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오단
작품명 : 목풍아
출판사 : 청어람
이번에 책방이 문을 닫았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책방은 오래전에 두 군데나 문을 닫은 관계로
20분 거리의 책방까지 다녔었는데 이제 이곳까지 문을 닫게 되니 맘이 안좋네요 ㅠㅠ
암튼 덕분에 저는 책방에서 내놓은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관계로 고르고 골라
권오단님의 <목풍아>를 6권 세트로 샀습니다.
목풍아를 읽고 나니 이런 좋은 작품은 널리 알려야된다는 사명감이 불끈! 용솟음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독서 특성상 제가 좋아하는 글은 잊을만 하면 다시 빌려보는데요 목풍아도 그렇습니다.
목풍아는 제가 2,3번 정도 읽은 작품입니다.
주인공 목몽룡은 다섯살에 사서삼경을 외고, 여섯살에 시를 짓는 등 천재적이며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어 사람들은 큰 인물이 될거라 짐작했으나 나라가 어지러운 관계로 아버지가 출사를 반대하여 삐뚤어진 길을 가게 되며 동네 건달인 일도와 함께 가출을 하게 됩니다. 가출한 후 객잔에서 연왕의 딸인 주소천을 만나게 되고 일생일대의 도박을 하게 됩니다.
음..첫편이 이렇게 시작되는데 사실 목몽룡은 삐뚤어진 길은 간 것도 아니고 가출을 한 것도 아닌 천재적인 두뇌로 자신의 길을 열어가고 있었던 거죠..
목몽룡에서 목풍아로 이름을 바꾸며
이름처럼 바람같이 거칠것 없는 행보를 하게 되는데
바람처럼 많은 여자를 만들어 가기도 하지요.
10여명의 여자를 부인으로 둔다면 하렘물이 되어야겠지만
이 소설은 절대 하렘물이 아니며
연왕과 정화 도연 등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내세우면서도
무거운 내용을 가볍게 바람처럼 써내려가는 작가의 필력에 정말 반하게 됩니다.
다른 작가의 작품들 보면 주인공의 설정은 천재로 되어있는데
허술한 스토리와 말들은 작품에 도저히 몰입할수 없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권오단님과 비교가 되며
천재적인 목풍아의 행보를 빈틈없이 써내려가는 작가를 보면 권오단님은 진짜 천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워낙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라 구매를 하게 되었고
제 책장에 꽂혀서 다시 몇번씩 읽혀질 목풍아..
취향이 다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로 하여금 몇번씩 읽게 하는 이 작품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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