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원호
작품명 : 프리매지션
출판사 : 뿔미디어
딱 잘라 말해서 소설을 세번 출판한 사람의 글이라기엔 조잡하고 어설픈 글입니다.
일단 설정 자체는 좋습니다. 2100년경, 이 세계에 다른 세계의 사람들과 몬스터들이 넘어왔다는 설정은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만 좋지 다른 것은 전혀 좋지 않습니다. 세계가 너무 현대적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0년이 지나, 마법과 과학이 융합된 시대라기엔 너무 현대적이라는겁니다. 또한 거기에 대한 부수적인 설명도 없습니다.
소설을 보면서 이 작가는 그 동안 역사가 보여왔던 인류의 발전 속도를 전혀 이해하려하지 않고, 생각하려하질 않으며 과학과 마법이 융합된 세계가 200년이 지나면 어떠할까?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상상조차 하질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끽해야 나온 것이 음성인식 노트북과 대괴물대적기관의 존재-여기선 특수부대로 불립니다.- 정도랄까요? 차라리 현재에 판타지와의 융합이 불과 10년 밖에 되질 않았다. 그렇게 하는 편이 타당한 설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정말이지 이것 하나만 봐도 전체적인 완성도에 흠집이 갑니다.
주인공은 초매력남, 스쳐보기만해도 사랑에 빠져요. 운동은 겁나 잘해요. 그런 주제에 눈치는 겁나 없어요. 이런 식이고, 주변의 여자들은 얘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고 해롱해롱.
이것은 뭐 둘째 치고라도, 파워 밸런스가 진짜 안 맞습니다. 이 소설에서 마력이나 그런 것을 수치화 시킬 수 있는데, 거기서 주인공이 처음 쓴 기술이 133만 가량이 나왔으며 이것은 전 세계에 4명 정도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2권에 8000만? 그 정도의 수치가 나왔다는거죠.
이래서는 라스트 보스고 뭐건 간에 닥치고 신성력과 마력을 이용해서 '받아랏!'하면 '억'하고 죽을 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마지막으로 붙이자면 결말까지 예상되지만, 그 뻔한 내용을 즐길 수도 없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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