저도 그만 같이 웃어버리고 말았다는 ^^
그렇게 웃다가 그냥 앞서가는데 뒤에서 둘이 조잘조잘 대는게 또 귀엽더만요, 저 누나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얘기 하다가도 또 뭐가 좋은지 그냥~ 깔깔깔
초딩 신공에 물들지 않은 아이들을 보는 건 꽤나 오랜만이라, 즐거웠어요 ^^
너무너무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
아, 버들도 그에 못지 않게 순수하고 예쁘다구요?
뭘... 새삼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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