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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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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
10.05.05 21:16
조회
2,504

작가명 : 엘롯기두산

작품명 :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출판사 : 자연 팬픽

딱히 올릴만한 곳이 없어서 비평란에 올립니다. 그냥 작가분께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비평이라 하기엔 좀 그렇고.. 그나마 어울리는 게시판이 비평게시판 뿐이라 올리는거니 읽으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야구 GM 이라는 소재도 좋고, GM 의 복합적인 역할에 대한 조명도 상당히 괜찮은데,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사람들의 관심을 쉽게 끌지 못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위 사항에 별 거부감이 없어 보고 있습니다만, 야구 경기장면에서 이해못할 그림이 두개나 나와서 (야구 장면 묘사한 편수가 2편정도밖에 안되는 점을 고려하면...) 참고 하시라 글 남깁니다.

첫번째 장면은 상대팀의 수비에서 병살타를 놓치고 1사 2루를 만들어주는 장면입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 앞 땅볼이 나올경우 1루수는 1루를 찍지 않고 바로 2루로 던집니다. 즉, 작가분의 1루수가 공을 잡고 1루를 찍고 2루로 던진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그에 대한 이유가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 1루수의 수비 위치는 베이스 바로 옆이 아닙니다. 베이스로부터 3걸음가량 떨어진 위치에서 수비를 하죠. 그러므로 1루를 태그하고 2루로 던지기엔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자는 타자와 다르게 리드도 하고 달릴 준비하고 치는 순간 달리기 떄문이죠. 둘쨰로 1루를 태그하고 2루로 던질 경우 주자를 태그해야 아웃이됩니다. 1루로 달리던 타자주자가 아웃되었기 때문에 1루주자에게 귀루라는 옵션이 생긴거죠. 즉.. 안그래도 1루를 찍고 던지면 타이밍이 쉽게 안나오는데 주자를 태그까지 해야하니 더더욱 타이밍이 안나온단 말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3-6-3 (1루-유격-1루)이나 3-6-1 (1루-유격-투수) 형태의 병살타를 잡습니다.

두번째 장면은 주인공 팀이 병살타를 잡는 장면입니다.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가 2루주자를 태그하고 1루로 던져 병살타를 잡는 장면이 있습니다만 이 역시 일반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2루 주자는 타구가 자신의 앞쪽 (3-유 간)으로 올 시 달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히트앤런 작전이 걸리지 않는 이상은 위와같은 상황이 나올 수 없습니다. 또한 혹시 3루수가 2루주자를 태그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1루로 던지는 상황이 나오긴 힘듭니다. 2루주자는 전력으로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데 이를 찍고 자세를 바꿔 1루로 던지긴 불가능하죠.


Comment ' 7

  • 작성자
    Lv.99 진짜거니
    작성일
    10.05.05 22:07
    No. 1

    음... 본문에 나온 첫번째 장면 부분에 대해 반론하자면 저 장면은 실제 경기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장면입니다. 당장 오늘 두산 대 LG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기도 합니다.
    타구가 1루 베이스에 가깝게 온 경우라면 높은 확률로 1루 베이스 찍고 2루로 송구합니다. 1루 베이스에 어느 정도 떨어진 타구라면 당연히 2루로 먼저 던지겠지요. 즉 타구 위치에 따라 정석적인 플레이를 묘사한것일수도 본문의 설명처럼 잘못된 묘사일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타구가 어느 정도냐인데 제가 연재글을 못 본 상태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하기 힘들군요.
    그리고 1루수의 수비위치는 1루에 주자가 있을 경우 견제때문에 주자 없을때보다 1루 베이스에 더 붙어서 수비를 합니다. 투수가 투구를 한 이후에 베이스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주자가 없을때보다 더 1루에 가깝게 위치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1루에 주자가 있을 경우 1루수와 2루수 사이의 공간이 더욱 벌어지게 되고 그 때문에 타자에게(우타자 경우) 밀어지는 타격을 주문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두번째 장면 또한 어쩌다 한 번씩 나오는 모습이긴 합니다만 이건 2루 주자의 어설픈 베이스 러닝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즉 정상적인 모습이라면 나오기 쉽지 않은 장면이긴 합니다.
    이 부분은 본문 글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10.05.06 00:33
    No. 2

    1루수가 공을 잡아서 리버스 병살을 잡는 플레이는 상당한 고급플레이에 속합니다. 동선이 그러하기에 선행주자만 아웃시키거나 에러 방지를 위해 가까운 1루만 아웃시키는게 오히려 평범한 플레이입니다.
    스포츠의 특성상 2번의 플레이가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만 희소하긴 합니다. 2루 주자를 견제하려고 베이스에 유격수가 붙었는데 운좋게 타구가 그리로 가는 경우도 있거나, 도루를 하는 중에 타구가 3루수 직선으로 간다거나하는 경우죠. 2루주자 상황에서 3루수 땅볼로 병살처리는 힘들기는 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10.05.06 02:42
    No. 3

    가볍게 지나치긴 했습니다만 타자주자를 잡고, 2루에 던져서 2루에서 세입을 만들어 준 플레이였습니다. 태그관련 이야기는 안나왔구요.. 2번의 경우에는 환도님 (맞나요?) 말마따나 거의 없는 일이죠. 작전이 걸리지 않는 이상. 거기에 태그 후 병살은 정말로 불가능하다고봅니다. 아무래도 태그 자체가 신체접촉이다보니 신체접촉하면서 자세잡고 던지긴 힘들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노호
    작성일
    10.05.06 03:48
    No. 4

    1번의 경우는 많이 나오는 장면이죠. 주자 1루시 1루수는 진짜거니님이 예시한 부분이 맞습니다. 또 상황에 따라 장타를 허용하지 않을려면 1루에 가까이 수비하고 수비쉬프트 상황이었을 수도 있고... 단지 야수의 선택이 거의 정확하다고 가정을 하고 말한다면 더블플레이를 될 상황이었다면 은님의 말대로 1루베이스 밟고 2루보다는 363이 낫게죠. 빠른 타구였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든 쉽게 병살, 보통 타구였다면 2루에서만 선행주자 아웃, 느린 타구였다면 타자만 아웃. 글의 상황은 마지막 상황이었을 듯......
    2번의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1) 주자가 그냥 주루센스가 없을 경우나 정신놓고 게임하다가 타구 판단 안하고 냅다 뛰다 터치 후 병살. 프로에서 많이 보입니다.
    2) 안타라고 생각하다 기가막힌 호수비가 나올 경우에 2루주자는 홈에 들어올 욕심에 질주하게 되고 상황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는 그냥 주자가 못했다기 보다는 호수비. 말그대로 2루주자의 판단에 의해 홈까지 들어오냐마냐가 경정되기때문에 호수비에 걸리면 저런 경우도 발생합니다.
    3) 드문 경우인데 수비 쉬프트가 걸렸을 경우도 있겠네요.
    글을 안읽어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1)번이 제일 빈번히 발생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10.05.06 05:14
    No. 5

    1사 2루를 만드는 장면은 솔직히 약간의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태그에 대한 별다른 언급도 없기도 하고 애초에 2루주자가 세이프 날 타이밍이라면 2루에 안던지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루주자를 태그아웃하고 병살을 만드는 장면은 프로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2루주자의 무뇌 주루플레이 확률도 확률이지만 야수들의 수비위치는 주자의 이동 경로보다 뒤쪽(홈플레이트 기준)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자를 태그한다면 팔이 주자에 걸려서 1루에 송구할 수 없게됩니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수는 오른손잡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정석연재
    작성일
    10.05.06 13:40
    No. 6

    두번째 장면도 불가능한 장면은 아니죠.. 물론 야구 상식 선에서 보면 유격수쪽으로 타구가 튀었는데 2루 주자가 움직인다는 것도 웃기고 런다운도 하지 않고 바로 태그를 당해준다는 것도 어이없습니다만.. 실제 경기에서 본 경험이 있네요. 태그만 빠른 시점에서 이뤄지면 스탭 밟으면서 몸을 빼서 던질 수 있기는 합디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淸星
    작성일
    10.05.06 21:32
    No. 7

    첫번째는 약간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우선, 1루수의 수비 위치가 말씀하신대로 베이스 뒤쪽인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지금 언급하신 상황은 무사1루. 즉, 베이스에 붙어서 주자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1루수는 1루에 붙어서 투수쪽을 향해있어야 합니다.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견제구를 받아야 하니까요. 즉, 주자보다 앞선 위치에서 수비를 하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투수가 피칭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 타자쪽을 주시하며 하나둘, 또는 하나둘셋 하는 요령으로 그라운드 안쪽으로 향합니다. 수비 범위를 넓게 가져가기 위한 방안이지요.
    그 상황에서 1루수 좌측으로 타구가 향한다면 자연스럽게 1루쪽으로 몸이 쏠리게 되고, 이경우 1루를 먼저 밟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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