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제가 적기 편하게 존칭은 생략하고 적겠습니다.
방금전까지 대장장이 지그라는 책을 읽었다. 간만에 백수(??된
기념으로 킬링타임용으로 14권전권을 빌려보았다. 2권까지 읽고
....나한테는 코드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완결편 에필로그편만
보고 치웠다....
그냥 장권의 작품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작품에 대해 알지
못하고 만천이백원이라는 돈을 날린 나에게 절망했을뿐.......
참고로 이글은 대장장이지그에 대한 비평글이 아니다.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따지자면 아무래도 대리만족이라고
생각한다. 순수문학인던 뭐든 자기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은 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자기를 대입하는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자아~ 이제 장르물로 돌아가 보자. 재미있는게 장르물에서 환생/
차원이동/영혼이동/과거회귀물 반가까운 반수의 주인공들이
왕따나 혹은그에 준하는 찌질이물들의 행진이다.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글은 아니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글의 주제성을 전혀 모르겠다. 주인공이
주위에서괴로움을 당했으니 거기에 대해서 복수한다?? 혹은 거기
에 대해서 억지 당위성을 부여해서 이러이러해서 자기한테 당한짓
을 똑같이 돌려줄뿐이다?? -_- 피씩.....개소리.
그래. 왕따까지는 최대한 양보한다고 하자. 자의가 아니라도
괴롭힘을 당하던 이가 자기를 괴롭히던 사람들을 소총으로 쏴죽여
도 어떤 제재도 받지 못한다는 설정에서 그에 준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대한 카타르시슴을 느낄수도 있으니.......(등장이의 도덕성
에 맡기기는 해도 그게 자기 행동성에 최소한의 동기화를 가지고
있다면 십보....아니 만보 양보해서 억지로 이해해주겠다.)
그런데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찌질이가 니가 그때
나 쳤지? 오냐 나도 똑같이 아니 수백배로 해주지..........라는건
.....글씨다.
앞서도 말했지만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대리만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독자가 그 같은 상황을 같이 느낄수 있을 상황일때문
이다. 글쓴이의 투정인지 아니면 불만인지 모르겠지만 독자가 인지
할수 없는 글들은 단지 그냥 이해할수 없는 글일뿐이다.
p.s 깔끔하게 정리하고 적고 싶었는데 술 얼큰하게 들어가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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