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책방에 1, 2권이 나왔더군요.
그래서 빌려 읽어봤는데 최악이었습니다.
정확히 1권 25페이지 까지 읽고 조용히 책을 덮었습니다.
정말 미련없이 반납해버릴 겁니다.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럼 한국엔 할아버지 혼자서 사시는 것이에요?”
뭔가 읽으면서도 상당히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국어책을 읽는 듯한 딱딱함...
또,
“거참, 면접시험이 왜 그렇게 까다로운 것이야. 이러다 혹시 취직 못하는 것이 아니야?”
또,
“취직한 것이야?”
또,
“야, 너 여자 만나러 가는 것이야?”
또,
“아직도 주식을 하는 것이야?”
그리고 또,
“지창이는 앞으로 교편을 잡을 것이야?”
그놈의 ‘것이야’ 정말 질립니다.
저는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작가님은 굉장히 연세가 높으신 분인 것 같다는... 뭐 그런...
제가 글을 읽으면서 제일 싫어하는 게 오타와 문법의 부자연스러움입니다.
와 근데 이건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읽을 맛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반납하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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