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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
03.04.18 14:39
조회
2,337

생사박(生死搏). 좌백. 1995년. 도서출판 뫼.

# 근작 '천마군림'을 읽고 입 벌려 토했던 감탄은 완결 후로 미루고, 우선은 한 사람의 독자로서 그런 작품을 읽도록 하여준 작가에 대한 고마움이라도 표현하기 위해, 그의 전작이자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 '생사박'에 대한 감상을 올립니다.

                    *                            *                               *

  

  '생사박(生死搏)'을 처음 읽었던 9년 전의 가을날 이후로 바로 지금에까지 내 머리속을 떠

나지 않는 하나의 문장이 있다.

  그 하나의 문장, 900여쪽에 이르는 수천,수만의 문장들을 용광로속에 모아넣고 한 줄의 핵

심으로 뽑아 낸 것처럼, 그 하나만으로 소설 '생사박'의 전부를 온전히 표현해낼 수 있는 문

장.

  기발하거나 낯설지도, 그렇다고 심오하지도 않아서 어쩐지 예전 어디에선가 들어보거나

읽어본 듯 평범하지만, 그 문장은 읽는 순간 이미 내 머리속 깊숙한 곳에 각인되어 버렸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질 않는다.

  사실, 며칠 전 새로운 동네로 이사온 뒤 처음으로 들러본 대여점 한 구석에 무채색으로

숨어있던 좌백의 '생사박'을 발견하고 반가이 꺼내들 때까지, 내 머리속에 '생사박'에 대한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주인공이 파계승이었던 흑저였다는 정도, 용대운의 '독보건건'

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던 '실전무협류'의 강렬함..뭐 대충 이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 빈약한 기억에도 불구하고 내 유일하게 존경하는 무협작가 좌백의 모든 작품들중에서 소

설 '생사박'은 단연 최고였다는 확신만은 변하지 않은 그대로였다.

  바로 그 하나의 문장 때문이었다.

  "지난 십 년간 흑저가 어디를 걷고 있었든, 그것은 소림사를 향한 걸음이었던 것이다"

                                        - 생사박 2권 금룡지회(金龍之會) 中에서 -  

  감상이랍시고 이 글을 쓰는 지금에도 역시, 나는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한결같이 그리운

고향이었던 소림사에서 쫓겨난 한 인간의 눈물겨운 귀향에의 투쟁이 얼마나 슬펐던지, 그의

뒷모습이 얼마나 쓸쓸하였던지, 그의 무심한 얼굴의 말없는 발걸음이 얼마나 간절하였던 것

인지를, 바로 이 한 줄의 문장에서 가슴 깊이 느끼고 아파한다. 간절함..그렇다. '생사박'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를 한결같은 강물처럼 흘러가던 간절함. 이것이야말로 내로 하여금

'생사박'을 좌백의 최고 작품으로 극찬하게 만든 감정이었다.

  야망이라든지, 애증이라든지, 복수라든지 하는 고전적이면서도 가장 무협적이었던 주제들

속에 널려있던 온갖 몸부림들을 나는 싫어하지 않는다. 한 단계씩 더듬어가는 심신의 수련

과정과 일도에 쾌(快)하는 후련함도, 막아서는 모든 것들을 뻥뻥 걷어차고 과감히 전진하는

힘에의 대리만족도 나는 오히려 너무나 좋아한다. 이런 것들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무협을 읽고 좋아할 것인가?

  그러나, 나는 역시 사람의 이야기를 가장 좋아한다.

  손과 발로써 적을 쓰러뜨리는 것보다는 마음으로써 번뇌를 극복하는 자기성취의 이야기야

말로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이다.

  그 문장, 흑저가 걸어가는 모든 길이 소림사를 향했던 것처럼, 우리 인간들이란 소림사가

흑저에게 가지는 의미와도 같은 어떤 곳, 잃어버린 에덴동산과도 같은, 혹은 어머니의 자궁

속과도 같은 곳으로의 귀로(歸路)를 터벅터벅 걸어가는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 마디 변명도 못한 채 쫓겨난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며 우리는 울고, 아파하고, 피

흘리다가 결국엔 어느 모퉁이에 쓰러져 서럽게 죽어가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그만큼 많은 생각들이 떠다니는 이 세상에서 어찌 '인생

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식의 정의가 가능할 것인가? 어쩌면 사람 하나마다 제각각의 인생

관을 보듬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비유는 '귀로'인 것이다.

  그리고 그래서 나는 좌백의 '생사박'을 잊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 '간절함'만을 빼고 본다면 '생사박'은 그다지 잘 된 작품으로 보이지 않는다. 예전

에야 좌백의 이름이 주는 향기에 취해 무조건적으로 감탄하고 칭찬할 자세로만 읽었기 때문

에 전혀 볼 수가 없었지만, 그 뒤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그리고 며칠 전에도 다시 한 번 되

풀이해서 읽는 동안에도 나는 '생사박'의 외형적 결함이 눈에 거슬렸다.

  조금 과장한다면 금룡장에 관계된 일체의 사건과 인물들 거의 전부가 드러내는 전형성,

작위성은 오히려 차마 언급하기에도 조심스러운 '야광충'과 '금전표'의 암담한 결론보다 더욱

눈에 거슬릴 정도이다. '야광충'과 '금전표'의 경우에는 그것이 결론부분, 그것도 거의 요약하

듯이 짧게 처리된 부분만이 문제가 될 뿐이었던 반면에 '생사박'에서의 금룡장은 소설의 반

이상을 잡아먹고 있으니 당연할런지도 모르겠다.

  그야말로 우연히 만난 황거지가 하필이면 모든 사건의 원인이자 결론인 동황태일이었던

점, 박룡수를 구하기 위해 죽였던 청면수라가 하필이면 소운과 매아상을 죽이기 위해 파견

된 구신의 일부였던 점, 단지 우연히 끼어들었을 뿐인 흑저가 고수인줄을 뻔히 알면서도 수

하들을 보내 집요히 추살하려 했던 점(어둠속의 음모자인 구신들이 무려 삼십년간이나 은밀

히 추진해왔던 일을 제쳐두고 굳이 흑저를 쫓아다녀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그 결과

로 오히려 흑저가 금룡장에 들어와 소운과 한패가 되었다는 전개는 아무래도 납득하기 힘들

다.), 그리고 소운..고작 열 다섯 살밖에 먹지 않은 주제에 그 누구보다도 냉정하고 똑똑하며

사리 판단이 빠른데다가 잔인하기까지 한 인물.. 이건 어디서 많이 보아왔던 인물전형이다.

  또한 평범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전혀 수하답지 않은 수하로 설정되었던 한백과 귀도는 그

들의 평범하지 않음이 도리어 억지스럽게 비출 뿐이다. 충성도 아니고 보은도 아니라면, 그

들이 무엇 때문에 목숨까지 버려가며 소운을 도와야 하는 것일까? 마지막 대반전에서 급작

스럽게 튀어나온 반룡이십사위라는 설정만으로는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이처럼 금룡장에 관계된 모든 것들이 대부분 작위적인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세련된 필치로 표현되는 건 단지 금룡장 이외의 사건들과 인물들 뿐이다.

  하지만 금룡장 이외의 사건과 인물들이야 말로 양적으로 월등한 금룡장에의 분량에도 불

구하고, '생사박'이 소설로서의 완성도와 재미를 동시에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근간이 되는

요소이다.

  무림과 강호를 막연한 동경만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은근히 비꼬는 동시에 '너는(우리는)

결국 평범한 존재일 뿐이다' 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 주는 엽검영과 녹림의 도적을 빌어

슬쩍 언급하는 '협'의 행위적 가치관, 그리고 아..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서늘해지는 청초한

슬픔속의 여인 매아상과 파계승 흑저 사이에 흐르던 그 섬세한 감정의 일렁임! 말하지 않

고,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선명하게 다가와 소중히 스며드는 남자와 여자간의 내

밀한 순수함이 나는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생사박'의 전반을 감싸고 돌던 아련한 선(禪)의 향기가 얼마나

포근하였던지 모른다. 먼 구름처럼 아득하면서도 봄날의 꽃내음만큼이나 물씬하던 그 선의

내음은, 흑저의 행로가 만들어내는 피비린네, 비정함, 몸뚱이와 몸뚱이가 부딪혀 박살나는

원시적 폭력의 미장센을 간절한 구도자의 고행처럼 슬프면서도 향기로운 장면으로 변화시킨

다. 간간이 인용되는 선가(禪家)의 화두들과 주인공인 흑저의 생각을 빌어 표현되는 인생의

의미에 대한 성찰은 무협 특유의 옛스러움을 한껏 피어올리는 동시에 무분별한 피비린네로

얼룩진 무협의 천박함을 구도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세련된 소설적 장치, 깊이 있는 성찰로 도출된 주제의식.

  이 두 가지 때문에 나는 말한다.

  '생사박'이야말로 '주제'를 가진 무협소설이라고.

  (내가 무협을 무협소설이라는 용어로 부르게 된 계기가 '생사박'이었다.)

  어느 소설이, 어느 무협이, 아니 글로 씌어진 그 무엇이 주제가 없을까마는, 일군의 모든

작품들이 한결같이 지향하는 가치를, 한결같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편차없이 결론지어놓은

주제란 애초부터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말은 그러나 '무'와 '협' 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무협소설에서 '무' 와 '협'에의 주제만을 주로 다룰 수밖에 없는 경향을 비난하는

의미는 아니다. 중요한 건 작가만의 독특하면서도 타당한 주제해석이지, 그 주제의 종류가

무엇인가는 아닌 것이다.

  좌백의 '생사박'은 전통적인 무협적 주제로부터도 벗어나 진정으로 새로운 무협을 시도했

다는 점에서 더더욱 새로울 수밖에 없다.

  먼 산 바라보듯이 조망하던 무협의 시야를 '대도오'에서 고배율의 현미경처럼 급격히 좁혀

진 대신 표현하는 대상과의 거리를 그만큼 밀착시켜 마치 정밀묘사를 하듯이 섬세해진 작가

의 시야는, '생사박'에 이르러 표피를 관통하여 인간의 내부까지를 탐색하기에 이른 것이다.

결국 그는 비로소 무인이나 강호가 아닌, 사람,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인생 자체

가 주제가 되는 '신무협'의 내적 형식을 작품 '생사박'으로써 완성시켰던 것이다. 혹은 한 겹

허술하였던 형식위로 다시 한 겹의 보강을 더한 것일수도 있겠다.

  많은 독자들이 열광했던 '실전무협', 칼이 날고 달빛이 흐르는 정경만으로 고아하게 표현

된 관념적 박투에 식상해 있던 당시의 무협독자들에게 마치 눈으로 직접 보듯이 사실적으로

표현된 손과 발의 움직임과 솟구치는 핏물의 붉음, 그 격렬함의 무협은 나 또한 마찬가지로

열광했었다. 이건 마치 만화를 보다가 정교하게 촬영된 실사영화를 보는 것 만큼이나 생생

한 박력이 넘쳐나지 않는가 말이다.

  비록 좌백 이후로 등장한 신성(확실히 당시에 데뷔한 거의 모든 신인작가들은 그야말로

빛나는 별과 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들이 수없이 많은 수작들을 내놓아 우리 독자들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던 10여년의 시간을 지난 지금에도 '생사박'이 실현해 보였던 '사실적 박

력'은 독보적이라 할 정도이다.

  그렇지만, 이미 말했듯이 내 마음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언제까지고 잊혀지지 않는

'생사박'의 빛깔은 그 간절함, 그리고 부서진 뼈와 비린네 자욱한 핏물위로 고요히 흐르던

선(禪)의 향기이다.

  다시 한 번 음미해보자.

  

  "지난 십 년간 흑저가 어디를 걷고 있었든, 그것은 소림사를 향한 걸음이었던 것이다"

  내가 지금 어디를 걷고 있든, 이것은 나의 고향을 향한 걸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흑저에겐 소림사였던 곳이, 나에게는 어디일까?

  나는 과연 흑저가 그러했듯이 멈추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맨발로 불위를 걸어가 마침내

내 이마위에 찍힌 저주의 낙인을 지워버릴 수 있을까?

  나도 저 흑저처럼, 어느 봄날 온화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꽃이 피는가..!" 한 마디

읊조릴게 될 수가  있을까?

  혈맥이 막히고 조막손이 된 몸으로 내동냉이쳐진 이후 먼 길을 돌고돌아 마침내 소림사로

되돌아와 안식을 얻은 한 사람, 그의 '간절함'만이 나를 내 고향으로 이끌어 줄 단 하나의

이정표일런지도 모르겠다.

  


Comment ' 6

  • 작성자
    ㅋㅋㅋ크크크
    작성일
    03.04.18 15:24
    No. 1

    \"지난 십 년간 흑저가 어디를 걷고 있었든, 그것은 소림사를 향한 걸음이었던 것이다\"
    아,오랜만에 기억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4.18 17:31
    No. 2

    필독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섬
    작성일
    03.04.18 18:04
    No. 3

    저는 <생사박>을 읽지는 않았습니다만(으이그...한심의 극치 -ㅅ-) 정말

    훌륭한 작품일 것같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좌백님의 작품들에 대해

    서 매우 애정이 깊으신 분 같네요.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감상문

    부탁드립니다.(__) 한번 시간내서 읽어보아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의`
    작성일
    03.04.18 21:11
    No. 4

    생사박 재미있습죠^^
    제가 좋아하는 소설은 대도오, 생사박, 혈기린외전입니다.

    감상문 좋습니다.
    정말 멋집니다^_^
    저야 뭐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감상문이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핑계대지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여청
    작성일
    03.04.19 00:17
    No. 5

    가인님은 늘상 이렇게 묵직한 글로써 사람을 기죽고 안달나게 만드시는군요. 반가워라...^^*
    크게 공감하며...아주 잘 읽었습니다.
    ㅡ\"사문의 엄혹한 징계로 평범한 일상마저 박탈당한 조막손 흑저의 처절한 사투는 어떠한가. 맨발의 흑저가 스승과 소림에 대항하는 방식은 오로지 눈물겨운 자신의 존재증명, 그것으로 일관하였다.
    박투술의 새로운 경지 생사박의 완성인 것이다.\"

    낯가지럽지만...^^;;
    언젠가 [천마군림] 집탐때 저도 한 번 아슴푸레한 기억 속의 생사박을 더듬어 정리해 본 말이었지요.

    근래 이사를 하신 모양이군요. 아뒤처럼 불같이 일어나시길...
    ㅎㅎ 성냥을 보내드려야하는데...가뜩이나 골초신 것 같던데...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이안
    작성일
    03.04.27 05:44
    No. 6

    멈춰 서 있는 저로선 새삼 아리군요
    시간을내서 다시 읽어 봐야겟군요
    흑저의 소림사가 내겐 어딘지...
    가인님은 걷고 게신가요?
    그곳이 어디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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