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휘명
작품명 : 헌터 코벤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파피루스)
1~2권에서는 흡입력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말많던 3권에서는 저는 어느 정도 작가분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4~5권을 보고서 3권까지 보고서 실망하지 않던 작가분에 대한 실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4~5권의 내용을 보자면 새로운 관계의 시작입니다.
반려자가 될지 모를 히로인을 만나게 되고 10여년 전의 친구를 만나게 되고 거짓으로 꾸며낸 첩보원이 진짜 첩보원으로 둔갑되면서 적이 될지 아군이 될지 모를 이종족 첩보원들과의 만남 등.
그리고 초반부터 나왔던 적세력의 등장 등.
많은 관계가 4~5권에 풀어졌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1~2권에서 주인공이 주로써, 활약하고 3권에서도 어느 정도 주인공이 주가 되었지만 4~5권에서는 주인공이 주가 아닌 부보다 못한 영화나 드라마로 치자면 조연급도 되지 못하는 심하게 말하면 엑스트라 급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히로인에 대한 어색한 연결점도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은 젊은 나이에 실력이 뛰어난 실력자이며 위원 중 하나입니다. 또한 너무 크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큰 회사의 사장입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소개시켜주는 여자 하나 없이 서른살이 넘어가는 시점에서(주변에서 나두기에는 너무 큰 물고기인데도 주인공의 집안에서도 별말 없고 주인공 주변에서 떠도는 위원장이 긴밀한 관계지속을 위한 소개팅 한번 주선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런 별 인연이 없는 여성이 등장하자마자 주조연급으로 자리를 꿰찼다는 것은 많이 어색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이해할만한 수준입니다.
친구의 등장과 함께 친구들에게 자신의 비밀 반 이상을 까발린다.
그들은 주인공과 친구이긴 합니다. 하지만 10여년만에 만난 친구입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2~3년을 만남을 지속하지 않는 다면 희미해지는 게 친구 관계입니다. 그런데 같이 시험 치고 친구하자 하고서 10여년 전에 헤어졌던 친구가 등장하고서 주인공이 별 거부감 없이 10여년 전 친구였으니, 지금도 친구다 하면서 자신은 나라의 첩보원이다 알린다는 것은 1~2권에서 그 조심스럽던 주인공의 조심성이 어디로 행방불명됐는지?
아무리 친구지만 그 친구가 10여년만에 적의 첩자가 될수도 있는 거고 용병계에서 온갖 나쁜 짓을 할 수도 있는데도 별 거부감없이 단 한번의 뒷조사 없이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냥 나 잡아 잡슈 라고 본인 스스로 결박시키는 거라 생각되네요.
공안의 문제점.
주인공이 지금 공부하는 곳은 지리상 미묘한 곳입니다.
그리고 제국이 아닙니다.
또한 많은 나라의 첩자들이 활발이 활동하는 곳입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알게 모르게 첩자 활동을 눈 감아주고 있다는 실정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중견회사의 사장이자 실력자이면서 지역구의 위원이면서 신전에서 '경'이라는 호칭까지 받을 정도의 유명인사이며 유학생인 주인공을 다른 나라와의 외교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뚜렷한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닌 사람을 우리는 공안에서 나왔다하고 끌고 갔다라는 것은 심할 정도로 거의 외교 관계를 맺었던 모든 나라에서 외교 공격을 가할 정도의 빌미를 줄 정도로(또한 신전에서)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그저 그런 평민을 끌고 갈 정도로 끌고 갔다는 것은 뭔가 맞지 않는 설정이라 생각됩니다.(주인공의 현 상태는 준귀족 이상 버금가는 위치인데도 겨우 왕국급의 공안이 정중하게도 아니고 양팔을 붙잡고 도망 못가게 했다는 것은 나중에 공식화 되었을 때, 무릎 꿇고 백배사죄할 정도가 되지 않을지?) --> 천하무적 공안 때문에 귀족들도 두려워서 이런 나라에 유학올 수 있을가요?
이종족의 등장과 함께 주인공의 두려움에 떠는 모습.
이부분에서 저는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공이 두려워할 이유가 있나요?
리치도 맞대면 했던 주인공이 그리고 흑마법을 배워서 스켈레톤도 다루는 주인공이 이종족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라.
이질감을 느끼고 색다르게 봤다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지만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그네들이 드래곤도 아니고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더군요.(제가 주인공과 이종족 대면을 보고 초반에 느꼈던 것은 또 드래곤의 등장인가였습니다. 그런데 겨우 이종족? 위에 썼던 것처럼 수백년 살았던 리치와도 맞대면 했던 주인공이 겨우 리치와 비슷한 수준의 이종족과의 만남에서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은. 그렇다고 그들이 주인공과의 천적이 아닌 이상. 주인공이 배운 마법이 그네들이 다른 종족이라 느낄 수 있다지만 이 세계 자체가 수많은 종족이 살고 있는 세계이고 또한 몬스터들도 수시로 봤던 주인공이 또한 와이번의 살기까지 느꼈던 주인공이 이종족에게서만 두려움이 느꼈다는 것은 완전 천적과 별차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들이 주인공의 천적이 된다면 난감한 것은 글을 풀이할때 이종족의 노예가 되는 주인공의 모습이 선하게 그려져 흥미가 뚝 떨어지는 문제니, 두려움은 조금 아닌 듯.)
제가 생각하기에는 두려움보다는 이질감이 맞다고 생각됩니다.(그네들이 모든 힘을 내보이고 다녔다면 두려움이 맞겠지만 그 힘을 숨긴 상태에서는 두려움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의 나이를 보자면 서른이 넘습니다. 그리고 중견 회사의 사장으로써, 몇년간 아랫사람을 다루었습니다.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어느 정도 비열한 짓도 꾸몄던 주인공입니다.
이것저것 주인공에 대해 따져보자면 주인공은 신중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4~5권에서의 주인공을 보자면 신중한 모습은 반이상 어설픕니다. 특히, 주변 사람에 대한 신중함이 거의 100프로 개방된 상태입니다.
주변에 신중하게 알려야할 것을 그냥 까발렸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주인공의 모습을 보자면 그것이 별상관 없는 별문제 없기 때문에 까발렸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첩자부분만 나오면 긴장하는 모습을 보자면 별문제 없는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니, 조금 뒤죽박죽한 느낌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다른 나라 첩자가 다른 나라의 첩자를 꼬투리 잡을 수 없습니다. 잡는 순간 그네들의 신변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종족 첩자들을 보면 너무 자신감이 차있는 것이 몇 백년간 첩자질을 했던 이들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설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4~5권에서 이런저런 어긋난 설정이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4~5권은 주인공이 주에서 밀려나면서 또한 어긋한 설정들로 인해 1~3권에서 느꼈던 재미와 흥미가 반이상 깎였다고 생각듭니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