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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7 규을
작성
11.09.20 17:34
조회
2,911

작가명 : 고샅

작품명 : 하수구정령사

출판사 : 문피아연재중

요즘은 성장물이 그다지 인기가 없는 추세죠. 독자들의 참을성이 점점 얇아져감에 따라, 많은 작가들이 "아주 강하지만 겉으로는 약한척 하는" 그런 주인공을 내세워 초반부터 시원시원한 이야기 전개로 주인공에 대한 몰입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랄까요?

고샅님의 하수구정령사는 일단 25화까지 진행된 지금까지의 추이를 봐서는 전형적인 성장물입니다. 오랜만에 뒤에 뭔가 잔뜩 쌓아놓은 주인공이 아니라 그야말로 빈손에서 시작해서 하나 하나 쌓아가는 주인공을 보니 오히려 신선함까지 느껴집니다.

스토리는 하수구속에 버려진 아이가 근근히 살아가다가, 어떤 알 수 없는 일로 고문을 받고 버려진 폐물 정령사를 만나서 정령술을 배우고, 또 운좋게 기연같은것을 얻어 바깥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비교적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주인공이 어떻게 될까 라는 궁금증에 다음편 또 다음편으로 관심이 쏠리는 꽤 괜찮게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야기의 틀 자체는 솔직히 말해서 양판소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양판소라는 틀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건 "엉망으로 쓴 양판소"가 문제인거죠.

일단 연재분을 재미있게 모두 읽었으니, 감사와 보답하는 마음으로 감상문을 쓰긴 했습니다만, 작품 자체의 연재간격이 너무 불규칙적이고, 작가님이 다른작품을 출판중인 일로 퍽 바쁘신듯해서, 솔직히 말해서 마음놓고 "이거 꼭 보세요"라고 추천하기는 좀 애매한것같습니다.

덧붙여서 작가님 본인도 몇번 언급하셨지만, 주인공이 앞으로 특별히 하수구에 연관된다든지 하지 않을것이라면 '하수구정령사'라는 제목보다는 그냥 '정령사 자일' 정도가 좋아보이는군요.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897

위는 소설 링크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9.20 18:08
    No. 1

    성장물의 정도를 걷는다면 양판소가 아닐텐데요. 양판소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 즉 기연이 난무하며 주인공 무쌍을 펼치고 주인공 외 타 캐릭... 아니 주인공 포함 모든 인물들의 생각이 거의 없다시피한 소설을 의미하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1.09.20 18:14
    No. 2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양판소 = 인과관계가 엉망진창인 소설

    이라는 뜻이 아니라 세계관 즉 등장하는 몬스터나, 엘프나 드워프 오크같은 아인종들, 마법이나 검술의 설정 같은것이 기존에 있었던 소설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라는걸 의미합니다. 결국 이거나 저거나, 다 비슷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걸 비꼬아서 양산형 판타지 소설라고 부르는거죠.

    양판소 = 인과관계가 엉망진창이고 막쓰여진 소설 (X)
    양판소 = 기존에 사용된 설정이나 세계관을 차용하는 소설 (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1.09.20 18:16
    No. 3

    물론 그렇게 쓰여진 양산형 판타지 소설들에 저질작품이 너무나 많아서 솔직히 요즘에는 양판소라는 말 자체가 저질판타지소설을 의미하는 단어로 변모해가는 느낌도 있긴하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하얀번개
    작성일
    11.09.20 19:01
    No. 4
  • 작성자
    Lv.54 물질수지
    작성일
    11.09.21 10:57
    No. 5

    죽음의 기사도 앞부분이 독특했는데...

    후반으로 가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죠.

    사탕으로 치면 첫맛은 독특한데 그 첫맛 후에는 그냥 설탕맛이랄까...

    재미는 있지만 앞부분의 신선함이 계속 유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지금 하수구 정령사도 첫 시작은 독특한데... 후반이 문제네요.

    하수구에서 나왔는데... 성장을 하수구에서 계속 할수있는가... 라는...

    첫 시작이 하수구라 하수구 정령사로 딴거면 좀 실망할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1.09.21 13:10
    No. 6

    제목만 봐서는 냄새 날것 같았는데 아닌가 보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late
    작성일
    11.09.23 19:52
    No. 7

    모 소설에 하수구 정령중에 '싸가지' 라는 정령이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rubl
    작성일
    11.09.27 18:15
    No. 8

    기억나에요. 그거 보자 마자 덮었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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