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민소영
작품명 : 적야의 일족
출판사 : 대원씨아이
적야의 일족 맛깔나는 책이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무협 작가분들 말고 판타지 작가중에서 책이 나오면 아무말 없이 구입하는 4분의 작가들(이영도님, 이수영님, 홍정훈님, 민소영님)답게 정말 좋습니다.
시대상으로 보아하니 민소영님의 다른 작품인 홍염의 성좌, 북천의 사슬 시대에서 그리 멀지 않거나, 동일한 시대 같아 보이는군요. 주인공은 빈민촌에서 자라 공장에 팔려가 닳도 닳은 소년 란도와 저주받은 건지 굉장한 건지는 모를 피를 계승한 부잣집 시골 청년 에스테반 둘로 갈 것 같아보입니다. 이 둘을 보면 홍염의 주인공 유릭과 겨울성의 주인공 아키가 떠오르는 것은 저만 일련지?
보통 '소년, 소녀를 만나다.'인데, 적야는 '소년, 소년을 만나다.'이군요.
예전에 민소영님 홈피에서 출간한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꽤 되었는데, 놀랍게도 출판사가 대원씨아이더군요. 일러스트하고 책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아주 아주 맘에 들지만, 한가지 단점이라면 늦게 출판된다는 것!! 2권 원고도 이미 넘기셨다고 들었는데, 나올려면 좀 걸릴 것 같아보인다라는 글귀를 보았을 때 크윽... 그 절망감이란!!
그런데 이스티(에스테반)의 가족의 비밀을 보면서 겨울성이 떠오르더군요. 핏줄에 나오는 괴물이라는 설정 빼고는 어머니가 저주의 원인이라는 점(겨울성에서는 아키의 이복형제의 어머니인 엘프가 아버지 사일러스에게 XX당하고 죽어서 엘프일족이 복수심으로 주인공인 아키의 내려진 저주의 원인이 됨)과 괴물의 모습이 왠지 늑대인간(?) 같아보인다는 점등이 보이더군요.
하여튼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두고 봐야 아는 거고, 아무튼 빨리 히로인이 등장해 주었으면 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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