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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
04.06.28 12:34
조회
1,031

초혼은 전우치전의 뒷이야기로 일종의 연작과 같다...

주인공은 백두산 소년 범이지만...

작가의 전작 전우치전의 후손들이 나와 소설의 조연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초혼에서는 전우치전에서 지적되었던 독자들의 몇 가지 불만사항이 해소되었다...

우선 전우치전에서는 첫 부분에서 전우치의 아버지 전우선의 이야기가 주가 되다보니

후에 전우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까지 소설에 몰입하기 힘든 점이 있었는데...

초혼에서는 주인공 범이가 처음부터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고 있었다...

두 번째는 전우치전에서 민초들의 삶과 같은 주변적인 이야기에 많은 부분 할애되어

역사소설적인 냄새가 무협적인 냄새보다 강하게 풍긴데 반해서...

초혼에서는 임진왜란 혹은 임진왜란 직전의 첩보전과 같은...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음모가 가미되었다는 것이다...

인물들의 격투신을 초반에 할애하여...

무협적인 분위기를 더 많이 살렸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는 듯 하다...

초혼에서는 또한 작가가 상당히 노력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전작 전우치전과 얼마 안되는 시간차로 인해 잘못하면 전작을 염두해 두지 않고는 소설이

쉽게 읽혀지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이 들어날 수도 있었으나...

전우치전을 보지 않은 사람도 거부감 없이 소설을 볼 수 있도록...

군데군데 전우치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히 설명 혹은 축약하여 알려주었다...

작가의 소설을 읽은 이에게는 전작을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초혼은 전우치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다...

사람은 선하다는 생각...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지독한 악인은 없어 보인다...

현재 초혼은 2권까지 나왔다...

그 뒷이야기를 작가가 얼마나 흥미를 주면서 이끌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전우치전과는 또다른 작가만의 독특한 역사무협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Comment ' 3

  • 작성자
    작성일
    04.06.29 00:01
    No. 1

    한국적인 무협을 보고 싶은 분께 정말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서 또 이런 무협을 볼 수 있겠습니까?
    역사무협... 딱 어울리는 말입니다..
    강추+1000000000000000000000000000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일도일검
    작성일
    04.06.29 08:36
    No. 2

    갠 적으로 역사 무협 좋아 합니다...
    특히나 금강님의 발해의 혼...
    전우치신 볼려다가 말은 작품인데...왜냐면? 임진왜란이니 청나라니..
    이런 시대 배경들은 모두 조총이 나온다는 거죠? 무협에서 총이라...
    갠적으로는 너무 맘에 안드는 시대 배경입니다...

    물론 이런 편협함 땜시 많은 좋은 작품 들을 놓치긴 했지만...몰입이 되지는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일
    04.06.29 23:09
    No. 3

    비몽사몽간에 감평을 썼더니...ㅡ.ㅡ;;(보고서 제출이 다가와서 날을 새고 있다는..ㅜ.ㅜ;;)
    글을 읽는데 숨고르기가 안되는 것 같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망자의 검도 주말에 빌렸엇는데 자느라 2권까지만 읽고 그냥 갖다 줬네요...ㅜ.ㅜ;;)
    슬프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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