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 상 이번 권에서 반전이 나와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어마어마한 반전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18권에서 선주종족의 천재로 나왔던 세이어가 어째서 뜬금없이 원수같은 인류의 신노릇을 하고 있는지, 어째서 은발머리의 인간들과 선주종족밖에 없던 행성에 이토록 다양한 종족이 발현했는지가 19권에서 모두 드러납니다. 물론 이야기가 이만큼 왔으면 다 까발리는게 당연하지만, 여느 SF클리셰와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것이 제게는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별 생각없이 지나갔던 떡밥마저 회수했어요!
그동안 임경배작가님 작품을 즐겨 보면서도, 양산형틱한 대사나 개그때문에 조금은 낮춰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의 반전과 세계관을 보면서 그런 인식을 크게 수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나왔던 권왕전생의 단행본중 가장 완벽한 한권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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