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다크 존
작가: 기시 유스케
장기 기사인 주인공이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이상한 공간에 17명의 사람들과 같이 있다. 게다가 육체는 이상한 괴물들로 변해 있다. 곧 달이 뜨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주인공들은 장기판의 말이다. 그들은 왜 싸워야 하는지 모르지만 싸우지 않으면 어찌될지는 안다. 4번째 지는 순간 영원히 소멸한다. 의문에 앞서 살아남기 위해 주인공은 장기판의 왕으로써, 다른 졸개들을 부려 자신들과 같은 처지인 적-역시 현실에서 장기기사인..-과 싸우게 되는데.....
신세계에서 라는 작품이 워낙 쩔어줘서, 기시 유스케 작품을 자주 봤는데 신세계만큼 재밌는건 없는거 같다. 다크 존도 그저 범작 같다. 다만 소재인 게임은 흥미롭다.
말은 6명의 폰, 6명의 디펜더, 골렘, 싸이클롭스, 리썰 터치, 레무어, 샐래맨더 등이 있다. 각 말마다 독특한 기능이 있으며, 점수를 모으면 승급이 가능하다. 또한 일본 장기처럼 적을 죽이면 자신의 말로 사용 가능하다. 기물의 특징을 이용한 게임의 전략, 전술 싸움이 흥미롭다. 다만 이 게임이 무엇인지 정체가 드러나는 현실 얘기는 암울해서 읽기 싫다. 결말의 드러나는 정체도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인 것 같다. 그냥 ‘메시지’ 이런거 생각말고 흥미위주로 가는게 더 재밌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난 역시 일반문학보다 장르문학이 훨씬 입맛에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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