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라 만차의 잔사
작가:핵 지회
출판자:
(편의상 반말로 글을 쓰겠습니다)
이 작품은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을 가지고 있다. 전통의 TRPG의 요소가 어느날 현대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마법과 괴물출현 등). 그것도 기존에 있었던 TRPG의 지식들이 작품속의 현대에는 사라진 채로 오직 주인공 만이 그것들을 기억하고 있다. 비슷한 설정의 소설이 네이버이 있지만 개인적으론 이 작품이 먼저 쓰여진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작품을 즐겼으나 사기적인 주인공과 아이템으로 긴장감이 떨어진다.
만렙 동료가 버스셔틀해주고 장비까지 헌납했달까? 그럼에도 내가 이작품을 쭉 읽은 것은 30대에 가까운 주인공의 나이와 오타쿠 적인 요소가 나를 대리만족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덤으로 각종 떡밥이 흥미 진진하다. TRPG와 현대사회의 조합도 작품속에 잘 녹아 있는 것 같다.
가장 몰입감을 깨지게 하는 것은 ㅋㅋㅋ 같은 초성체가 잊을만 하면 나오는 것이다. 작품의 질을 갈가 먹는 느낌이랄까? 이것만 없으면 삽화들과 각종 TRPG설정을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론 매우 만족한 작품이다.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