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군림
출판사 : 청어람
안녕하세요, 매일 감상문에 있는 글들만 보다가
문득 감상문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보는 녀석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절대군림에서 느낀 '재미'입니다.
이 '재미'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많은 독자분들이 왜 절대군림을 좋아하지 않으시는지
이유를 확인해 보려 합니다.
절대군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
대부분 '적이건의 강호제패에 당위성이 없다.','내용이 가볍다'와
같은 의견을 내시곤 하는걸 봤습니다.
적이건의 강호제패에 대한 당위성.
초반 부분만 보셨다면 이해하지 못하고 책을 덮으셨을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출간된 5권까지 읽은 사람으로서 추측해 봅니다.
적이건의 아버지 적수린은 의와 협이 강호를 지탱한다고 생각하고
적이건은 강호에 나오니 아버지가 말씀하신 의와 협이 없음은 물론
강호를 움직이는것은 돈과 권력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아버지가 말한 강호는 그저 아버지의 꿈이었을 뿐이라는걸 깨닫죠
그래서 적이건이 강호를 제패하려 한다고 봅니다.
아버지 적수린이 꿈꾸는 강호를 만들어 보여주기 위해서.
물론 제가 작가님도 아니고 절대 의도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추측일 뿐입니다.
내용이 가볍다.
이 이야기는 어느 정도는 공감 할만 합니다만,
가끔 보이는 진지한 모습과 대화를 보고 있자면
'이 책은 좋은 책이다.'라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그 이유는, 제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죠.
이것이 제가 말하는 절대군림의 재미입니다.
적이건은 타인과 대화를 할 때 가끔 가르치듯 말합니다.
한가지 예로 설벽화와의 대화중에 하는 말이 있죠.
'고통이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거지. 내겐 너무나도 큰 고통이
다른 사람한텐 아닐 수 있거든.'(이와 비슷할 겁니다.)
이런건 아마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제가 좋다고 보는건 아는 사실을 한번 일깨워 줌으로써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자신에게 이 명제를 대입해보며
고개를 주억거리며 맞다고 생각할지 혹은 아니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도록 만든다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이런 문구는 지나가는 투로 하나 둘씩 등장하지만,
눈여겨 보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 듯 감상문에 올라온 모습을
아직 못본듯 하네요.(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5권에서는 유설하의 명언이 나오죠.
'알 수 없다는 것. 그게 인생의 최대 가치다'
이 문구를 보며 나지막하게 탄식했네요 '명언' 이라고.
이 명제를 나에게 대입해 봄으로써 참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왜 최고가 아닌 최대를 썼을지에 대한 생각이 꼬리를 물며
저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좋지 않습니까? 이정도의 책이라면.
책읽는 시간 두시간을 투자하며 읽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적이건이 하는 실없는 행동에 책을 덮은 분들께
다시한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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