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북박스에서 나온 판타지 소설입니다.
뭐...-_-;표지에 적힌 역작이니 베스트셀러니 하는 말은 일단 넘어가고~(-_-;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광고하고 안쪽에 광고로 몇장 써준다는게 칭찬해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밍숭하게 책갈피에다가 책 제목만 쓰는 것 보다는 낫다는.)
대충 표지글을 읽어보면 직감이 듭니다.
주인공은. 분명 졸라 짱 쎈 초강력울트라 파워 캐릭터이다. 일종의 신과 같은 존재다.
그리고 무슨 일로 인해서 지상에 내려온다. 여행한다.
-_-; 뭔가 초강력 불안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상상히 흔한 소재죠?
그래서 뭔가 좀 불안해하면서 봤는데...
의외로 재밌게 봤습니다.
성마왕 아덴. 뭐,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무진장 강하디 강한 존재입니다. 일종의 신.
처음 등장할 때는 여자를 밝히고 시답잖은 농담이나 하기에 '아, 또 나는 독약을 먹은 것인가?'라고 생각했으나....
계속 보고있자니 조금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이를테면 술 마시고 호작질하는 땡중 파계승과 득도해서 술 마시고 호작질하는 고승의 차이? 뭔가 비유가 상당히 거창해지는군요.
아무튼 주인공이 단순히 아무 생각 없는 무뇌아이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개 이런 스타일은 여자의 눈물이라든가 애교라든가 아무튼 그런쪽에 약한데(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 그럴때는 그냥 복부에 십자성렬폭열권을 먹이라고!) 주인공 아덴은 언제나 마이 페이스~~를 유지하더군요. 거기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세계관.... 솔직히 세계관이 독창적이고 거대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거 잘 못 느끼겠습니다. d&d식 설정으로는 만족 못 한다고 했지만 전체적인 세계의 구성은 물질계와 아우터 플레인(어비스, 나인헬 등등), 이너 플레인...이라든가 유사해보이는 점이 많았습니다. 아무튼 십왕이라든가 oe라든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특이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십왕 중 성검왕와 백야왕에 대해서 본문에서 아덴이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단순히 '이 놈들 무지쎈 신들~'이라고 그냥 정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복잡한 설정이 들어간 듯 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강한 캐릭터를 쓰게 되면 솔직히 이야기가 힘들텐데도(그냥 무지 쎈 것도 아니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신급이라면 막말로 '@@에ㅓ 불길한 기운이..'라고 하늘의 별을 보고 판단한 다음에 그곳으로 날아가서 일격에 악의 무리를 분쇄.) 잘 진행하더군요. 어찌보면 흔한 소재들이고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들(막말로 그냥 관광여행!)인데도 물 흐르듯이 무난하게 전개를....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졸라 재밌어요! 모두 꼭 봐요!......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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