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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헌터 : 클리셰의 매력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
11.02.17 15:08
조회
2,556

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블레이드 헌터

출판사 : 드림북스

이전까지는 작가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김정률님 글은 약간 자기 설정에 갖혀있고 흔히 말하는 '중2병'적인 부분이 은근히 있어서 작가님 연배에 맞지 않는 글을 쓰고계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크메이지, 하프블러드의 인기에 힘입어 연작을 쓰신 것이 오히려 해가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 블레이드 헌터의 경우에는 원피스나 드래곤볼 같은 인기 만화의 분위기가 나는 글을 한국식 판타지 설정 안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 같습니다. 왕도의 정점이라고 봅니다. 앞으로의 진행을 봐야되겠지만, 드래곤 히로인도 그냥 주인공한테 홀랑 반해서 헤롱거리는 주인공 전용 인간대포 + 아티팩트 제조기 +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매력있는 히로인의 자리를 차지해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흔한 클리셰도 거장의 손을 거치면 원래의 가치를 드러내게 된다는 증거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데이몬 시리즈를 전부 읽었지만 계속 연작을 쓰시는게 오히려 글을 쓰는데 방해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떨치고 일어나시기 역시 좋은 글을 쓰시네요. 문제는 판매량은 오히려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인데...하긴 그런 점이 있으니 일본 만화가들도 재미없는 스토리를 30권 40권씩 끄는거겠지만...-ㅅ- 좀 안타깝네요. 전작들보다 더 잘나가길 기원합니다.

드래곤 히로인, 오러 블레이드 이런 소재들은 원래 소재 자체가 매력적인데, 아무나 써먹다보니 지금은 아무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일반적인 배경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철덩어리가 그냥 철검이 될 수도 있고 전설의 명검이 될 수도 있는게 대장장이 솜씨에 달려있습니다. 블레이드 헌터는 한국식 판타지 소설들이 가진 클리셰들의 원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9 디아누스
    작성일
    11.02.17 16:31
    No. 1

    생각해보니 오래되서 기억나진 않지만 데이몬 결말도 한숨 좀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ㅅ'

    어쨋든 좋든 나쁘든 변하셨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노력했다는
    평을 줘야될거같아요. 사람이 변한다는게 쉽지 않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부르르룽
    작성일
    11.02.17 17:24
    No. 2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고 생각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중2병이라.. 자기 설정에 갇혀있지 않는 작가를 단 한명도 못봤는데 그걸 중2병 운운하다니 헤리포터 또한 그 범주에 벗어나지 못하겠네요. 헤리포터도 이고깽 아니 이초깽이니 중2병 설정에 교집합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크레이온
    작성일
    11.02.17 18:55
    No. 3

    시간이 잇으면 꼭 보고싶은 작품중에 하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컴백홈
    작성일
    11.02.18 10:30
    No. 4

    연작을 쓰실때 좀 심하게 실망을 했습니다
    먹고 살려고 글도 쓰는건데 이해 못할게
    뭐가 있겠습니까만은 이정도 작가분이면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소설을 쓰실수 있는분이라
    생각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에르디시
    작성일
    11.02.18 16:11
    No. 5

    다크메이지가 절정이였다고 생각
    그 후론... 데이몬 3부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나올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1.02.18 19:30
    No. 6

    중2병이라는 단어를 까는 느낌으로 사용하긴 했지만 그 자체로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 자체를 소재로 하는 라이트노벨도 나오고 있고...어찌보면 중2병 보다는 좀 세카이계 느낌이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건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철회합니다. 온라인상에서 쓰다보니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잘못된 어휘를 사용한 것 같네요. 중2병이라는 단어가 안좋은 단어라서가 아니라 (부르르룽님 말씀대로 해리 포터도 약간 그런 코드가 있고...그 자체가 안좋은건 아니니까요. 원래는 까는 말이지만...병맛이라는 말은 더 나쁜 말인데 이것도 나름대로 코드가 되서 재미있는 작품도 많잖아요.) 김정률님 작품을 설명하는 단어로 적절하지 않아서입니다. 다른 표현을 찾아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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