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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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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7.05.29 05:56
조회
1,190

사실 이 란을 다시 시작한 이유는 보는 글 중에서 좋은 글을 자주 소개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서 쉬게 되고, 이후 회복 과정에 있어서 생각처럼 많은 글을 쓰지 못했음은 적잖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 논단의 글은 일반적인 비평이나 감상과는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한다. 

일반적인 감상이나 비평으로 본다면, 맞지 않을 수도 있음을 미리 말씀드린다.


글쟁이S는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그러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가진 작가중 한 명이다.

사실은 이 글을 시작하는 걸 보면서 우려가 컸었다.

기대하던 친구이기에  좀 더 많은 독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범용적인 글을 먼저 썼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실제로 작가에게 이 글보다는 다른 글을 우선적으로 쓰고,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난 다음에 쓰는 것이 어떨지 권하기도 했었다.

아포칼립스류는 여러가지로 해석되지만, 마블 캐릭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세기말을 의미한다. 파멸된 세계라고도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글은 답답하기 쉽고 시원하거나 밝은 형태가 되기 어렵기에 대중에게 환영받는 장르는 아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암울한 세계...는 그렇지 않아도 답답한 현실에서 질린 사람들, 그 답답한 현실에서 도피하고픈 사람에게는 부담되기 쉬운 까닭이다.

그럼에도 글쓰는 작가들에게는 매력적인 분야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쉼없이 아포칼립스류의 글이 나오는 것.


사실, 일반적인 연독률로 보자면 이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은 접어야 될 수준이다.

연독률이 모든 걸 말하지는 않지만 독자를 만족시키는가, 아닌가를 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수치 중 하나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현재의 연독률로는 유료화로 갔을 때, 바람직한 결과를 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조회수는 늘어나지만 계속해서 보는 독자들이 빠져나가는 형태라면 사실은 추천하지 않고, 논단에도 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논단에 글쟁이S의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을 올리는 이유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근래에 올라왔던 아포칼립스류중에서, (내가 본 것 중에서는..) 이 글은 가장 그럴듯하다.

그럴듯 하다는 것은 공감을 준다는 의미와 같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조회수 대비 추천이나 댓글이 월등히 많다.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지만, 일단 코드가 맞아 읽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만족을 준다는 의미다.


세기말의 한반도.

사냥꾼 진은 변방이라는 설정의 한반도를 전전하며 몬스터를 사냥한다.

그는 시한부 삶을 살되, 아주 오래산 특별한 사냥꾼이다. 그는 특수한 조건에서만 생존이 가능한 능력자.

그런 그는 어느날 꼬마 여자아이 레오나를 알게 된다.

맹랑한 꼬마 여자아이는 점점 더 사냥꾼 진에게 다가오고, 둘은 어느새 앞서거니 뒤서거니 유랑을 시작한다.

물론...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모든 세계는 글쟁이S가 창조한다.

그리고 그 창조된 세계는 하나하나 느리게 숨을 쉬기 시작하고 그 안배 또한 느리게 감추었던 내면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몬스터가 쏟아져 나오는 세상.

또한 던전이 있는 그러한 세상은 단순히 몬스터로 파괴되지는 않았다.

흡혈귀와 악마, 마녀를 비롯한 거의 모든 종류의 악마 선물세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모습을 드러내고, 거기에 더해 매드맥스와 같았던 그런 세계는 어느 순간에는 최첨단의 과학이 숨을 쉬면서 상상을 엎어 버리기도 한다. 


진, 그는 과연 궁극적으로 무엇을 사냥할까?


글은 무겁지만, 답답하지는 않다.

그리고 마니아를 만들어낼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자리를 통해 글쟁이S의 멸망...을 추천하고자 한다.


http://novel.munpia.com/85207


추천대상:

바로바로 뭔가가 드러나고, 목적의식이 명확한 걸 좋아하는 분. 가벼운 글, 또 밝은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하기 어렵다.

하지만 뭔가 다른 글을 찾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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