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목정균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예전에 비뢰도를 10몇권까지 보다가 말았습니다.
참 좋아하던 책이었죠. 특유의 개그코드도 마음에 들고..
그러다가 요근래에 시간이 남은데다가
비뢰도가 무려 27권까지 나온걸 알게되서
한번에 싸그리 빌려서 차근차근 읽어봤습죠.
한 10몇권까지는 흥미롭고 재미있더군요.
비류연, 노사부 등의 캐릭터도 흥미롭고...
근데 점점 읽다보면.. 이게 무협인지.. 학원연애소설인지..
글 늘여쓰기에다가 소재고갈시 에피소드 막 가져다 붙이기는
꽤나 짜증나더군요..
주인공이 살인누명 쓴것만 2번.. 그거 해결한답시고
책 분량 엄청 잡아먹고...
게다가 주인공이 뭐 연애 인정 받으려고 검후 어쩌구랑
쿵짝쿵짝 하는데 한참 잡아먹고..
보너스로 남궁상도 누구한테 뭐 사위인정 받는답시고
한참 잡아먹고...
괜히 중간에 딴길로 새서 나예린 납치된걸로 한 3권분량잡아먹고
독고령 에피소드는 또 과거얘기부터 기억상실까지..
구구절절하게 길고...
한마디로 중요 줄거리가 10이면 나머지 그냥 사족 겸 자잘한 에피소드가 90을 차지하는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목정균씨가 평생 이거쓰면서 생계유지하려고 하나 싶기도 하고...
어디 건물 들어가는데 문지기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6페이지씩 잡아먹는건 기본이니 원...
비류연 여장하는 부분에서는 분노가 치밀더군요..
작가가 글빨 도 있고 능력있는 작가인듯 한데
왜이렇게 좋은소재와 글빨을 가지고도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게 늘려써서 인기를 떨어뜨리는지...
소재 떨어지면 무슨 대회가 떡하니 나오고...
그러다 또 소재 떨어지면 또 단체로 어디 수련 혹은 여행가고..
그러다 또 소재 떨어지면 주변인 사족 에피소드 하나 끼워넣고
그러다 또 소재 떨어지면 그 때서야 큰 줄거리 하나 툭 던져주고..
그뒤로 다시 처음부터 반복.. 대회.. 수련.. 여행.. 사족에피소드..
본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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