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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군림의 재미

작성자
Lv.1 검류(劍劉)
작성
09.07.24 12:32
조회
2,697

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군림

출판사 : 청어람

안녕하세요, 매일 감상문에 있는 글들만 보다가

문득 감상문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보는 녀석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절대군림에서 느낀 '재미'입니다.

이 '재미'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많은 독자분들이 왜 절대군림을 좋아하지 않으시는지

이유를 확인해 보려 합니다.

절대군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

대부분 '적이건의 강호제패에 당위성이 없다.','내용이 가볍다'와

같은 의견을 내시곤 하는걸 봤습니다.

적이건의 강호제패에 대한 당위성.

초반 부분만 보셨다면 이해하지 못하고 책을 덮으셨을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출간된 5권까지 읽은 사람으로서 추측해 봅니다.

적이건의 아버지 적수린은 의와 협이 강호를 지탱한다고 생각하고

적이건은 강호에 나오니 아버지가 말씀하신 의와 협이 없음은 물론

강호를 움직이는것은 돈과 권력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아버지가 말한 강호는 그저 아버지의 꿈이었을 뿐이라는걸 깨닫죠

그래서 적이건이 강호를 제패하려 한다고 봅니다.

아버지 적수린이 꿈꾸는 강호를 만들어 보여주기 위해서.

물론 제가 작가님도 아니고 절대 의도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추측일 뿐입니다.

내용이 가볍다.

이 이야기는 어느 정도는 공감 할만 합니다만,

가끔 보이는 진지한 모습과 대화를 보고 있자면

'이 책은 좋은 책이다.'라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그 이유는, 제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죠.

이것이 제가 말하는 절대군림의 재미입니다.

적이건은 타인과 대화를 할 때 가끔 가르치듯 말합니다.

한가지 예로 설벽화와의 대화중에 하는 말이 있죠.

'고통이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거지. 내겐 너무나도 큰 고통이

다른 사람한텐 아닐 수 있거든.'(이와 비슷할 겁니다.)

이런건 아마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제가 좋다고 보는건 아는 사실을 한번 일깨워 줌으로써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자신에게 이 명제를 대입해보며

고개를 주억거리며 맞다고 생각할지 혹은 아니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도록 만든다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이런 문구는 지나가는 투로 하나 둘씩 등장하지만,

눈여겨 보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 듯 감상문에 올라온 모습을

아직 못본듯 하네요.(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5권에서는 유설하의 명언이 나오죠.

'알 수 없다는 것. 그게 인생의 최대 가치다'

이 문구를 보며 나지막하게 탄식했네요 '명언' 이라고.

이 명제를 나에게 대입해 봄으로써 참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왜 최고가 아닌 최대를 썼을지에 대한 생각이 꼬리를 물며

저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좋지 않습니까? 이정도의 책이라면.

책읽는 시간 두시간을 투자하며 읽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적이건이 하는 실없는 행동에 책을 덮은 분들께

다시한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9.07.24 13:15
    No. 1

    막상 재미있게 보시는분들도 많죠 애초에 어떤 소설이든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무언가 걸리서 못보겠거나
    취향이나 성향이 자신에게 맞지 않아서 않보게 되는분들도
    있으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Gerrard
    작성일
    09.07.24 13:19
    No. 2

    뭐 취향이죠. 저도 절대군림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만 재미 없게 보신 분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약간 이의(?)라고 보기는 좀 그렇지만 제기해 본다면 절대군림을 좋아하지 않는 분보다 좋아하는 분들이 훨씬 많아요.......저는 소설 읽을 때 이것 저것 많이 따지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재미'라는 면에서 절대군림은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9.07.24 14:01
    No. 3

    검류님이 오해하신것 같습니다.
    '절대군림이 재미가 없다' 가 아니라 '재미는 있는데 강호제패의 당위성이 부족하고 가벼운 내용이다' 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는 있지만 깊이는 부족하다'로 말할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깜까미
    작성일
    09.07.24 14:17
    No. 4

    절대군림 한마디로 최고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은 반드시 그 이유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에때
    작성일
    09.07.24 15:17
    No. 5

    소설의..아니 장르문학의 첫번째인 재미가 충분히 보장돼기에 훌륭한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검류(劍劉)
    작성일
    09.07.24 17:55
    No. 6

    머나먼고향님
    저는 절대군림이 재미가 없어서 이런 재미가 있다는걸 말한 게 아니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께 이런 재미도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는 투로
    얘기한 건데 전달이 잘못된 것 같네요.
    깊이의 척도는 진중함.인가요?
    전체적 분위기가 유쾌하지만, 가끔 보이는 진지한 것들을 보자면
    깊이 또한 갖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09.07.24 20:17
    No. 7

    전 2권이던가 3권이던가 마지막 적이건의 부모의 부활? 편에서 큰 유치함을 느꼈습니다. 작품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달까 그렇게 밖에 표현 못할까 싶기도 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09.07.24 20:22
    No. 8

    이런 유치함이 절대군림 곳곳에 숨어있는데 그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보게되네요. 뭐 그만큼 이 작가님에 대한 기대가 커서일지도 모르겠네요. 1-3권까지의 느낌은 좌백님의 독행표를 볼때와 비슷합니다. '이 작가님이 쓴글 맞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박성철
    작성일
    09.07.25 00:19
    No. 9

    솔직히 전작들과 비교하면... 많이 가볍습니다. 그래서 안보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박성철
    작성일
    09.07.25 00:21
    No. 10

    브아걸 팬클럽 초기부터 회장인가 하는 분이 탈퇴했다는 얘길듣고 이 감상을 보니 좀 이해가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진귀한빛
    작성일
    09.07.25 02:01
    No. 11

    일단 술술 잘 읽히고 그 재미때문에 지금도 구입하면서 보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개에 꼭 필요한 부분인 건 알지만 적이건의 부모님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몰입감이 살짝 떨어지더군요. 그 압도적인 존재감과 배경을 가진 부모님이 뒤에 서있는데 적이건이 못할 게 뭐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예쁜 건 알지만 자꾸 유설하와 차련의 아름다움을 많은 장면마다 너무 강조하면서(특히 유설하) 주인공편(?) 인물들을 제외한 남자들이 넋을 놓거나 음심을 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살짝 거부감이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나룬
    작성일
    09.07.25 15:36
    No. 12

    머나먼님은 절대군림 감상마다 와서 사사건건 시비거시네요^^ 깊이가 없다느니 수준이 없다느니... 자신의 생각뿐인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9.07.26 08:51
    No. 13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죠. 저도 깊이는 없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sa******
    작성일
    09.07.27 02:45
    No. 14

    적이건의 성격도 가벼운점있고 주변인들또한 생각없이 가볍게 행동하고 글치만 그 가벼움이 절대군림의 컨셉인듯 유장하게 흘러 저는 넘나 잼있게 보고있답니다. 내가 우울할때는 독기줄줄흐르고 지지리 고생하는놈 나오는것 보고싶다가도 기분좋을때는 이렇게 가진것 많고 첨부터 천하제일무공가진놈 나오는거 보고싶고~ 그렇거든요.
    여튼 겨벼운건 가벼운대로 무거운건 무거운대로 좋은거 같아요 ^^
    일관되게 시작해서 끝맺는다면 가벼움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같습니다.

    근데 적이건군 하 로맨틱하여 늙은소저의 방심을 흔들어놓고...
    언뜻언뜻 로맨스 소설보는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야옹
    작성일
    09.08.23 18:47
    No. 15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면 뭔가 가슴이 따뜻해져요.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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