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진광
작품명 : 슈라라펜란트
출판사 : 디엔씨미디어
아...좀 나오는게 늦다 싶었더니, 갑자기 4, 5권이 한꺼번에 나와서 완결되는군요.
조기종결인가? 했지만 내용을 봐서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적당한 길이로 완결을 본 것 같습니다. 초능력수사대나 불량법사 같은 전작들도 비슷한 길이였죠. 마룡전쟁, 무공총람만 6권이고 다 5권으로 끝났네요. 임진광님은 길게 끌지 않으십니다.
(무언계만 8권으로 좀 길었고...근데 무언계 2부 안나오나요? 무공총람하고 연결되긴 하지만 그 사이도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무공총람에서도 천하제일고수 소리 들어가면서도 무언계 성격은 별로 안변했더군요...집안일 신공의 공처가 -ㅅ-)
임진광님은 상당히 현학적인 주제를 웃기게 쓰시는 탁월한 글솜씨를 가지고 계십니다. 보면서 배잡고 웃다보면 어느새 인물들의 언변에 넘어가지요.
그것도 주인공이 작가의 생각을 대변해서 어떤 생각을 주입시키는 듯한 태도가 아니라 현실에 존재할 법한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각자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무림고수, 마법사, 소드마스터, 신비인, 천하제일고수, 삼류잡배, 도둑, 사제, 심지어 신, 모든 인물들이 정말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입니다. 그리고 부조리극(?)을 펼치죠.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인물들이 너무나 현실적인 성격으로 나오기에 부조리해지는 신기한 상황이죠.
임진광님 작품을 길게 소개하게 되면 전작들까지 전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 그냥 말을 줄이겠습니다. 어쨌건 중요한건 임진광님의 작품은 반드시 전부다 봐야된다는 겁니다. 제가 봤을때 장르계에서 가장 독특하며 평생 이 사람의 작품을 읽고싶다고 생각하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작가이십니다.
사실 4권에서는 스토리 진행에 중점을 두느라 3권까지의 포스보다 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야기가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니 다시 개그가 폭발하더군요. 마지막 우라누스의 최후는 직접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재경기에 가까운 추가경기'는 5권의 절정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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