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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현석1
작성
09.05.08 11:33
조회
3,168

작가명 : 유성

작품명 : 아크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개인적으로 유성작가님의 열열한 팬임을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로스트킹덤>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리얼강호>에서는 다시한번 다른 작가의 소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주었던 작가가 유성님입니다. 그리고, 게임소설을 읽지 않는 저에게 <아크>에서는 게임소설도 잘쓰면 재미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신 분이 유성님입니다.

그러나 10권,11권,12권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아크도 인기소설들의 전형적인 전철을 밟아 간다는 것입니다. 초반의 농도짛던 스토리 전개가 10권을 기점으로 개그위주의 말장난과 페이지만 잡아먹는,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는, 중요하지 않은 에피소드로 채워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틀림없이 소설에서 개그위주의 말장난도 필요한 요소이고, 별로 중요하지 않는 쉬어가는 사소한 에피소드도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그런 요소들이 책 대부분을 차지하면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고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것이지요.

유성작가님에게 감탄했던 이유중 하나가 유성님은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구분해서 적절히 페이지를 할당했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페이지를 많이 할당하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페이지를 적게 할당하거나 생략해서 책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아크10권.11권,12권을 보면은 큰 줄기의 스토리 진행(중요한 부분)페이지는 별로 없고, 사소한 말장난과 사소한(중요하지 않은 부분) 에피소드로 많은 페이지를 채우면서, 책권수만 늘릴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러니 재미가 반감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감탄하게 만들던 유성작가님에게 실망감도 들게 되더군요.

뛰어난 글솜씨(문장력, 어휘력등)와 개연성을 충족시키면서 스토리를 만드는 능력, 타고난 상상력등, 개인적으로 굉장한 재능을 가진 작가분이 유성님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유성님의 재능을 책권수 늘리는데 쓰시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권의 책을 쓰더라도 굉장히 많은 내용을 포함시켜서, 독자가 그 책을 읽고 나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주던, 과거의 유성님으로 다시 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5.08 13:05
    No. 1

    다시 판타지로 돌아오셨으면 해요... 아크도 겜판중에선 만족스럽지만 로스트킹덤과 비교하자면 비교가 안되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투마신
    작성일
    09.05.08 16:16
    No. 2

    아크 굉장히 잼나기만 하구만 무슨..
    아크는 지금 잘하고 있고요. 달빛조각사는 15권 보고 때려쳤네요. 달빛조각사는 15권에서 제대로 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바람의할배
    작성일
    09.05.08 16:24
    No. 3

    솔직히 아크 늘어지는 감이 많습니다. 달빛은 13권에서 포기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소설재밌다
    작성일
    09.05.08 16:26
    No. 4

    아크가 이계로 넘어가면서부터 확실히 소설이 늘어지기 시작한 거 같네요. 스토리는 거의 없고, 순 말장난 위주... 아직까지 보고 있긴 합니다만... 다시 내용에 충실한 작가로 돌아와 주셨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9.05.08 16:30
    No. 5

    9권, 10권, 11권, 12권이 유계 이야기입니다. 이 4권을 3권정도로 했었으면 더 좋았다 생각합니다. 9권과 12권에서만 뚜렷한 스토리 진행이 보이고 10권과 11권은 스토리 진행이 조금 느슨하더라구요.

    불필요한 너무 장황은 설명(9권까지는 안그랬는데 10권부터 너무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할려는 의도로 페이지 수를 늘리더라구요.)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개그 위주의 말장난(유성님 글솜씨가 좋기때문에 말장난도 참 재미있고 정감이 갑니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도 자주 먹다보면 그 맛을 못느끼게 되듯이, 너무 자주 개그 위주의 말장난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본다 생각합니다)을 줄였다면 9,10,11,12권을 3권정도로 줄일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몰입하면서 더 재미있게 봤을 거라 생각하거던요. 투마신님처럼 저도 아크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단지 조금의 불만이 있어서 위 글을 남겼네요.

    그리고 위 본문글이나 아래 댓글은 전부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입니다. 다르게 느끼시는 독자분들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5.08 16:32
    No. 6

    아, 저도 조금은 그렇게 느꼇습니다.
    스텟창 같은것도 굳이 일일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느꼇고, 확실히 말장난이나 개그
    부분도 많아졌고, 복실이인가 이놈이
    페이지 많이 잡아먹는듯.

    p.s확실히 저도 로스트킹덤 마지막부분 보고 전율했다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09.05.08 17:33
    No. 7

    전 게임소설에서 감동을 바라지 않는다는....
    그냥 재미로 읽는다능...;ㅅ;... 재미만 있으면 만족!
    저랑 아크는 안 맞는지 아크는 3권인가에서 접은...;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9.05.08 17:38
    No. 8

    요즘엔 .... 그냥 완결작이거나 유명작가님들의 글만 봅니다...

    완결작 선정의 제 1기준으로 훑어봐서 오탈자 심하거나 문맥상 부자연스럽거나 하면 꽂아 넣죠 ...

    2기준으로서는 책권수가 10권 넘어가면 손이 잘 안가고 15권이 넘어가면 절대 보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알트아이젠
    작성일
    09.05.08 20:16
    No. 9

    뭐라고 해야할까.
    그런면이 없잔아 있지만 아직은 괜찮네요.
    개인차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개마고원
    작성일
    09.05.08 20:48
    No. 10

    전 아주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겜판으로 12권까지 이렇게 꽉찬 진행은 아크가 유일한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생물자원관
    작성일
    09.05.08 20:57
    No. 11

    아크나..달빛이나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는...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인외
    작성일
    09.05.08 21:14
    No. 12

    물론 10권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약간 장면이 질질 끌리고,
    지루해진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다음권이 기대되는 작품이죠.
    일단 필력도 좋으시고.. 지금 스토리 상으로 봤을때는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서간
    작성일
    09.05.08 22:51
    No. 13

    game은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을 벗어나 게 해주지 못하는 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바로스
    작성일
    09.05.09 00:56
    No. 14

    개인차겠지만 저도 아직까지는 괜찮게 보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5.09 00:59
    No. 15

    비뢰도 때문인지 10권을 넘기면 안보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raka
    작성일
    09.05.09 10:05
    No. 16

    겜판 보는게 달빛 아크 메서커 3가지인데...

    솔직히 중간정도로 쓰여진 판타지가 제겐 더 잘맞네요.
    위 3개 소설에서도 아크가 다른 두개보다 좋은점은 짧은 출간주기말고는 아주 특별할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차라리 유성님이 다시 판타지로 돌아오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 겜판이 잘 안맞는 독자한명의 의견일 뿐이에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NoosGN
    작성일
    09.05.09 23:55
    No. 17

    아크 중반까진 재밌게 본 거 같은데 어느새 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720174
    작성일
    09.05.26 01:54
    No. 18

    개인적으로 필체가 저랑 잘 안 맞던
    작가가 글에 개입해서 쓰는 게.. 쩝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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