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후
작품명 : 철혈무정로
출판사 : 청어람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요즘 거의 감상글을 안 올립니다만은(블로그에 짤막하게 서너줄 정도로만...) 완결글이라서 감상글을...
사실 8권을 볼 때까지만 해도 9권 완결이 어찌 날지 많이 불안했습니다.
밝혀져야 하는 비밀이 한 두개가 아니라서...
봉황천 십방무맥은 뭔지, 그것과 현 무림 암류와의 관계는 뭔지(이건 뭐 대충 천마가 봉황천과 뭔 관련이 있구나...라는 짐작은 되었지만), 유향의 정체는 뭔지, 공손 노인은 왜 사형제들을 배신했는지, 공손우가 지닌 과거는 무엇인지, 모용대부인은 정말 강산호 엄마가 맞는지, 서문세가는 왜 마도구류를 하나씩 조졌는지, 무림 암류가 원하는건 무엇인지, 양천록의 정체는 뭔지, 혼천무극진기를 준 노인은 누구인지, 다정의선이 내건 조건은 무엇인지... 등등.
다행히 이 비밀들은 다 풀렸습니다.
갑자기 마지막에 와르르 쏟아내는 듯 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이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다정의선이 내건 조건은 안 나왔네요.
제가 오랜만에 봐서 눈치챌 단서가 나왔는데도 놓친건지...
무림암류 - 지존신마전의 위치가 #####의 근처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다정의선이 @@@라는 간접적인 언급인건가...하는 추측도 들기는 합니다만은...
사실 이 글의 결말은 많은 분들이 추측하실 겁니다.
설마하니 이렇게 손에 피를 철철 묻히면서 고생해서 달려온 주인공이 최종보스한테 맞아 죽어버리는 엔딩이 나오겠습니까.(나올 수도 있지만 철혈무정로 분위기에는 안 맞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건 혼천무극진기를 준 노인이 안배한 인물들입니다. (그들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설마 그들일 줄은...
음, 그나저나 이렇게만 쓰니까 좀 허전하네요.
어차피 이 감상글 보시는 분들이라면 8권까지는 보셨을 것 같으니까 대부분 추측하실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유향의 정체는 책에서도 언급된 것 처럼 천마 시대의 사람입니다.
천마의 무맥과 유향의 무맥은 서로 친분이 있었고 천마의 사질격인 유향과 천마는 특히 사이가 각별했습니다.
(나이는 서른 정도 차이 났다는데 둘이 서로 좋아했답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걸리는것들 땜시 차마 드러내지는 못하고...)
그런 유향이 불치병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자 천마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서 몇가지 대법을 펼쳤던 거죠.
그래서 수백년의 세월 동안 가사상태에 있으면서 유향의 병이 낫고, 유향의 부활임무가 전해내려온 천사문에서 그녀를 깨운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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