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월리엄 프로스첸
작품명 : 1초후
출판사 : 오픈하우스
"가능성이 아니라 시기의 문제일 뿐이다."
솔직히 외국 소설들은 잘 읽지 않는편이다. 번역자마다 다르긴
하지만 번역체의 딱딱함과 한국적인 정서에 맞지 않는
문체가 읽기에 적당하지 않는다고나할까.
문피아에서 감상글이 없었다면 절대 손이 가지않았을 소설인데
감상문을 읽고 밤을 홀딱 새워 읽을 정도로 심취해 읽었다.
영화를 좋아해서일까 곳곳에 나오는 참상을 영화에 한장면을
떠올리게 만들며 묘사하는 내용이 곳곳에 있어서 인지 책이
아닌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곤했다.
게다가 문명이 마비된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며
법과 규율이 없는인간이 어떻게 전락해가는지 볼 때마다
주인공의 독백처럼욕지기가 나올정도로 인간성의 상실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소설마다 인상깊은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난 주인공이 키우던
골드리트리버 진저가 임신한 딸 앨리자베스의 부족한 영양분
이 되는장면에서 너무나 깊은 슬픔을 느꼈다.
그는 무릎을 꿇고 개를 들어올렸다.진저는 너무도 가벼웠다.
"사랑하는 친구야.너는 한 생명을 살릴 수가 있단다.........
제니퍼(인슐린부족으로 인해 죽은딸)도 너와 함께
놀고 싶을 거야."
가족같았던 진저를 딸을 위해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이율배반적인 감정이 느껴져 꽤 뒷부분을 보기가 두려웠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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