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사령운
작품명 : 철가장주
출판사 : 뿔미디어
검을 만드는 이가 손에 피를 묻히면
귀(鬼)기가 서린 검을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야장은 무공을 배우면 안된다는
아비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무공에 곁눈질 조차하지 않는 우직한 주인공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백무린이 무공에 곁눈질 조차 주지 않으려 해도 주변 인물들이 상황이 조금씩 그쪽으로 주인공을 인도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더불어, 야장이 가슴에 품은 화공이란 것이 차후 어떻게 적용될지.. 영 감이 안온달까요?
무공을 익혀 화공을 잃은 야장들...
그리고, 아직 어리지만 뛰어난 재주로 10년후면 천하의 명장이 될 것이 빤~ 한 주인공 백무린!!!
...그런 그를 질투하는 이와
그의 재주를 탐내는 사람들...
그리고, 그에게 희망을 품고 그를 지키려 하는(혹은 지키게 될) 사람들...
그 중심에 태풍의 핵 같이 백무린이 자리하며 오로지 야장의 길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구도의 그림이랄까요?
아직은 어린 야장이지만, 뚝심을 갖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그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2권부터 슬며시 등장한 혈교탓에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백무린의 아비가 젊었을 적의 일로 인해 주인공에게 다가오는 위기!!!
어쩌면 주인공은 3권에서 야장으로써의 숙명과 무공 사이의 선택의 기로에 설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주인공이 처해 있는 상황이...
바람앞에 촛불 처럼 위태로워 보여... 武의 길 보다는 오히려 장인(匠人)으로써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는 백무린이 주변에 일어나는 혼란을 다 잠재울 수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자로써의 바램은, 부디 백무린이 무공보다는 야장으로써의 천직을 선택하길 손모아 기도하면서,
마지막으로 야장으로써 그 혼(魂)이랄 수 있는 화공을 잃어버린 철기맹의 야장들에게... 백무린이 과연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2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ps - 하태선이 백무린에게 건 주술은 어떤 종류일까요?
ps - 만약, 혈고에서 난을 일으킨다면.... 백무린이 무림 세가 인물들에게 검을 만들어 안겨주게 되는 건 혹 아닐지... 조금 걱정이 살짝 되네요. 더불어... 백무린과 엮일 인물이 누굴지도 좀 생각해 봐야 할것 같구요.
ps - 경연에서 백무린이 화공의 불꽃을 피워올렸을때.. 반갑고도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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