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하
작품명 : 괴협
출판사 : ROK media
저는 제가 아는 작가들 작품이 아니면 정말 왠만하면 요즘엔 무협소설을 거의 읽는 편이 아닙니다. 그냥 여기 문피아에 종종 들어와서 추천작들 보고 책방에서 대충 훑어본 다음에 볼지 말지 결정하는데...괴협이란 소설이 추천이 유독 많더군요.
그래서 주위 책방을 돌아다녀 봤는데......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yes24에서 주문..ㅡ_ㅡ;;
정말 신인작가가 쓴 무협소설을 사본건 첨인듯합니다. 4권 완결이었다는게 아무래도 부담이 좀 덜되서 그런것도 있습니다만..
이게 정말 이렇게 강력추천 받을만한 소설인가..두근거리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헐...정말...신인작가 맞나 싶더군요...
내용은 둘째치고라더도...이 필력과 문장력이나 해야하나요?
문장들이 예사롭지 않더군요..도저히 신인작가라고는 볼수없는 감칠맛나는 문장과 근근히 나타나는 위트하며 여운을 남기는 구성등 정말 나무랄때가 없었습니다.
예전 시공사 드래곤북스의 전성기때 나오던 그 3,4권짜리의 주옥같은 무협소설들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감회가 새롭더군요. 완독한후에 느낀점은..정말...예전의 그 드래곤북스 시절로 돌아갈수는 없는것일까...이생각이 젤 먼저 들었습니다. 요즘 10권씩 넘어가는 무협들....솔직히 그 4권시절..정말 길면 6권일때의 그 충족감과 만족감을 주는 10권이상의 무협은...정말 요즘 찾아보기가 힘들더군요..정말 가뭄에 콩나듯 나오긴 하지만.... 깊이가 없어졌다고 할까요?
물론 그냥 무협을 킬링타임용으로 읽으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저처럼 무협을 보고 뭔가를 문학적(?)이라고 거창하게 말할건 없지만 느끼고 감명받고 싶어하고 정서적으로 고양되는 느낌을 바라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실제로 예전엔 그런 무협이 종종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건 제가 그때 어려서 그런걸수도..ㅋㅋ)
암튼..괴협..대충 줄거리를 말하자면...힘겨운 수련과 뛰어난 스승으로 인해 천하제일고수가 된 주인공이 무림판을 대충 뒤집어 엎는 내용입니다. 그냥 요즘 나오는 무협소설이랑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만...그게 그렇지가 않더라 이겁니다. ^^;;
정말..다 읽고 나면..솔잎향기가....나는듯한....계곡이 있고 숲이 울창한 조용하고 한적한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그런 느낌까지 들게하는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먼치킨스타일의 무협도 이렇게 쓰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을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공묘사부터 해서 스토리, 필력 어느것하나 나무랄때가 없었습니다. 다 읽고 난다음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한 무협을 정말 오랜만에 본거 같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무협소설중 쟁천구패와 철산호와 함께 감히 best3에 포함시키겠습니다. ^^;
물론 가장 맘에 든것중에 하나는 4권완결이란것도 있습니다.
10권..아니 그이상의 감동과 재미가 있습니다..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혹시 주위 책방에 괴협이 없다면..한번 사서 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한번 구해서 볼만한 소설인거같습니다.
최근무협시장에서 4권완결로 마무리지은거 자체가 좀 특이하지 않습니까? 이게 출판부수때문에 급하게 완결지은게 아니라 처음부터 시놉을 4권정도로 맞춰서 쓰신거 같습니다.
그만큼 구성과 내용과 마무리가 감히 완벽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너무 과찬인가..ㅋㅋ
암튼 오랜만에 맘에 드는 무협소설을 첨부터 완결까지 한방에 끝내니 너무 기분 좋네요~
이하님 계속 이런 무협좀 써주시길..도대체 이런 신인작가분들은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것일까요? ㅋ 마치 임준욱님의 대뷔시절작품을 보는듯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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