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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번다. 기대가 너무컸나?

작성자
Lv.25 우다다다다
작성
11.08.24 01:54
조회
8,871

작가명 : 안현일

작품명 : 죽어야 번다.

출판사 : 파피루스

저는 책을 빌리기 전에 먼저 문피아 감상란에 그 작품을 쳐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감상란의 쓰여진 글의 갯수와 그 작품의 재미가

꼭 비례하지는 않더라도 대부분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죽어야 번다는 4권까지만 나왔음에도 상당히 평가가

좋더군요 비평란에 글도 올라왔는데 대부분 옹호하는 분위기구요

그래서 빌렸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제가 보기엔 아쉬운점이 많았고 2권을 보던도중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느꼈던 아쉬운점을 짧게

적겠습니다.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물론, 겨우 2권까지 보고나서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아내가 바람이 나서

도망쳤건 돈을들고 튀었건(이건 추측)간에 도대체 얼마나 그게

큰 충격이었길레 최고라는 왕립 아카데미에서 수석을 했고 꽤나

능력있어보이는 지인(남작)이 `내 그릇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라고 까지한 주인공이 바람난 아내 찾는답시고 누구 보호자도

없는 어린아이 둘을 남겨두고 몇 년 씩이나 떠났다는것.

먼저 여기까지만 봤을 때 주인공의 성격을 적어도 저의 입장에서

추측해 봤을때 "매우 다혈질,성격이 급함,배려심 부족" 이었고

그 뒤에 작위를 팔아치우고 돌아와서도 정신 못차리고 버려뒀던

애들이 빈민촌에 사는것에 아랑곳 않고 이 집은 내 집이다. 라며

박혀서는 그런 아이의 코묻은 학비까지 빼앗아 도박을 한 주인공

은 간간히 나오는 주인공의 후회라는 감정으로는 도저히 저를

납득시키지 못했습니다.

정말 천하의 `개새끼`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얼마뒤에 자기가 죽고 자식들에게 돈을 준다는 계약을 할 때도

전혀 감동이라고는 찾아오지 않더군요 그저 저에게는 이렇게

느껴 졌습니다. 도박하다가 그것도 시들해지고 아들 학비

날린건 미안하고 건강한 몸으로 일해서 애들 부양하는건 귀찮고

사는건 귀찮고 그냥 죽자!

애초에 정상적인 주인공이라면 무려 기사까지 했던 멀쩡한 몸으

로 뭐든 해서 애들을 부양했을텐데,,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렇게 계약을 한 주인공은 친구였던 남작님의 영지로 떠납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포탈을 타기위해 1골드를 모은답시고 여기저기 빌리더군요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드래곤은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

1만골드를 지급한다고 했는데 주인공은 무슨 자신감으로 당연

히 그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까? 만약 주인공이

십수년간 못만난 귀족친구(주인공 스스로 거리감을 느끼던)

와 만나 토벌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그냥 거절당하고 쫓겨나

버린다면 주인공은 당장 굶어죽을판이고 아이들은 무려 1골드

의 빚이 생깁니다. 남작친구에게 가서는 준다는 돈도 받지않고

어떻게하면 빨리죽을까 고민만 하더군요

몬스터랑 싸우다 죽는게 그렇게 가치있는 죽음일까요?

뭐 좋습니다. 주인공이 친구를 그만큼 믿었다고 생각하고 넘어

갔습니다. 이제 슬슬 기대가 되더군요 어떤 감춰진 재능으로

그 영지에서 인정받아 금의환향할까? 그런데 정말이지 실망

했습니다. 기사로서 강해진것은 결국 드래곤이 포스를 돌려줬

기 때문이고 자신의 노력이 아닙니다. 그리고 십수년만에 보는

남작친구의 주인공에 대한 엄청난 신뢰도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뜬금없이 남작의 딸을 본적도없는 주인공의 아들과 결혼을 시킨

다질않나, 그 딸은 난데없이 나타난 아저씨에게 시아버지,본적

도 없는 그 아들에겐 낭군이라고 하질않나... 무슨 약간 정신적

으로 장애가 있는 소녀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카데미의 선배,후배들과 술자리를 가지던중 후배가

먹튀하냐며 비난할때 보인 태도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주인공의 행실을 보았을때 영주가 보여준 무조건적인

신뢰는 정말 제 3자가 보기에는 어이가 없어보일 정도인데 좀

비아냥 거렸다고 노발대발하며 팬것도 어이없고 그 뒤에 흥분

한 척 했다며 돌아서서 `내가 알고 검술을 받은것도 아닌데

어쩌라는거야?'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것도 제가 보기엔 어이가

없습니다. 제 3자가 보기에 주인공은 그저 `낙하산`인데 주인공

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듯 하더군요

어쨋든 여차여차해서 강해진 주인공은 그냥 죽으려고 간건지는

몰라도 요새로 갑니다. 기대를 가지게 하더군요. 드디어 드디어

주인공이 천재적인 전략전술로 레드울프라는 코볼트를 쓰러트

리는 스토리인가!!.........??? 라고 생각을 했던 저를 비웃듯이

난데없이 나타난 드래곤의 냄새(?)로 코볼트를 물리치고는

왜 얘네들이 나를 무서워하나? 라는 그저 호기심으로 단신으로

코볼트들을 추적하여 숲으로 갑니다. 그리고 오우거를 만나서

뭐더라.. 듀얼어쩌구를 경험합니다. 듀얼 어쩌구는 기사가 경험

하는 자신만 시간이 느리게 보인다는 현상입니다. 작중 설명에

선 보통 열심히 수련하는 기사가 1년에 2,3번 겪는다더군요

하지만 노느라 포스까지 사라졌던 주인공은 단지 요 몇일동안

열심히 수련했을 뿐인데 단지 오우거를 앞둔 초집중상태라는

작가님의 변명으로 혹은 기적으로 그 상태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익스퍼트초급의 실력으로는 그 상태를 겪어야 어차피

전투에 쓸모도 없다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소드마스터

혹은 최상급 익스퍼트4명이 달려들어야 상대가 가능하다는

오우거를 엄청난 우연과 납득하기 어려운 실력으로 이겨냅니다.

치명상을 입고 누워있던 주인공을 엘프가 주워 살려주는데 주인

공은 되려 화를냅니다. `왜 나를 살렸니? 돈 받아야되는데'

전 말합니다. `그럼 오우거한테 죽으면 되는거 아니었냐..? 그런

말을 하기엔 너무 열심히 싸운거 아니야?'

여튼 그리하여 엘프들을 만나 생명수를 받고 정말 얼떨결에

오우거를 잡은데다 정말 황당한 방식으로 코볼트들을 물리친

주인공은 영웅대접을 받으며 돌아갑니다.

그런데, 뭔가 잊고있었죠? 네, 주인공은 안 죽었습니다. 그럼

뭘 해야할까요? 빚을 갚고 애들을 먹여살려야겠죠? 그런데

남작에게 비싼 오우거 시체를 다 퍼주고 준다는 돈은 안받고

생명수를 들고 집으로 가는데 그마저 생명수팔다가 엘프하나가 협박한다고(제가 보기엔 거기서 엘프가 주인공을 드래곤이라고 해도

어차피 아무도 믿을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 거금을 노예엘프

를 사는데에 몽땅투자합니다. 그리고 돈이 없어져서 다시 남작

에게 돌아가서 엘프를 돌려주고 뜬금없이(제가보기엔)깨달음을

얻어 엘프,코볼트,인간을 화해시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영웅이 된거죠(제가 보기엔 그저 우연과 기적의 결과지만)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 돈은 아들 아카데미

의 한 학기 돈도 안되는군요...

저는 여기까지만 봤습니다. 제가 책을 정신없이 볼때는 왜 나는

다른사람들은 다 재밌다는데 재미가 없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비평글을 쓰면서 하나하나 천천히 떠올리다보니 하나하나

다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이제야 제 스스로 납득이 갑니다.

내가 이 책을 왜 덮을 수밖에 없었는지요

다른분들이 제 글을보고 납득이 안갈지도 모릅니다. 이건 제

생각이고 어쩌면 제가지금 밤이라 피곤해서 삐딱하게 본 것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제가 생각하기에 완전 개자식이고 나중에 밝혀질 어떠한 재능을 기다리기에는 현재 너무나 생각없는 주인공을 소설속에서 너무나도 우연적인 시스템으로 영웅화 시키려는 데에서 짜증이

나고 지쳤습니다.

장황하게 썼습니다. 그냥 가볍게 봐주세요


Comment ' 163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1.08.24 03:29
    No. 1

    혹시 나이가 적으신 분인가여???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가지 각색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는 깊이있게 볼수 없습니다.
    먼저 주인공의 특징은 전략 전술에 천재일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심리파악에 있어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천재들의 특징은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지내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자기 생각대로 제단한다는 것이져. 천재적인 머리가 뒷받침되니까 대화를 하다보면 얼추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주인공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모든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따른 결과가 동일하다는 생각을 결코 의심하지 않게 되면서, 여러 사람과 마음 깊은 얘기를 할수 없게 되져.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게 되는 거져.
    마누라의 가출은 3,4권을 읽게 되면 아시겠지만, 하나의 핑계거리라는 말을 합니다. 자신의 포스가 사라지고 귀족의 꿈도 사라지면서 모든 분노 표출의 화살을 바람나 가출한 아내에게 돌리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져. 자식들까지 팽개치고 그렇게 악착같이 아내를 추적한 이유는 자식들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주인공의 이기적 성격때문입니다. 자식들에게 언쳐 살고 있는 돈을 탕진하는 한심한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게 정신못차리는 사람이 현실에선 꽤나 많습니다. 삶의 희망과 꿈을 잃어 버린 사람은 쉽게 일어설수 없습니다. 노숙자들이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이유와 비슷하져. 그리고 드래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드래곤 스스로가 말을 했고, 판타지의 상식으로 통합니다.
    오래전 친구의 금의환양은 주인공 길버트가 몰랐지만, 그 친구는 길버트의 뛰어남을 알고 있고 그를 진정한 친구라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길버트는 그 친구가 귀족이기에 멀리했지만, 길버트의 친구는 진정으로 그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져. 그러니까 당연히 주인공의 친구는 가족들에게 길버트에 대해 자주 얘기를 했을테고, 그 자녀들을 본적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길버트의 자녀와 결혼시킬 생각을 했겠져.
    물론 이것 저것 이해 안되고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은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4권까지 읽은 저로선 좋은 점수를 줄수 밖에 없네여. 주인공의 성격을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쥬논의 글을 처음 읽었을때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그냥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그렇지만 나이가 조금 들어 다시 쥬논 작품을 보면 정말 심장이 뜁니다. 정말 쥬논의 모든 소설이 훌륭합니다. 지금은 이 소설이 재미없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이런류가 재미있을 때가 올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겐티
    작성일
    11.08.24 03:35
    No. 2

    주인공의 앞뒤 안맞는 설정과 앞뒤 안맞는 행동에 2권을 끝까지 다 못보고 중도하차한 독자로서 심히 공감이 갑니다. 재밌게 여겨질 점이 분명히 있으나, 개연성을 많이 따지는 입장에서는 도무지 끝까지 읽기가 힘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1.08.24 04:34
    No. 3

    초반에 어느정도 복선은 있었으나...
    폭삭망해서 갈때가진 간 주인공으로 나왔죠.
    그렇기에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였다~~~~~가 될준 몰랐습니다.
    그 부분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내용과 상통하는 내용이지만 3권에서 내용을 풀어가는 동안
    어? 뭐야 주인공 이렇게 잘난놈이였어? 싶은게....
    어떻게 이런놈이 저런식으로 까지 망가질 수가 있지 싶기도 하더군요.
    솔직히 뭔가 좀 간과하는 느낌이 들어 1권을 다시 읽어보면 생각이 좀 달라 질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흥미는 일되 다시 한번 읽어본말한 가치는
    제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였기에 이 감정 그대로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물론 아내에 관한, 혹은 관련된 여러가지 사유들이 존재 할 수 있으나,
    그걸 읽어가면서 조금 느끼긴 했지만 위의 내용에 대입 할 만큼
    지대한 느낌을 주진 못하였기에... 3권에서 bye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레벨V
    작성일
    11.08.24 04:51
    No. 4

    공감됩니다. 저도 2권에서 하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소설만
    작성일
    11.08.24 05:03
    No. 5

    그냥 찬성누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진眞
    작성일
    11.08.24 05:26
    No. 6

    저는 본문글과 의견이 달라 반대 누릅니다.

    확실히 이 작품은 감상란에서 약간 과대평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가분의 데뷔작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필체가 약간 정돈되지 않는 느낌이 있고, 이번에 나온 4권에서는 특히 장면 묘사가 많은데 갑자기 장면이 넘어간다는 느낌을 받아서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 부분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본문에서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한 문제는 개연성의 문제라기보다는 공감의 문제로 보이는군요. 글쓴 분이 공감 안 하시고 납득 못하신 부분에 대해서 저는 공감하고 몰입했거든요. 이건 딱히 설정의 문제라기보다는 읽는 독자의 경험의 차이, 즉 취향의 차이가 될 것 같네요.

    죽어야 번다 - 이 작품을 최고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여기저기 허술한 부분도 있고 아직 발전의 여지도 많은 작가분의 작품이라고 보지만, 그래도 문학작품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독자에게 공감을 주어 최종적으로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본문 쓰신 분과 공감하지는 못하지만 저나 다른 이 작품을 재밌게 본 사람들에게는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 4권까지 나온 지금 약간 먼치킨 영웅물의 전형적인 전개로 갈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요. 죽어야 번다라는 제목처럼 이 작품은 소재로 인한 상황설정에서 느끼는 공감이 큰데, 이 소재를 단순히 영웅물 스토리 전개를 위한 장치적인 도구로만 사용할 것인지 주제를 이끌어내는 단서로 사용될지는 앞으로의 전개에 달려 있겠죠. 기대와 염려를 동시에 가지고 보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천사의소멸
    작성일
    11.08.24 07:34
    No. 7

    어차피 끝은 정해져 있지요. 죽음으로... 글쎄요 또 어떻게 변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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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바람피리
    작성일
    11.08.24 08:02
    No. 8

    끝은 영웅이 되고 돈은 넝쿨째 들어와 죽지 않고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저도 납득이 안가는 내용이 겹쳐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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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8.24 09:03
    No. 9

    그런데 현실에 그런 사람 되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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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하겐티
    작성일
    11.08.24 09:22
    No. 10

    부정// 물론 현실에는 소설보다 더 말도 안되는 일이 많죠. 그런데 그걸 얼마나 그럴싸하게 와닿게 할 수 있냐의 문제가 바로 개연성입니다. 그걸 취향차라고 하신다면 어쩔 수 없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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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8.24 09:55
    No. 11

    서울에 있는 노숙자들을 보면 의외로 좋은 대학교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이 능력이 대단했다곤 해도 주변 사황의 여의치 않으면 망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만약 그 대단한 사람이 어이없게 망가졌다는 것이 개연성 없는 부분이라면, 소위 좋은 대학 나온 노숙자들 또한 개연성 없는 사람들이겠죠.

    참고로 말하면 저도 죽어야 번다를 높이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요즘에 나온 판타지 중에서 좀 괜찮은 소설이라 평가하고 있죠.
    하지만 그러한 작품에 제 판단 이전에 이 비평은 소설을 협소하게 비평하고 있습니다.

    이 비평은 소설에 존재하는 개연성 부족한 부분을 산란하게 비평한듯 보이지만, 사실 이러한 개연성 부족한 부분의 대부분은 주관적인 해석으로 바탕으로 두고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소설을 본 다른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본인이 보기에는 이 부분은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비평에서 옮은 소리가 존재하지만 또한 편협해보이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8.24 10:23
    No. 12

    얼마전에 비유적으로 드래곤라자를 까는 형식의 글을 일부로 쓴 비평이 생각납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비평을 함에 있어서 화자의 시점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비평은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 보입니다.

    귀에달면 귀걸이 코에 달면 코걸이 식의 비평이라 여겨집니다. 글을 접할때 매번 긍정적 시점으로 봐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 뭐 거의 흠을 잡기위해 글을 읽은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의 글입니다.

    글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이런 정도의 평을 줄수 밖에 없는 책을 읽으실 필요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허나 '죽어야 번다'를 아주 재밌게 읽고 좋은 소설이라고 정의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니 정반대의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인감도장
    작성일
    11.08.24 10:28
    No. 13

    저두 포기했는데요 4권인가보면 일행인 도적하나가 죽죠.
    보통병사의시체는 버려두고가고 기사시체만 챙겨가는데 주인공은 이놈시체를 챙겨가달라고부탁합니다. 그리고 무덤 비석까지 자비로 챙겨줍니다.
    전 이부분에서 던짐니다
    뭐 드래곤이후 재정신돌아왔다고 표현하지만 자기자식들은 노름돈보다 못한 형편으로 만들어놓고 친한놈 하나죽었다고 삶이어쩌고 에라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8.24 10:30
    No. 14

    그리고 소설에서 우연이란 요소는 필수가 아닌가요? 우연을 지나치게 깔아놔서 욕을 경우는 많지만, 우연 그 자체를 가지고 왈가왈부 한다는 자체가 '소설을 왜 읽는거야?' 라고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현실세계에서도 기막힌 우연이나 가벼운 우연은 수도 없이 많은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블루마이
    작성일
    11.08.24 10:34
    No. 15

    자신이 그렇지 않다고 해서 다른사람도 그러지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죽어야산다가 겉으로만 보면 흔하디 흔한 영웅물일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많은 내용을 닮고 있고, 그 부분이 실제로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었기 때문에 호평을 받는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엘리트였고 전도유망한 주인공이 왜 몰락의 길을 걸었는지에대해서 아직 알수는없지만, 책 내용이 지나면 지나갈수록 그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서 자신이 과거에 했던 잘못들을 이해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전쟁은 그냥 event, 계기에 불과할 뿐이죠. 비평은 주관적이니 비평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워서 그러는데, 좀더 나이를 먹고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지금 못보는던 것을 볼수도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울트라퓨리
    작성일
    11.08.24 10:35
    No. 16

    비평찬성 합니다. 죽어야 번다에 대한 칭찬이 많길래 기대를 갖고 보았으나 3권은 읽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더군요. 나이가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40대가 멀지 않은 나이.(뭐 이것도 상대적인거라 적다면 적다고 할수도 있겠군요) 그 사람이 살아온 경험차이, 혹은 취향차이? 이런 극명한 차이가 어디에서 기인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누가 논문이라도 써서 발표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11.08.24 11:11
    No. 17

    40대 후반의 나이로 죽번에 상당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은 죽번의 주인공보다 더 처참한 경우가 많은 걸 보았니까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天劉
    작성일
    11.08.24 11:32
    No. 18

    주인공이 마음에 안 들어서.. 가 이 비평의 주된 골자로군요. 말씀하신 내용 대부분이 그게 원인이 되서 나온 개연성 비판이고, 캐릭터를 덜 이해했기 때문에 나올법한 말입니다. 이럴 경우 죽어야 번다는 심리묘사가 부족하여 캐릭터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더라.. 로 나가야죠. 개연성 문제가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 보면 주인공이 꿈을 인생의 목표로 삼으며 달리다가, 그게 좌절되고(포스소멸) 저런 반응을 보이는게 이해가 갔습니다만 투박한 글이라는건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天劉
    작성일
    11.08.24 11:35
    No. 19

    주인공은 살고 싶어하는 욕망과 돈을 벌어야한다는 의무 사이에서 계속 갈등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 중에 대부분이 이 한문장으로 설명이 됩니다. 음... 저로썬 이번 작품도 재밌지만 이 작가 다음 작품이 훨씬 기대가 되네요. 죽어야번다만큼 감정을 살리고, 기교적인 부분을 보완하면 훨씬 재밌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통곬
    작성일
    11.08.24 11:39
    No. 20

    제 생각에 죽어야 번다의 문제점은
    초반 주인공의 상황이 그다지 절망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단지 가난할 뿐입니다.
    빚더미에 앉아 있는것도 아니고, 자식들이 굶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식들이 나쁜길로 빠졌다면 그것 역시 절망적일테지만
    자식들은 모두 옳바르게 자라주었습니다.

    자식의 등록금을 써버린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그것을 보상해주기 위해 죽음을 결심한다는 것에 공감이 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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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멸룡
    작성일
    11.08.24 11:59
    No. 21

    저같은 경우도 보다가 하차했죠.
    뭐랄까 주인공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사건이 전형적인 영웅물로 변해가는 모습 같아서 말이죠. 분명 계기는 돈이지만 모든 사건을 주인공을 영웅으로 만들어가고 있죠.
    그게 나쁜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납득하지 못하는건 주인공의 자식들에 대한 태도 였습니다. 분명 가장 큰 계기는 돈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그걸 오로지 드래곤에게만 걸고 있습니다. 거기다 드래곤이 준다는 돈도 1만 골드였죠. 분명 큰돈이지만 목숨걸고 받을 정도로 큰돈일까요? 또한 선불로 받고 죽는것도 아니고 나중에 가치있게 죽어야 준다는 돈인데 글 내용상 어느세월에 그돈을 받아서 자식들에게 줄수 있을까요? 제가 봤을땐 주인공이 모으는게 더 빨라보이더군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나이 얘기를 하시는데 죽어야번다에 공감을 못한다고 나이가 적은것은 아닙니다. 그건 취향의 차이라고 하셔야지요.
    나이 운운할 얘기는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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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1.08.24 12:52
    No. 22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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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8.24 12:54
    No. 23

    갑자기 나이 논쟁이 왜 나왔죠?
    몇분이 나이에 대한 애기는 하긴 하였지만,
    논쟁의 대상으로 애기한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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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멸룡
    작성일
    11.08.24 13:05
    No. 24

    논쟁이 아닙니다. 그냥 나이 얘기가 나올일은 아니지 않나하고 쓴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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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Chrome
    작성일
    11.08.24 13:08
    No. 25

    중요한건 4권 말미에서도 주인공은 쓰레기라는 사실입니다.

    이야기의 출발이 뭐였습니까?
    가문이 몰락하고 자신감마저 모조리 상실해 폐인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이유로 드래곤과 목숨을 대가로 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4권에서 주인공은 전장 한 가운데서 종횡무진하며 전장을 휩쓸었습니다.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인 역활을 했고 복귀해 공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자 이제 논공행상만 기다리면 되는 일입니다.
    무려 총사령관에게 콘월의 영웅이라 불리는 주인공, 적이 전쟁 내내 비밀로 해오던 비밀무기를 알아내고 파괴하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없던 작위도 생길 판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작위를 팔았다지만 전 귀족이었고 포스가 없어지기 전까진 기사였습니다. 논공행상까지만 기다리면 자식들에게 조금더 윤택한 삶을 살게 해줄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허나 어이 없게도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모든걸 포기합니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군요.
    아니 빨리 돌아가면 자식들의 삶의 환경이 조금 더 나아지나요? 드래곤과의 계약도 자식을 위해서 아니던가요? 거기다 드래곤과의 계약은 가치있는 죽음이라는 불확실한 조항이 달려 있습니다. 주인공이 죽는다고 무조건적으로 자식들이 유산을 물려 받는게 아니기에 혹 죽는다 해도 개죽음 일수 있음입니다. 그런데 확실한 보상을, 그것도 남의 값싼 동정이나 아량이 아닌 순수 자신만의 능력으로 만들어 낸 보상을 별 미련이 생기지 않는다는 어이없는 이유로하여 포기하다니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자식 때문에 그런 계약을 맺어 죽겠다는 사람이 왜 자식을 위해 조금만 더 기다려 포상을 받겠다는 생각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으로 가고싶다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자식들이 누리게 될 윤택한 삶의 기회를 포기하는 주인공은 여전히 자신만을 생각하는 극도로 이기적인 인물입니다.
    아무리 봐도 1권 초에 비교해 4권 말의 주인공은 여전히 달라진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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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알라성
    작성일
    11.08.24 13:12
    No. 26

    저도 공감합니다. 몇몇분들이 현실에도 저럴수 있다- 고 하시는데, 이 소설은 그게 너무 극과 극으로 치닫는다고 느껴집니다.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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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天劉
    작성일
    11.08.24 13:17
    No. 27

    크롬님 그건 주인공의 마음가짐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_-; 애초에 주인공은 자식들의 윤택한 생활(입학금)을 위해 죽을 생각이었습니다. 이건 내가 노력해서 귀족되면 우리 가족 다 행복해짐ㅇㅇ 그전까지 내가 집에 신경 안써도 이해해야지? 하고 별로 다를게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남작의 모습을 보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가치관이 달라지게 됩니다. 즉, 물질이나 지위때문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행복을 놓친게 아니고, 문제는 자신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있었다는걸 이해하게 된 겁니다. 이 부분을 무시하고 포상받을 수 있는데 왜 안 받냐며 이기적이라고 타박하면 좀; 게다가 일단 급한 불이었던 입학금 문제는 해결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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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1.08.24 13:28
    No. 28

    이 비평이 잘못 됐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죽음을 각오한 사람이 집에서 쫄쫄 굶고있는 애들은 생각안하고 눈앞에 엘프구하고 비싼 오우거 재료 그냥 주는건 확실히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말할수 있는 대목입니다.
    후에 나오는 전쟁등에서 보이는 주인공의 사고(思考), 3권마지막 대사등에서 보여지는 주인공이 현재 살아가는 이유가 아이들입니다.
    근데 이주인공은 가끔식 잘가는 자신에 도취하는건지 글을 보다보면 아이들이 없는것 같이 행동할때가 있습니다.
    주인공의 성격을 나중에 작가님이 글 안에서 설명을 하셔서 저같은경우 대충 넘어갔지만 사람에 따라서 문제 제기를 할 이유는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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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대왕세종
    작성일
    11.08.24 13:32
    No. 29

    뭐 전 깊게 생각안하고 봐서인지 책 자체만 봐선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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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노공공
    작성일
    11.08.24 13:54
    No. 30

    매로스님 댓글에 나이가 삽삽할매님 나이를 운운하시는건 아주 안좋다고 봅니다.
    죽어야 번다의 주인공을 비극적으로 소설에서 묘사 했지만 저는 전혀 알수가 없더군요. 가난하고 도박을 좋아하지만 주인공을 믿고 돈을 모아주는 동네 사람들이 있고 주인공의 과거의 능력을 알고 믿을을 가지며 지켜봐주고 후원해주는 동기생들이 있으며 머리좋은 자식들도 있지요?
    현실에서 고학력의 노숙자들이 능력을 믿고 후원해주고 돈을 빌려주는 주변인물들이 있다면 절대로 노숙자가 되진 않겟지요.
    고학력 사람들이 노숙자가 되는 이유가 거의 대부분이 사업이나 재태크를 하다가 망한분들 아닙니까? 도움을 주는 사람조차 없으니 노숙자가 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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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5 진파랑
    작성일
    11.08.24 14:10
    No. 31

    크롬님, 노공공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저도 왜 그렇게 떴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요즘 흔해빠진 것보다야 분명 낫지만
    책방에서 책을 뺏지만 아쉽지도 않은 그런 정도네요.
    그래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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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쵸피
    작성일
    11.08.24 14:40
    No. 32

    삽살할매님의 비평에 공감합니다. 여타 다른 비평에서 반박으로 쓰이는 주된 내용은 별다른 설명없이 이 소설을 비판하고 있다..라는것인데

    이 비평은 반대로 꼼꼼하게 문제의 내용을 다 들추어내니 오히려 편협하다는 말까지 듣는 경우가 생기니 안타깝네요.

    아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주인공의 태도탓이겠죠. 몇몇분들은 주인공의 성격및 행동에 대한 변화를 이해할수 있다고 했지만, 그런 변화하는 모습을 대다수가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죽어야 번다.. 드래곤한테 받는돈이 꼭 필요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성격이 둘째치고 악행을 해서라도 돈이 꼭 필요하다면
    좀더 악착같은 면을 보여야하는데 죽어서 버는 돈외엔 그다지 벌려는
    느낌이 없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떤게 우선인지
    불분명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유부단하고 착하기도 했다가 신경질적이기도 했다가
    하는 행동이 주인공의 입체적인 성격을 구현했다기보다는
    작가님이 주인공의 성격을 제대로 정립못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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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Chrome
    작성일
    11.08.24 15:28
    No. 33

    천검님 주인공의 가치관이 달라졌다 한들 자식들과 자신의 현 상황 하에서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문제중 가장큰 부분은 여전히 물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뀐 가치관으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를 조금 더 나은 방법으로 새로이 정립할 수 있으나 그와 함께 금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나은 가족의 안녕을 바랄 수 있습니다. 물질이 행복의 절대 판단기준이 아닐지 모르나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 한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한데 바로 이 부분을 정당하고 제일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기한다는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당장에 돈만있어도 딸이 삵바느질을 하지 않아도 되고 물레를 돌리지 않아도 되는일입니다. 좀 더 넓고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옴길 수도 있고 태생이 귀족이었던 자식들의 세상을 다시 되돌려 줄 수도 있음입니다.
    가치관이 바뀌었다해도 물질적인 행복까지는 바꿔주지 못합니다.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포상을 받는다면 자식들의 생활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건만, 바뀐 가치관으로 인해 이를 애써 무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제로섬이 아닌 다다익선입니다. 금전적, 지위적 행복을 추구한다고 정신적인 행복을 포기하는게 아닙니다.
    가치관이 바뀐 뒤 주인공의 세상이 달라졌다지만, 달라진건 주인공만의 세상일뿐 딸과 아들의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죽을 날이 오늘 내일하여 당장 가족들의 곁으로 달려가야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집에 가고싶다는 욕구 하나만으로 이 모든걸 포기한다는 건 지극한 이기심의 발로라 하겠습니다.
    또한 톰슨이 죽고 일반 병사를 그 지역에 뭍지 않고 개인적인 사유로하여 원칙을 어기고 시체를 거둬 달라는 부분만 봐도 주인공의 이기심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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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스마일즈
    작성일
    11.08.24 16:12
    No. 34

    참.. 없는 이야기 쓰신것도 아니고 욕설이나 비방이 들어있는것도 아닌데, 왜 못잡아 먹어서 안달나신분들이 이리 많은가요.
    비평란에 욕설,비방글 이외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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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벽암(碧巖)
    작성일
    11.08.24 17:13
    No. 35

    뭐 이래저래 헛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요즘 나오는 소설중에서는 꽤나 좋더군요. 저도 아이들에게 돈을 주기위해 드래곤과 계약했으면서도 처음의 목적은 뒷전이고 여기저기 돈되는걸 지나치는것을 보면서 갸우뚱 하기는 했습니다만 요즘은 이정도 책 찾기 힘들어 그냥 잘보고 있습니다. 뭐 개연성 문제만 약간 무시하면 꽤나 재미있는 소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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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에이포스
    작성일
    11.08.24 17:32
    No. 36

    나만그런게 아니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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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11.08.24 17:50
    No. 37

    이건 주인공의 상황을 어느정도나 납득 할수있느냐는 개인적 견해가 큰부분을 차지해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논쟁을 벌일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주인공의 삐뚜러짐이 말이 안된다고 하시고, 누구는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둘다 맞다고 봅니다.

    다른 의견으로 서로를 설득하려 하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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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신성연합
    작성일
    11.08.24 18:01
    No. 38

    자식새끼에게 돈물려주기위해 거진 보험사기를 계획했는대, 아이들을 위해 생명을 걸정도의 주인공이 좀더 아이들을 윤택하게 해줄 요소가 잇음에도 앞만보고 나아가지만.
    그런다고 목숨을 버린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그냥 말뿐인 주인공이죠. 자신이 만든 극적 장치때문에 스토리가 엉망이 되고 전계가 엉망이 된거 아닌가 합니다. 죽어야 번다고 하고는 죽지도 안고 이득이 되는 일에는 발빼고.. 엉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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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11.08.24 18:21
    No. 39

    이거슨 춫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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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冷面소召
    작성일
    11.08.24 18:30
    No. 40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에 대한 비평을 올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이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나보네요. 진짜 욕설이나 비난만이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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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11.08.24 19:24
    No. 41

    200% 동감합니다.
    추천/감상란에 올라온 칭찬들이 전혀 이해가 안갔거든요..
    그러니, 감상이나 추천으로 올라온 것을 너무 신뢰하지 마세요.
    오덕자위물도 희대의 명작이라도 추천하는 것이 현재 문피아의
    현주소이니까요...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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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휴식시간
    작성일
    11.08.24 20:07
    No. 42

    저도 4권 말미가 이해되지 않더군요. 자식을 위해 생명보험에 든 가장이 로또 맞았는데..찾으러 가기 귀찮다. 가족이 보고싶다. 라는 이유로 그걸 포기한 모습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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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4 20:59
    No. 43

    확실히 제목은 죽어야 번다...이긴한데
    주인공은 죽지도 않고 벌지도 않고 있긴합니다.

    이미 만골드니 평생먹고 살 돈이니 하는 문제는 손을 떠났죠.
    어차피 그런 문제면 하나뿐인 귀족 친구한테 자식들 맡기고
    죽을자리만 떠돌아도 됩니다.
    친구놈은 지네집 가보도 넘겨주는데 아들놈 데릴사위로 못 보낼거 없죠.

    그리고 주인공 생각엔 이성적인 판단으로 4권말미
    그 정도 자리쯤 전공쯤 만들기회따윈 언제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죠.
    비행선을 처음보고도 바로 다음 대책이 나오는
    제갈공명 뺨을 후려치고도 남는 천재임에야 뭐...

    주인공이 죽지 못하는 이유는 만골드 때문이 아닙니다.
    남겨질 두 자식들이 문제인데
    물질적인 문제는 북부 다녀오면서 풀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완전 풀리지 않았지만 5년이나 헤메고 다닐 문제는 아니죠.
    서부로 간것도 돈 때문이 아니라 아들과 싸워서 간거였잖아요?
    몇번이나 뒤질뻔 하고서 후회하고 후딱 돌아갈려는거고
    전쟁이 나면 만골드 아니라 천만금이라도 소용 없다고
    작가가 친절하게 썰풀어주던데

    다들 죽어야 번다가 제목이 에러라고 하시면서도
    제목에 너무 얽매이고 계신건 아닌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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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4 21:05
    No. 44

    5년안에 잘 죽어서 남매가 살길 열어주는 거에서
    5년안에 가족 화목을 달성하고 죽는게 목표가 바뀌었죠.

    문제가 해결되면 죽고 싶지 않겠지만
    그 딜레마는 그거대로 기대가 되는부분이고..

    스토리 부분에 개연성이 없다기 보단 뭐랄까...
    독자를 원하는 만큼 납득시키지 못하는 필력의 문제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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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나하햐햐
    작성일
    11.08.24 22:56
    No. 45

    죽으면 돈나오는거 노리고 죽을곳만 찾아다니는데 어떻게 그게 의미있는 죽음으로 미화될지 궁금하네요.1권만 보고 하차해서 모르겠는데 뒷권으로 가면 주인공 정신차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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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슈퍼곰탱이
    작성일
    11.08.25 00:20
    No. 46

    이 작가 성공했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다니요.
    현실은 책방에서 제목때문에 바로 반납하는 곳도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fiat
    작성일
    11.08.25 00:34
    No. 47

    이 소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찌질했던 모습과 남들이 우러러 보는 모습의 갭이 너무 크다는겁니다.

    그러니 공감도가 떨어지고 몰입이 안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로지텍맨
    작성일
    11.08.25 01:41
    No. 48

    저번에 죽어야번다 비평글 올렸던 사람인데 속이 다 시원하내요. 진짜 화가 치밀어 오를정도였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25 02:56
    No. 49

    저 역시 감상란에 자주 보여서 읽었다가 피토했던....... 차라리 흔하디 흔한 설정의 문장 매끄러운 책이 훨씬 낫다 싶더군요. 기본적인 캐릭터 자체가 이해가 안되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25 03:30
    No. 50

    (1) 자식들 버리고 집 나가고, 노름하니까 쓰레기다
    - 그건 현대 한국인 시각이죠. 같은 기준이라면 귀족은 반동이고 기사는 조폭이예요. 그리고 기사가 활개치던 시대에 바람난 마누라의 자식은 절대 자식 대접 못 받았습니다. 맨몸뚱이로 가문에서 축출되는 게 비교적 너그러운 처사고, 아예 죽여버려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죠. 배경은 판타진데 주인공은 현대 한국인처럼 살아야 하나요?
    (2) 머리 좋은데 왜 돈 잃냐?
    - 전략의 천재라고 노름을 잘 해야 한다면, 양웬리는 사관학교 대신 카지노에 들어갔을 겁니다. 그리고, 고리 뜯는 노름판에서 돈 따는 건 하우스밖에 없죠. 한 며칠 치고 빠지면 모를까, 날마다 드나들면 실력이고 뭐고 다 소용없어요. 그나마 머리라도 좀 돌아가니까 신체포기각서 안 쓰고 그럭저럭 버틴 겁니다.
    (3) 도와줄 사람이 있는데 왜 폐인이 되느냐?
    - 그 사람들, 도움이 필요했을 때는 죄다 머나먼 곳에 있었죠. 그들이 도와줄 의사가 있다는 주장도 죽으러 가서야 알게 된 겁니다. 그리고 몇 년이나 기다렸다는 사람이 십수년동안 소식도 몰랐다... 능력 보고 스카웃하려다 안 되니까 관심 끊은 거죠. 진정 친구로 생각했다면, 스카웃은 못해도 가끔씩 근황 정도는 알아봤겠죠?
    (4) 오우거 잡아서 돈 생겼으면 얼른 집에 가져다주지 왜 딴짓이냐?
    - 그 돈 갖다주면 자식들이 어이구 감사합니다 하고 받을까요? 오우거 값은 만 골드에 비하면 아주 작고, 애들 둘이 당분간 쓸 돈으로는 너무 많죠. 그리고 자신이 고용해서 비전검술까지 알려준 용병이 근무지 이탈해서 오우거 잡았을 때, 영주가 오냐 너 가져라 할 것 같습니까? '절친'이라는 편견만 벗겨내면, 보통은 탈영죄로 모가지 날리고 꿀꺽할 테죠.
    (5) 영주 딸래미가 난데없이 시아버지 운운하는 거, 뜬금없다.
    - 이것도 '절친'이라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종족들이랑 손잡는 과정에서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으니, 다시 스카웃 생각이 돋겠죠? 그럼 뭘로 잡을까요? 검술 값은 오우거로 갚았으니, 정략결혼밖에 안 남았죠. 정말 어려서부터 사윗감으로 찍었다면, 주인공이 몇 년씩 집 나가 돌아다닐 때 데려왔을 겁니다.

    판타지와 현실을 혼동하는 (1)과 현실에서도 억지스러운 (2)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가지는 주로 주인공과 영주가 '절친'이라는 전제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정말로 '절친'이라 생각하기엔 말이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아요. 다시 말해서, '절친'이라는 건 영주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이 상태로 글이 끝나면 (3)(4)(5)에 이것까지 죄다 허점이지만, 알고보니 다른 꿍꿍이가 있었더라 하고 반전이 일어나면 다 계산된 복선인 거죠. 아직은 어느 쪽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마 제목이 '죽어야 번다'라고 해서 주인공이 정말로 죽어서 벌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그건 상황이고 출발점이지, 주제나 결말이 아닙니다.

    덧 (1) 주인공이 귀족? 평민입니다. 아카데미 졸업하면 성을 쓸 수 있고, 부자가 다 아카데미를 나와서 아버지 성을 그대로 썼을 뿐이죠. 왜 잘 하는 거 안 하고 기사질에 목을 맸냐고요? 사회가, 군대가 능력이나 계급빨이 아니라 오로지 신분빨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진보된 지휘체계를 가진 서부군조차 작전권을 가진 장교를 일개 기사가 졸로 취급하는데, 그나마도 없던 시절에 뱀대가리가 되느니 용꼬리가 되려 하는 건 충분히 타당한 생각입니다. 주인공에 버금가게 똑똑했던 아버지를 지켜보며 자랐으니 더 그럴 수밖에 없죠.
    덧 (2) 제가 볼 때는, 현재까지 결정적인 파탄은 하나뿐입니다. 이종족과 이어지는 과정이 어이없을 정도로 쉬운데, 무리하게 오우거를 때려잡는 장면이 들어간 건 아마 그게 마음에 걸려서일 겁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자충수죠. 전작을 볼 때 작가의 의도는 주인공과 이종족들을 연대시키려는 것 같은데, 차라리 먼저 오크랑 쇼부를 보고 그들을 통해서 엘프와 연결되는 편이 나았을 겁니다.
    덧 (3) 죽번은 가족드라마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숱한 조연들 중의 하나일 뿐이며, 자신이 속한 사회의 통념보다 훨씬 높은 도덕기준을 들이대어 주인공을 몰아붙입니다. 이해득실과 무관하게 주인공을 아끼는 사람은 집시 여인뿐입니다. 15세기의 어떤 왕이 서른 명이 넘는 마눌과 자식을 두었다고 해서 욕하는 사람, 아직까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그가 자식교육에 실패해서 후손들끼리 골육상쟁을 벌였다고 욕하는 사람도 못 봤죠. 위대한 왕의 치부를 가려주고 싶어서일까요? 그런 면도 아예 없지야 않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그 당시의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애들 엄마가 바람 나서 도망가면 애들이 버려지는 거,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일입니다. 그게 중세풍 배경에서 벌어졌다고 쓰레기 취급한다면, 현대물 말고는 죄다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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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25 04:24
    No. 51

    전형적인 양판소를 기대하고 본다면, 죽어야 번다는 여러모로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잘 만들었냐 아니냐를 떠나서, 애당초 양판소가 아니기 때문이죠.
    한쪽에서는 양판소가 아니라서 열광하고, 다른 쪽에서는 '잘 만든 양판소'가 아니라서 실망합니다. 부족하더라도 양판소가 아닌 길을 걷느냐, 양판소라는 틀 안에서 좀 더 잘 만들어보느냐...
    작품의 질을 떠나서, 최소한 양판소의 전형을 벗어나려는 노력만큼은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양판소는 양판소일 뿐이고, 양판소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양판소의 전형에서 벗어나야 하니까요.
    '나는 잘 만든 양판소가 좋다'는 견해도 틀린 건 아닙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 입장에서는 아닙니다.
    돈만 생각하면 차라리 공장장이 되는 게 낫습니다. 돈 문제를 빼고 생각하면, '잘 만든 양판소' 쓸 능력 있으면 양판소의 틀을 깨려고 하는 게 옳습니다. '잘 만든 양판소'는 이도저도 아닙니다. 그걸 추구해야 하는 건, 그 수준도 안 되는 글쟁이들입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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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테디베어
    작성일
    11.08.25 07:10
    No. 52

    어째서 훈장을 받지 않고 그냥 전역했는가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거 같네요
    4권까지 보셧으면 주인공이 서부전선을 방어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만서부전선 방어의 핵심인 컨월요세를 날려버린것도 아실겁니다. 사람 마음이간사한거라 요세가 날라간걸 모를때야 주인공이 영웅적으로 보일수 있지만 요세를 날려버린걸 수뇌부가 안순간 주인공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안을거에요 현대로치면 고층빌딩 관리인이 1층에 테러범이 습격하자 1층에 불을 질러서 홀라당 태워서 태러범을 잡은거랑 비슷한 행동을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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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우다다다다
    작성일
    11.08.25 08:46
    No. 53

    글로발님 어제 감상란에 코멘트달고 더이상 말 안하려고 했는데 님이 이렇게 열심히 덧글달아주시니 저도 답니다.

    (1)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라구요? 그러면 님은 왜 중세시대 기사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여긴 판타지세계에요 바람난 아내의 자식이 관대한 처사를 받지 못한다는걸 납득시키려면 그 세계관에 대해서 따로 언급을 했어야 하겠죠? 그게 개연성 아닙니까? 반지의 제왕에 기사가 나온다고 중세랑 모든 배경이 똑같은건 아니잖아요?

    (2) 머리는 좋은데 왜 돈을 잃냐? 전 이런말 한적 없는데요? 또한 머리가 좋은데 돈을 잃는것이 문제가 아니고 머리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도박밖에 할짓이 없느냐고 건강한 몸으로 다른일 할 거 많을거라고 전 그렇게 봤습니다. 기사까지 했던몸인데 적어도 평범한 사람보다는 튼튼할테죠?

    (3) 제가 언급한 적이 없는 부분이군요

    (4) 남작이 주인공에게 보인 태도로보아 꿀꺽한다느니 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가보인 검까지 준 마당에 오우거 시체하나 때문에 죽이느니 마느니 하는건 말이 안되죠 주인공이 진정으로 자식들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아카데미 학비라도 마련하려는 생각이 있었다면 오우거 시체를 판 돈을 일부라도 달라고 하는것이 이야기의 전개상 옳다고 생각되는군요 스스로 잡았고 정당한 대가니까요

    (5) 시아버지,낭군 운운한것은 주인공이 능력을 보이기도 전입니다.
    오우거를 잡고 종족을 화해시키기 한참전이죠 책을 제대로 안보셨거나 기억이 잘 안나시는듯 합니다만..그 때의 주인공은 그냥 포스가 막 돌아온 익스퍼트 초급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실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6) 가족드라마가 아니라구요? 이 소설은 시작부터 자식을 위해 스스로의 몸을 희생할 각오를 한 가장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까? 꼭 가족드라마라고 집어서 말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중요한 요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치 죽어야 번다의 재미에대해 의문을 가지는 분들은 모두 양판소를 좋아하고 잘 만들어진 양판소를 원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님이 비하하는 듯이 말하는 양판소의 기준이 뭔진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양판소라고 꼭 나쁘다고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틀을 깨는건 좋은데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필력이 먼저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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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25 09:56
    No. 54

    (1)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라구요? 그러면 님은 왜 중세시대 기사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여긴 판타지세계에요 바람난 아내의 자식이 관대한 처사를 받지 못한다는걸 납득시키려면 그 세계관에 대해서 따로 언급을 했어야 하겠죠? 그게 개연성 아닙니까? 반지의 제왕에 기사가 나온다고 중세랑 모든 배경이 똑같은건 아니잖아요?
    --> 배경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설정입니다. 특별한 설정이 없다면, 배경에 따라서 판단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누가 그랬으니까 당연히'라는 거야말로 양판소의 시작입니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에서도 중세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설정을 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2) 머리는 좋은데 왜 돈을 잃냐? 전 이런말 한적 없는데요? 또한 머리가 좋은데 돈을 잃는것이 문제가 아니고 머리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도박밖에 할짓이 없느냐고 건강한 몸으로 다른일 할 거 많을거라고 전 그렇게 봤습니다. 기사까지 했던몸인데 적어도 평범한 사람보다는 튼튼할테죠?
    --> 제 댓글은 삽살할매 님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닙니다. 마나를 잃을 정도로 오랫동안 수련을 못했으니, 일반인보다 건강하다고 볼 수 없죠? 일반인이 몸으로 때우며 수년간 떠돌아다니면, 보통은 골병듭니다. 주인공이 폐인이 된 것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의욕이 없어서입니다. 따지려면 할 짓이 없었냐가 아니라 왜 안 했냐라야겠죠.

    (3) 제가 언급한 적이 없는 부분이군요

    (4) 남작이 주인공에게 보인 태도로보아 꿀꺽한다느니 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가보인 검까지 준 마당에 오우거 시체하나 때문에 죽이느니 마느니 하는건 말이 안되죠 주인공이 진정으로 자식들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아카데미 학비라도 마련하려는 생각이 있었다면 오우거 시체를 판 돈을 일부라도 달라고 하는것이 이야기의 전개상 옳다고 생각되는군요 스스로 잡았고 정당한 대가니까요
    --> '남작이 주인공에게 보인 태도'가 진실한 우정이 아닐 수도 있다고 몇 번이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어째서 전제는 빼놓고 결론만 부정하시는 겁니까? 친구가 아니라 수하라고 생각하면, 통상적으로 보상금은 받겠지만 오우거의 소유권은 영주입니다. 검이요? 남작이 준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건 그런 쇳조각이 아니라 검법 수련입니다. 그리고 대가는 이종족들과 협상해서 이미 넘칠 만큼 갚았죠.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아카데미 입학금은, 남작에게 받은 말을 팔아서 해결하려고 했다는 부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5) 시아버지,낭군 운운한것은 주인공이 능력을 보이기도 전입니다.
    오우거를 잡고 종족을 화해시키기 한참전이죠 책을 제대로 안보셨거나 기억이 잘 안나시는듯 합니다만..그 때의 주인공은 그냥 포스가 막 돌아온 익스퍼트 초급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실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시점은 제가 착각한 게 맞습니다만, 그다지 달라질 건 없군요. 더 이전의, 막 재회한 시점에서도 남작은 주인공의 능력을 확신하고 있었으니까요. 이 부분의 요점은 그동안은 왜 사윗감을 방치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6) 가족드라마가 아니라구요? 이 소설은 시작부터 자식을 위해 스스로의 몸을 희생할 각오를 한 가장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까? 꼭 가족드라마라고 집어서 말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중요한 요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 가족이 중요한 요소인 건 맞습니다. 주인공에게 동기를 제공하는 '소재'로서요. 하지만, 그게 주는 아닙니다. 드래곤이 만 골드를 걸지 않았으면, 그냥 빚 내서 입학금이나 주고 말았을 가능성이 농후하죠. 이후의 행동을 봐도, 주인공의 심리상태는 자기만족이지 가족에 대한 희생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진정 가족애를 깨달으려면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다른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과거를 그저 과거사로 받아주는 새 여자가 나타났고, 아이가 생겼죠. 죽번은 가족드라마에서 성장물로 가는 게 아니라 성장물로 시작해서 가족드라마로 끝나는 구조인 겁니다. 그 연결고리인 집시여인 레이첼이 전면에 나서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가족드라마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치 죽어야 번다의 재미에대해 의문을 가지는 분들은 모두 양판소를 좋아하고 잘 만들어진 양판소를 원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님이 비하하는 듯이 말하는 양판소의 기준이 뭔진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양판소라고 꼭 나쁘다고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틀을 깨는건 좋은데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필력이 먼저가 아닙니까?
    --> 뭔가 삐딱하게 보시는데, 양판소는 말 그대로 전형적인 양판소입니다. 독자 입장에서 양판소를 좋아하는 건 틀린 게 아니라고 못박은 건 안 보셨습니까? 그리고 작가 입장에서 양판소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잘 쓰든 못 쓰든, 그것과는 관계 없이 피해야 할 방향이죠. 돈 때문이든 능력이 부족해서든, 양판소를 쓰는 건 어쩔 수 없어서지 그게 바람직해서는 아닙니다. 필력이 부족한 건 그 자체로 욕 먹을 일이지만, '필력도 부족한데 양판소나 쓰지'라는 식이면 곤란합니다. 작가든, 독자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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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우다다다다
    작성일
    11.08.25 10:11
    No. 55

    글로발님 더이상의 언쟁은 무의미 할것같네요 님이 저의 말에 동감할 수 없듯 저도 글로발님이 하시는 말씀이 모두 이 작품에 대해 변명하는 것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으니까요 여기까지하고 저도 어제 말했듯 이 작품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그냥 제가 쓴 비평글을 볼 나머지 분들의 판단에 맡기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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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아네모필
    작성일
    11.08.25 10:16
    No. 56

    하나 묻자면 양판소의 정의가 뭔가요.
    대중적이고 드래곤나오고 먼치킨이면 양판소이고 이런거 안나오면 양판소가 아닌게 되는건가요? 하나의 소설이 양판소라고 취급받는데에는 비슷비슷하게 흘러가는 플롯도 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그보다는 필력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아무리 드래곤나오는 이고깽물이라도 필력만 뒷받침된다면 얼마든지 대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작가가 돈때문에 양판소를 쓴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양판소가 양판소인 이유는 그 글이 못쓴글이기 떄문이죠. 필력이 모자란 분들이 비슷한 소재로 흥미위주의 소설을 써대기 때문에 양판소라 욕먹는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양판소가 하나의 장르가 아닐진대 어떻게 이렇게쓰먼 양판소 저렇게쓰면 양판소아님 이런식으로 나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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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블루마이
    작성일
    11.08.25 10:17
    No. 57

    삽살할매님에게 납득 시킬수 있는 방법은 없는듯 하군요

    이미 자신의 세계를 확고히 잡은 후에 그 자신의 세계를 기준으로 해서 작품을 판단합니다. 글쓴이는 자신의 생각에서 그 주인공을 판단합니다. 자신의 기준에서 주인공이 맞지않으면 가차없이 탈락입니다. A 같은 사람이 있고 B같은 사람이 있다는것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글쓴이의 머리속에는 이미 양판소의 세계관이 확 박혔습니다. 양판소 기준으로 보니 죽번은 덜떨어진 작품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양판소에는 인물들이 단조롭고 주인공은 완벽하거든요. 작가가 2차원 3차원적인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있는 케릭터들을 이해를 시킬 자신이 없으니 아주 평면적인 케릭터가 나옵니다. 그런 평면적인 케릭터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케릭터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을 알수 있는 글은 단 한 문단으로 충분히 알수있습니다
    ---------------------------------------------------------
    무리 아내가 바람이 나서
    도망쳤건 돈을들고 튀었건(이건 추측)간에 도대체 얼마나 그게
    큰 충격이었길레 최고라는 왕립 아카데미에서 수석을 했고 꽤나
    능력있어보이는 지인(남작)이 `내 그릇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라고 까지한 주인공이 바람난 아내 찾는답시고 누구 보호자도
    없는 어린아이 둘을 남겨두고 몇 년 씩이나 떠났다는것.

    먼저 여기까지만 봤을 때 주인공의 성격을 적어도 저의 입장에서
    추측해 봤을때 "매우 다혈질,성격이 급함,배려심 부족" 이었고
    -----------------------------------------------------------
    사실 공부를 잘 하는것과 가정사가 원만한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능력이 있는것과 대인관계가 좋은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죠. 그것을 매우 다혈질, 성격이 급함, 배려심 부족으로 이해를 한 글쓴이는 분명히 주인공을 이해를 못했다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죽어야번다에서 나오는 주인공은 아주 심경이 복잡한 인물입니다. 근데 감히 말하자면 지금 삽살할매님은 주인공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계속 나옵니다. 나이를 더 먹어보고 경험을 더 해보면 저런 케릭터를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이것이 완전한 해답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너무 권위적이니 분명 반발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사족을 더 달겠습니다

    위에 댓글에서 적었듯이 이것은 잘못된게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싶은것을 보기 마련이죠. 어린왕자를 보면 10대떄 봤을때, 20대에 봤을때, 30대에 봤을때, 40대에 봤을때 다 다른 내용처럼 느껴진다고 하죠? 이 소설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말한 개연성 부족하고 케릭터가 공감이 안가고 하는 문제가 나중에 되면 어느센가 공감이 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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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통곬
    작성일
    11.08.25 10:24
    No. 58

    글로발 님//
    (1) 자식들 버리고 집 나가고, 노름하니까 쓰레기다
    - 그건 현대 한국인 시각이죠. 같은 기준이라면 귀족은 반동이고 기사는 조폭이예요. 그리고 기사가 활개치던 시대에 바람난 마누라의 자식은 절대 자식 대접 못 받았습니다. 맨몸뚱이로 가문에서 축출되는 게 비교적 너그러운 처사고, 아예 죽여버려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죠.

    이 주장의 소스는 어디서 가져오신 겁니까??
    상식적으로 마누라가 바람이 났어도 남에 자식을 벤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기 자식을 죽여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다니요.
    세계 어딜가도 자기 자식 버리고 집나가고, 노름하는 것은 쓰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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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래연
    작성일
    11.08.25 10:27
    No. 59

    저도 4학년이 넘은지 꽤 됐으니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나이 운운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물론 경험이 무척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조건이 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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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아네모필
    작성일
    11.08.25 10:28
    No. 60

    블루마이/ 글쎄요... 작가가 소설을 쓰는데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취미로 끄적이는게 아니라면야 자신의 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그로인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 목적이겠죠? 그런데 지금 넌 이해가 안가겠지만 40대쯤 되어봐라... 그럼 이해간다... 이런식의 멘트는 좀 아닌것 같네요
    ^^ 40대를 위한 소설도 아니고- 그리고 계속 이 글은 양판소가 아니기 때문에 양판소만 읽던 사람들에겐 익숙치 않을거라 하시는데요- 인물의 성격이 일괄적이면 양판소이고 복잡하고 이리저리 변하면 양판소가 아닌건가요?^^

    여러모로 댓글들보다보니 이 소설 다시읽고픈 마음이 샘솟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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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통곬
    작성일
    11.08.25 10:39
    No. 61

    자꾸 나이 이야기 하시는 분들있어서 한마디 더합니다.
    '나이 먹으면 이 글을 이해 할것이다.'
    이런 주장은 제발 그만하세요.

    전 치열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써
    죽어야 번다의 주인공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현실은 냉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현실보다 더 냉혹한 상황을 만들어야지 독자에게 공감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번의 주인공은 현실에 비교하면
    전혀 절망적이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환경이지요.
    가난 하긴 하지만 빚도 없고 자식들은 올바르게 자라주었습니다. 믿어주는 지인들도 많습니다. 과거에 배운 지식도 있고 머리도 좋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환경에서 절망을 느끼고 죽음을 결심한 주인공에게 무슨 감정이입이 되겠습니까?

    나이먹으면 이해할 것이다라고 하시는데
    나이 많다고 인생에 대해 더 잘아는 것은 아닙니다.

    전 오히려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분들이라면 죽번의 주인공에게 거부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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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5 10:44
    No. 62

    재미있게 읽은 책의 작가를 깎아내리고 싶지 않지만
    위에 나열한 문제점이 생기는건 역시 필력의 문제네요.
    같은 글을 읽고 모두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고
    작가의 쓰고자하는 주제에 공감할 수 있게끔 하는 것도
    작가 고유의 능력입니다.
    좀 더 작품이 많이 나오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주인공이 머리가 나빠서 돈을 잃고 백수 생활을 했나요?
    그저 그냥 되는대로 막 산거죠.
    주인공이 그냥 애들 내팽겨치려고 백수 생활 했나요?
    그냥 되는대로 막 산거죠.

    간단하게 그냥 아무 의지 없이 빈둥빈둥 거린겁니다.
    그걸 논리적으로 왜 도박에서 돈을 잃었냐라고 따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마치 허생전에서 출사하기전부터 그런 능력이 있으면서도
    몇년동안 마누라한테 구박받으면서 살았냐고
    허생한테 따지는 거나 마찬가지죠.

    만골드의 계약이 생긴이후 정신차리는 과정에서
    돈이란 것의 가치가 별 의미가 없다는걸 이야기하는데
    '번다' 라는 문제 자체에만 끈질기게 매달리는건
    이 소설을 평가절하하기 위해 너무 애쓰는거 아닌가 싶네요.
    엄청난 작품은 아니라도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수준의 책임은
    틀림 없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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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1.08.25 10:48
    No. 63

    죽어야 번다는 양판소가 아닐지언정 좋은 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 쓴 양판소보다 소설로써의 질이 떨어집니다.

    결국 남는건 양판소가 안되려고 한 노력뿐인데 그걸 너무 띄우는거 아닌가 하네요.

    솔직히 이 정도의 글이 이렇게 까지 띄워진다는 거에서

    시장의 질이 이렇게 까지 떨어졌나 한탄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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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블루마이
    작성일
    11.08.25 10:49
    No. 64

    삽살할매님의 글을 보니 인생의 굴곡을 겪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기때문에 그런말을 했습니다. 인생의 굴곡을 겪어봤다면 부인이 가출을 한것에 대해 매우 다혈질, 성격이 급함이라고 하지는 않을것 같군요.

    verne님은 죽번의 주인공의 현실이 힘들지 않다고 했는데 그것은 틀린말입니다. 처음 주인공의 상황이 어떻습니까. 아이들에게는 인정을 받지못하고 빈털털이에, 최고 수재였다는 과거만이 있을뿐입니다. 머리가 좋으면 뭐합니까? 그 머리를 쓸곳이 없는데. 기껏해야 도박에 머리를 써서 학비마저 탕진해버립니다. 이미 실패한 인생인것이죠. 작위를 받고 떵떵거리면서 살수 있었던 주인공이 인생 퇴물이 된것.마치 잘 나가던 사장님이 한순간에 부도로 노숙자가 된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더 이상 안좋아 보일수는 없을듯 하네요. 불치병도 추가해줘야하나?

    하지만 드래곤과의 만남 이후로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바뀝니다. 멋있게 죽자. 즉 모든 일에 죽을 각오로 하자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각오로 하니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자신을 향해 반항적이었던 아이들이 실은 아버지를 생각하고있었고, 알고보니 믿어주는 지인들도 많습니다. 과거에 배운 지식을 도박이 아닌 전략 전술에 사용하니 자신의 머리를 올바른곳에 쓸수있습니다. 단지 마음가짐만 바꿨을 뿐인데 그 불행이 행복으로 바뀐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고 주인공은 그냥 행복한데 뭘 바라느냐?
    이런식의 해석은 다른게 아니고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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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fiat
    작성일
    11.08.25 10:54
    No. 65

    허나 확실한건, 자식을 위해 돈벌러 다닌다고 하지만

    결코 주인공에게는 돈에대한 집착이 보이지 않는겁니다.

    죽을려다가 열심히 사는거야 가치관의 변화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분명 몇번이나 큰 돈을 벌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걸 제손으로 내팽겨친게 주인공이죠.

    사실 영주 친구가 100골드 준다고 했을때 거절한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더군요. 100골드라면 자식들을 평생 호강까진 아니겠지만 적어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아카데미는 해결할 수 있는데 지 싫다고 안받습니다.

    아니.. 돈떄문에 죽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꽁돈에 가까운걸 안받죠.

    그거 외에도 애초에 돈버는게 목적이었는데 돈이 아닌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는거보니까 애초 소재였던 돈벌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전형적인 영웅물로 넘어가버린거에 대한 설득력이 현저히 부족해집니다.

    불과 몇골드 없어서 아카데미짤리고 그거 징징거리다가 결국 드래곤과 계약을 한건데 말이죠.

    이 소설은 분명 돈 몇푼에 죽을려고 돌아다니다가 영웅이 되는 스토리를 그린거 같긴합니다만, 급격한 주인공 캐릭터 변화와 기존 목적 상실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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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5 10:56
    No. 66

    verne// 개인의 잣대로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죠.
    주인공의 이야기 이전 생활이 행복하다고 할만하단건
    솔직히 그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억지라고밖에 안보여지네요.

    마누라 바람나고 찾으러 쫓아다니느라 집안 망하고
    애들과의 관계 나빠진지 오래인데
    애들이 엇나가지 않은 것만 가지고 행복을 느낄 가장이 있나요?

    그랬다면 주인공의 초절한 능력으로 저 상황이 올리없죠.
    그 이전에 마누라 찾으러 다닐 필요도 없고.
    그 이전에 가정이 화목했겠죠.

    능력과 의지는 별개입니다.

    그리고 죽어야 번다가 잘쓴 양판소보다 질이 떨어진다니...
    죽어야 번다 수준이하로 나오는 책이 열의 여덟아홉인게 현실인데.

    잘쓴 양판소가 얼마나 많길래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하군요.
    그저 몇몇 네임밸류 있는 작가 글만 보시는게 아니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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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블루마이
    작성일
    11.08.25 11:00
    No. 67

    저는 해석을 다르게 했군요.

    드래곤과의 계약은 마치 환생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이미 폐인이 되어버린 주인공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를 더 주는것이죠.

    돈 몇푼에 죽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 해준 계기가 그 돈 몇푼입니다.

    저는 평소에 이런 생각을 많이합니다. 아 10년전으로 돌아가고싶다.
    10살만 어려졌으면 이것보다는 훨씬더 나은 삶을 살수있을껀데. 근데 이건 누구나가 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것입니다

    사실 핑계죠. 가장 늦었을때가 가장 빠를때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라도 하면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먹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아무리 자기계발책을 읽고 '아 정말 옳은 말이네' 라고 해도 현실은 바뀌질 않습니다. 하지만 드래곤과의 계약은 그 마음을 먹게 해주는 계기인것이죠.

    몸이 망가진 주인공을 마법으로 전성기때의 몸으로 바꿔주는것. 주인공에게 급격한 캐릭터변화를 일으키기 충분한 조건이라고 생각하네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시작할수 있는 기회를 얻는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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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1.08.25 11:06
    No. 68

    올드뉴비님. 그런 것들은 애초에 논외죠.

    개인적으로는 드래곤과의 거래도 주인공을 띄우기 위한 요소로 끝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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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5 11:13
    No. 69

    허생전보면서

    '아니 시발 허생 병신새끼 매점매석으로 돈 쩔게 벌고
    나라를 위한 계책을 그렇게 세워놓고도 왜 시골 구석에 짱박혀서
    마누라 구박만 받으면서 살아왔냐'

    하고 따지진 않습니다.
    그게 개연성 없다고 수준이하의 소설이라고 평가절하당하진않죠.

    물론 조선시대 고전소설 작가와 몇작품 안낸 양판작가를
    비교하기엔 거시기도 보통 거시기 한게 아니긴 하지만

    솔직히 물고 늘어지기엔 편견입니다.
    물고 늘어질만큼 개연성이 안따르는 수준까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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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통곬
    작성일
    11.08.25 11:15
    No. 70

    블루마이님
    꿈보다 해몽이란 속담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코멘트군요.
    무엇이든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나이를 거론하는 것은 좋지 않죠.
    저도 나이 이야기해서 조금 발끈 했습니다.

    죽어야 번다. 추천하는 코멘트를 보면
    나이 거론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40대라면 이해할 것이다.'
    '인생을 살아본사람들이라면 공감한다.'
    전 이런 추천 멘트는 다른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행복한 환경이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더 못사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행복하게 보일 수도 있는 환경이였고 그다지 절망적이지는 않아 보였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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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5 11:21
    No. 71

    사실 제가 작가도 아니고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하는것도 쓸데없고

    다만 1권읽고 내던질만큼 수준이하 작품은 아니죠.

    제목때문에 그런 수준의 비평때문에 아예 보지 않거나
    혹은 '이부분에서 개연성이 없다는거구나'란 편견을 가지고
    보는건 보지 않은 독자들에게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감상란이던 비평란이던
    이야기가 많은 작품이란건 수준을 떠나서
    읽어볼만한 글임엔 틀림없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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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3 녹슨칼
    작성일
    11.08.25 11:22
    No. 72

    이게 그렇게 시각이 엇갈릴 정도의 소설이었나요? 천재의 심리를
    독자들은 이해 못했고 인생의 오묘한 과정을 비평한분들은 해석을
    못한건가요? 책 전반에 깔린 작가의 심오한 메세지를 읽지못한
    독해력에 문제가 있었던가요?

    논란은 '번다' 라는 문제자체에 매달린게 아니라 오히려 '죽어야' 에
    촛점이 맞춰진게 아닐까요? 비평하신 분들이 하나같이 제시한건
    환경자체가 죽음의 계약을 맺을 정도로 심각했던건 아니라는겁니다.
    물론 당사자인 주인공의 심리적 나약함이 문제였긴 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깨달을 정도의 최악의 절대 함정이란게 원래 없었다는
    거죠.

    비록 포스는 사라졌고 마누라는 도망갔지만 그걸 극복못한 모지리
    주인공이 그외의 그다지 나쁜 조건이 아닌것을 스스로 망쳐놓고
    여전히 둘러가는 행위를 지적하는데 왜 자꾸 이해 못하냐는 식이네요.
    이걸 마치 인생의 쓴맛을 못봤기 때문에 그렇다는 식의 나이문제도
    나오고 뭔가 대단한 책의 속깊은 의미를 못느낀다는 식의 쉴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비평하신분의 시각이 다르다는것을 인정하질 않고 경험,인생 등의
    추상적인 부분으로 달리 해석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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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5 11:30
    No. 73

    스스로 자신을 망칠만한 수준이 아니란건 주관적인 생각이죠.

    세상에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습니다.

    1등만하다 2등해서 자살하는 우등생이 있는가하면
    팔다리가 없이 태어나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면서
    책까지내고 그럭저럭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수준인데 자살할 정도는 아니다' 란건 정말 의미없는 이야기죠.
    다만 독자를 납득시키는 능력부족이란 것엔 공감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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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5 11:34
    No. 74

    누구는 인생경험이 부족해서
    저 정도는 자살할만해
    누구는 인생경험이 부족해서
    저 정도는 자살할만하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해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정말 경험이 부족한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는 사람을 부족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그 부분에서 독자를 납득시키는건 작가에게 달린거지만
    그게 말도 안된다고 말할 정도까지 후달리는 수준은 분명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잘짜여져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아예 말이 안될정도로 개연성없는 불쏘시개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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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3 녹슨칼
    작성일
    11.08.25 11:42
    No. 75

    당연히 제가 생각했던 댓글을 썼으니 주관적인 생각이죠.

    그리고 세상은 이런저런 사람 많습니다. 판타지에서의
    황당한 상황도 현실에서 얼마든지 있을수있습니다.

    제말은 비평하신 분들이나 거기에 찬성하신 분들이 나열한
    내용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겁니다.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는 이런게 공감이 안간다"
    하는 문제인데 왜 이걸 가지고 인생이 나오고 나이가 나오고
    경험이 나오고 그런가요? 반드시 경험을 해야만 공감을
    하는것도 아닙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틀린게 아니라고 누누히
    문피아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너는 인생을 덜 살아봐서
    이해를 못한다는 식의 댓글들에서 하는 말입니다.

    누구도 작품이 불쏘시개라고 한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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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08.25 11:48
    No. 76

    1권 읽다가 덮을만큼의 오그라드는 문체, 말도 안되는
    개연성의 문제는 아니란거죠.
    그런게 불쏘시개 아닌가요?
    사실 그런 작품이야 언급조차 되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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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아네모필
    작성일
    11.08.25 13:04
    No. 77

    허생전과의 비교는 좀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애초에 허생과 주인공의 비교자체가 무리이죠- 허생은 그시대의
    무능한 정치인들에 환멸을 느끼고 은거하며 자기공부에 매진한 사람이구요 당시 양반들이 주방에 발도들여놓지 않았다는 점을 떠올리면 허생의 행동이 여자로써 싫긴해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죠= 하지만 주인공은 어떤 노력을 했나요? 애초에 남탓만하고 자신의 문제를 기연에 의해서 해결하려하죠. 주인공이 죽을만큼 절박한 상황이 아니었다는것 만큼은 확실한것 같네요. 그저 편하게 돈을벌수 있으니 저런 선택이 이해가 안가는것은 아닙니다만 ^^

    물론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사람입니다. 현실에서 저런사람은 널렸죠.
    독자가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어하는 장르소설속 주인공으로는 드물지만요 ^^ 그점때문에 이 소설이 양판소가 아니라고 평가받는거라면... 글쎄요... 양판소가 아니라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네요^^

    1권까지 봤습니다만- 주인공이 내면에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있다기 보다는 그냥 보이는 그대로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애초에 삽살할매님 비평글은 " 이 글이 그렇게까지 과대평가될 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요거 아닌가요? 저 또한 동의하구요

    물론 일반적으로 대여점에 깔려있는 그저그런 소설들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이 소설도 이해하지 못하는 너네는 사회경험없는 어린것들 이런식의 대응도 문제이지요 ^^

    비평글도, 댓글들도 주관적인게 당연한겁니다. 재미있는사람이 있으면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는게 당연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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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1인
    작성일
    11.08.25 14:09
    No. 78

    죽어야번다 팬보이분들이 아무리 쉴드를 쳐도 결국 찬반 비율을 보면 어느쪽의 의견이 더 논리적으로, 설득적으로 먹혔는가를 잘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팬보이분들도 좀 더 타인의 인생경험과 주관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가 수준이 낮아서 소설을 이해못하고, 재미를 못느낀다는 것은 굉장히 오만한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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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25 15:17
    No. 79

    verne님// 딴짓하느라 댓글을 늦게 봤네요.

    중세시대에는 영아살해가 광범위하게 행해졌습니다.
    직접 죽이지 않고 내다버려서 죽게 만들면 '합법'이었고
    심지어 19세기 영국에서 정해 1927년에 폐지된 영아살해죄 기준조차
    '아이 몸이 지궁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오기 전에 죽이면 무죄'였어요.

    갓난아기가 아니라 좀 자란 아이들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습니다.
    중세시대 유럽에서는 식인도 광범위하게 행해졌어요.
    흉년에 서로 아이를 바꿔서 잡아먹어도 처벌받지 않았죠.

    중세시대에는 혼인시에 순결을 검증받는 특수계층이 아니면
    불륜의 시작점은 통상 남편이 주장하는 그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애 아버지가 난 못 믿는다 해버리면 친자가 아니게 되는 겁니다.
    제 자식인 줄 알고도 죽이는 판에, 못 믿으면 당연히 죽일 수 있죠.

    중세시대 유럽의 도덕률은 야만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동양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심지어 성리학에 목을 맨 조선에서도 암암리에 행해진 일입니다.

    중세사회에서 길버트 정도면, 나름 양호한 편인 겁니다.
    불편하다고 해서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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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통곬
    작성일
    11.08.25 16:06
    No. 80

    글로발님//
    제가 무슨 사실을 외면합니까?
    중세시대에 영아살해가 있었든 없었든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영아 살해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대부분 기근과 굶주림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마누라가 바람나서 자식을 죽이는 것이랑 그것을 동일시 하면 안되죠.

    중세의 암흑 시대에는 영아사망률도 매우 높았고 남자의 평균 수명도 30살이었다는 기록을 본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죽어야 번다의 시대적 배경이 그런 중세와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회 전반적 분위기는 소설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대라면 작가가 배경 설명을 따로 해주어야 하는것이 정상입니다.

    단지 기사가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중세시대다. 영아살인 당연, 여성인권 없다.' 이런식으로 판단하면 곤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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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1.08.25 16:43
    No. 81

    이작품은 유난히 실드가 강하네.. 앱솔루트 배리어 수준인듯.. 삽살할매님이 좀 심하게 쓴 감도 없지 않아 있는데도 찬성이 압도적이네요. 뭐 그 이유가 있겠죠.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한 반응은 이렇게 호불호가 갈려야 맞는데 초반엔 너무 찬양일색이라 이상했네요. 그렇게나 재밌나 하고 보고 싶은 다른 작품 재쳐두고 봤지만 이게 그렇게 재밌을 정도는 아닌데 했거든요.

    어쨌든 저야 이런 분위기를 선호하니 좋네요. 조언 하나 드리자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분들의 아이디를 외워두세요. 그분이 다음에 감상글을 올리든지 댓글을 달던지 간에 책선택에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노공공
    작성일
    11.08.25 16:46
    No. 82

    유럽 중세의 영아살해는 어떠했을까. 어쩌다 부주의로 일어나는 영아 사고야 어쩔 수 없었지만 의도적인 영아 살해는 그때도 지금처럼 엄한 벌을 받았다. 영아 살해 기록에 의하면 남부 독일에서는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방법이 많았던 반면, 북부 독일서에는 말뚝에 묶어 산채로 매장(Lebendigbegraben)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한다.

    프랑크푸르트(1562~1696)에서는 영아 살해 때문에 여자 43명이 고발당했는데 그 중 26명은 시에서 쫓겨나고, 18명은 처벌을 받았다. 아우구스부르크(1620~1786)에서는 여자 15명이, 뉘른베르크(1503~1743)에선 67명, 단직히(1558-1731)에서는 170년의 시간차를 두고 62명이 각각 사형에 처해졌다고 두엘멘 교수가 밝혔다. 두엘멘 교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사료 2개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수산나’라는 22세 여자다. 그녀는 고아로서 숙박업소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았다. 1770년에 손님으로 온 네덜란드 상인과 잠시 사랑에 빠졌고, 임신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녀가 너무나 철저하게 임신 사실을 감췄기에 의사까지도 임신으로 비대해진 그녀의 몸을 과로로 부었다고 진단했을 정도였다. 이렇게 철저히 숨기고 부은 몸인 척 일했지만 그녀는 결국 해고당한다. 혼자서 아기를 낳은 수산나는 아기를 즉시 살해해 버렸다. 그렇지만 아기는 이내 사람들에 의해 발견됐다. 그녀는 영아 살해죄로 고발을 당하고, 1772년 1월14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많은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목이 잘려 죽었다.

    또 다른 예는 ‘아그네스’라는 여자로 기혼 군인과 관계를 맺어 임신했다. 이 사실을 안 군인의 아내와 아내의 여동생이 합심해 낙태시킬 방법을 찾았으나 실패했다. 결국 그녀는 아기를 낳아 즉시 살해했고, 군인의 아내와 아내의 여동생이 시신을 묻었다. 1646년에 그 일이 들통이 나면서 그녀는 법정에 서게 됐고 프랑크푸르트의 마시장에서 목이 떨어졌다. 군인과 그 아내도 프랑크푸르트에서 영원히 추방됐다.

    물론, 당시에도 처녀가 아기를 낳으면 수치심을 느꼈고, 사회에서 매장된다는 두려움에서 벗어 날 수 없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이런 일로 사형까지 당할 정도로 심각한 일은 분명히 아닐 것이다.

    혼외에서 태어난 애기의 엄마는 대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출신이 아니면 중동이나 아프리카 출신으로 귀족들의 집에 살던 여종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비윤리적인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들(Bastard)은 평생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이 상황은 양반의 서자로 태어나 평생 그들의 그늘에서 기 죽고 살았던 우리의 조선시대와 많은 유사점이 있어 보인다.

    비 서민들은 이렇게 혼외의 임신 때문에 사회의 벌이 무서워 벌벌 떨다가 목 베이는 죽임을 당한 반면, 귀족들에겐 혼외 자녀를 갖는 것이 오히려 정상으로 여겨졌다. 만약 정상적으로 결혼한 부인에게 애가 없을 땐 더 더욱 관용을 베풀었다 한다. 참 공평하지 못한 사회라는 것이 느껴진다.

    중세유럽의 낮은 계층에 속하는 집안의 자녀들은 어떤 대접을 받았을까. 1300년경 사료에 의하면 가난한 부모들은 기근이 들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에 허덕일 때 자녀들을 귀족의 집에 종으로 팔거나 줘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7~8살 된 자녀들을 부잣집에 급사, 궁녀, 종으로 보내거나 수도원의 평수도사로, 장사하는 집 아니면 배타는 어린이 선원으로 보냈다고 한다. 이런 문헌을 들여다보면 옛날에 우리가 먹고 살기 어려웠을 때와 유사한 점이 참 많다. 바로 1960~1970년대에 가난한 집 여아가 부잣집에서 먹고 자면서 일할 때 ‘식모’ 라는 칭호로 통용됐던 것처럼 말이다.

    당시 좀 나은 경우도 있었는데 다름 아닌 그 집에서 숙식을 하면서 일을 배우며(Lehrverhaltnisse) 살아가는 어린이들이다. 일을 배우고 있으니 일단 장래의 희망 같은 것을 꿈 꿀 수도 있겠다. 그러나, 역시 속을 들여다보면 노동 착취와 심한 학대가 따랐고, 이를 견디지 못한 어린이들이 뛰쳐나가 거리의 거지가 되곤 했다고 한다.

    로마 시대 때부터 시작해 중세시대까지 거리로 나선 상당수 어린이들은 어른들에 의해 팔과 다리를 잘렸을 뿐만 아니라 눈까지 찔려 장님이 됐다. 발이 기형된 어린이들도 있었다. 이유는 이런 어린이들을 거리에 내몰아 사람의 동정을 많이 받아 동냥을 넘치게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참 처참하고, 믿기 어려운 이런 얘기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렇지만 오늘날까지도 이런 문제가 다 근절되지 않는 듯하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국가에서 아직도 어린이들이 거리로 내몰려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소식을 매스컴을 통해 끊임없이 전해들을 수 있지 않는가.

    전해 내려오는 얘기로는 옛 게르만 민족은 집에 자녀가 태어나면 집에서 키울 것인지, 아니면 갖다 버릴 것인지 가장이 결정권을 가졌다. 또 버리지 않고 키운다고 해도 생활이 빈곤해졌을 때 아들들은 종으로, 딸들은 창부로 보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 말이다. 대개 교회나 수도원 앞에 어린이들이 잘 버려졌다. 그래서 당시 수도원 앞에는 버려질 어린이들을 놓아두고 갈 공간까지 마련됐을 정도라는 기록도 있다.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가난과 버림은 한 쌍의 짝’이란 말이 위의 사실들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다.

    이렇게 버려진 어린이들이 거리로 무더기로 나돌아 다니자 이런 아이들을 절멸시키기 위해 당시 뮌헨 지방에서는 마녀로 몰아세운 적도 있었다. 특히, 불구자(Wechselbalger)나 기형아(Kielkropfe)는 ‘마녀의 아이’나 ‘악마의 아이’로 더욱 배척당했다.

    또, 당시에는 쌍둥이가 태어나면 가문의 수치로 여기고, 밖에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한 동안 이상한 설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은 쌍둥이는 어머니가 여러 남자와 잠을 잤기 때문에 태어난다고 믿었다. 오늘날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는가. 이런 걸 보면 사람들 머리에 잘 입력된 시대적 사고가 생활 전반을 규정지었다는 것을 앞의 쌍둥이 이론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오늘날 독일의 고아원은 더 이상 부모가 없어서 오는 곳이 아니다. 대개는 결손 가정 자녀들이다. 필자가 어느 날 독일의 한 고아원에서 한 독일 어린이를 붙잡고 “왜 여기 오게 됐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어린이는 “우리 아빠는 여자 친구 찾아 갔고, 우리 엄마는 남자 친구 찾아 가게 됐기 때문에 자기는 여기서 살 수 밖에 없다”고 어린이답지 않게 야무지고 당찬(?) 대답을 했다.

    출처 비교종교학 박사 ytzm
    그리고 로버트 레이쉬@대니단지거의 중세기행이나 쟈크르 고프의 서양중세문명 로베르 드로르의 서양중세의 삶과 생활이란 서적에서도 영해살해보다 유기가 유행했으며 영아살해가 행해졌더라도 결코 대대적인 아닌 현상아니었으며 의도적인 살해보다 부주의적인 경우가 더 많았다. 세례받은 아이와 받지 않은 아이 구별하여 전자의 아이가 살해되거나 유기 되었을 경우 더욱 엄격한 법의 가중치를 두었고 세례받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유기는 허락하나 공공장소나 교회문앞에 가져다 두도록 권장하였다.
    영아살해는 헤롯이 예수를 죽이기 위해 행햇던 것에서 유래한 망행에서 비롯된것으로 지극히 반기독교적인 행위로 강주되어 엄격한 법이 판결이 적용되었다. 생계로 인해 어쩔수없는 경우 법을 관대함을 보여 주었다
    라고 나옵니다 결코 중세시대에도 영아살해는 합법이 아니었습니다.
    1974년에 영구에서 발표된 베이티의 논문 범죄에 패턴의 영아살해죄에 1722~1802년사이에 조사돤 런던에서 영아살해로인한 사건과 기소된 문건이 나오며 잭슨의 저서 신생아살해에서는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서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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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기성세대
    작성일
    11.08.25 16:58
    No. 83

    4권까지 전부 읽었는데 볼만했습니다.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비평에 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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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Unlimite..
    작성일
    11.08.25 17:22
    No. 84

    예전 윤극사 전기와 관련한 논쟁이 떠오르는군요.
    당시에도 주인공 윤극사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아 이상한 소설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건 단지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각인각색이라고, 세상에는 제가 이해못할 사람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유영철같은 사람도 존재하는 게 세상이니까요. 그래서 일단 작가가 소설 내 특정한 성격의 인물을 정했다면, 그런 인물의 성격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특정 성격의 인물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더군요.
    주인공과 같은 인물이 절대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100% 확신이 있으신건가요? 개인적으로 곤륜이라는 중국 무협의 주인공 성격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중도하차한 적이 있습니다.(주인공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아-솔직히 그런 성격의 인물이라면 유영철과 거의 동급이라고 생각할정도로...- 하차한 적은이게 처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전 그 소설을 개연성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 취향의 차이였을 뿐이지요. 마찬가지로 윤극사 전기에 대해 주인공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향차이일 뿐입니다. 그 성격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수작이었으니까요.

    이번 죽어야 번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전 주인공과 같은 생각을 지닌인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넘어갔구요. 오히려 거슬렸던 점은 '데헷'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 이 표현때문에 호흡이 계속 깨졌습니다. 어쨋든 주인공의 성격이 이해가 안가서 중도하차하셨다면 개연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취향의 문제라고 봅니다. 주인공과 같은 성격의 인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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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대해적
    작성일
    11.08.25 17:30
    No. 85

    대체로 제대로 보신 건 맞는데, 그에 대한 해석은 완전히 다르군요.
    반대에 한표 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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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신성연합
    작성일
    11.08.25 18:29
    No. 86

    도대체 그럼 소설의 제목의 의미는 무엇이고,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뭔지 알고 싶군요. 거기에 글속에 넣은 갖가지 설정과 장치들을 무시하고 주인공이 말한 목적조차 무시하는 글의 사건은 아무리 중세고 나이고 나발이고 못쓴글의 전형같네요.

    최소한 자가 자신이 쓰고자한 주제와 내용 장치를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글에서는 작가 자신이 만든 장치를 스스로 무너트리고 청자들을 이해 못시키면 모쓴글의 전형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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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25 19:30
    No. 87

    verne님//
    제가 무슨 사실을 외면합니까?
    중세시대에 영아살해가 있었든 없었든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영아 살해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대부분 기근과 굶주림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마누라가 바람나서 자식을 죽이는 것이랑 그것을 동일시 하면 안되죠.
    --> 바로 이런 부분이 외면입니다. 실제 영아살해는 대부분 부정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노공공님의 댓글을 봐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기근으로 아이를 죽이거나 잡아먹는 경우는 대상이 영아가 아닌 유아였죠.
    그리고 외도가 발각된 여성이 낳은 자녀가 친자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건 당연합니다. 친자감별을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아닙니까? 바람나서 도망가면, 의심이 확신으로 변할 만한 상황이 되죠. 그런데 친자감별을 할 수도 없다면, 내 자식이 아니라 증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건 뭐 중세까지 갈 것도 없이 70~80년대만 해도 줄창 벌어지던 일입니다. 심지어 영아살해는 요즘도 종종 벌어지고 있죠.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7&aid=0000009707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7&aid=0000009707
    </a>

    중세의 암흑 시대에는 영아사망률도 매우 높았고 남자의 평균 수명도 30살이었다는 기록을 본적이 있습니다.
    --> 이건 논점과 상관없는 이야기로군요.

    문제는 죽어야 번다의 시대적 배경이 그런 중세와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회 전반적 분위기는 소설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습니다. --> 어째서 중세와 거리가 멀다고 단정지으시나요? 읽어보면 알 수 있다는 걸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저라고 안 읽었겠습니까? 아니면 저보고 읽어보고도 모른다고 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그런 시대라면 작가가 배경 설명을 따로 해주어야 하는것이 정상입니다. --> 중세 배경이면 중세 기준으로 보는 게 정상입니다. 작가가 따로 설명해야 하는 경우는 전체적인 배경과 다른 설정일 경우지, 전체적인 배경과 합치되는 사항까지 따로 설명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verne 님의 말씀이야말로 철저히 죽어야 번다의 배경이 중세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근거가 뭔지 무척 궁금합니다. 따로 배경설명이 없으니 중세가 아니라는 주장은 결국 배경이 중세라면 따로 설명을 해야 한다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기사가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중세시대다. 영아살인 당연, 여성인권 없다.' 이런식으로 판단하면 곤란하죠.
    --> 단지 기사만 나온 게 아니라 왕-귀족-기사-평민-농노의 계급구조와 봉건적 영지-영주가 등장합니다. 이만하면 충분히 중세사회로 볼 만하죠. 비슷한 계급-사회구조에서 비슷한 가치관과 도덕률을 유추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영아살해-여성인권 문제는 제가 설명하면서 나온 거지 죽어야 번다에 나온 게 아니잖습니까. 비판하고 싶은 게 소설입니가, 아니면 저입니까?

    노공공 님// 저는 분명히 '직접 죽이지 않고 내다버려서 죽게 만들면 합법이었다'고 했습니다. 노공공님이 들어주신 예는 모두 직접 죽인 경우입니다. 유대교-기독교가 영아살해를 죄악으로 여긴 건 사실이지만, 그 '살해'의 기준 자체가 직접 죽인 경우만을 살인으로 보았으니 제 의견에 대한 반박으로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a href=http://cafe.naver.com/nonsool2010.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9&
    target=_blank>http://cafe.naver.com/nonsool2010.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9&
    </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25 20:11
    No. 88

    댕기동자 님// '죽어야 번다'라는 제목은 글 자체에는 만족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건 아니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안현일 작가, 다른 건 몰라도 제목 짓는 센스는 꽝입니다. 전작 '그랜드로드'도 제목 때문에 망했죠.
    주제에 관해서는, 물론 작가가 밝히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겠지만, 제 생각에는 살아갈 의욕을 잃은 사람이 가족을 핑계로 찌질한 인생 나름 멋지게 정리하려다 이런저런 일들에 얽혀 삶과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전성기의 능력은 되찾았지만 '죽어야 번다'는 데 얽매여 있는 동안에는 아마 제 정신 차리기 힘들 겁니다. '죽기 싫어. 살고 싶어' 하는 순간에야 삶이 뭔지, 가족이 뭔지 깨닫겠죠.
    주인공이 말한 목적에 대해서는, 주인공과 작가는 다르다는 걸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찌질한 주인공이 지껄인 찌질한 목적대로 글이 흘러가면, 그거야말로 찌질하지 않겠습니까? 분명히 말씀드려서, 반전 없이 이대로 흘러가다 끝나면 정말 개연성이고 나발이고 없는 졸작이 될 겁니다. 하지만... 전작인 그랜드로드를 보신 분들은 대개 공감하시겠지만, 안현일 작가는 반전을 즐깁니다. 그래서 좋은 글이 될 거라고 기대하는 겁니다. 일일이 설명을 해주지도 않고 복선을 까는 패턴도 좀 유별나기 때문에, 전작을 안 보신 분들이라면 현 단계에서는 거부감이 드는 게 오히려 정상일지도 몰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25 20:42
    No. 89

    쉴드가 어마어마한데 찬반보면 딱 답이 나오지 않나요?! 반대가 찬성의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40이 넘게 차이가 나죠. 물론 다수의 의견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대중문학으로써 다수가 공감하는 비평이라면 이 비평은 괜찮은 비평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을 이해시키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지도. 이 비평에 참여한 상당수의 독자들이 이해를 되지 않았으면 그건 잘 못 쓴 것이 맞습니다.

    싸이코를 묘사해도 그 싸이코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거나 싸이고의 행동동기나 행동의 일관성 등에서 싸이코 자체가 이해가 된다면 그 싸이코가 이상하다고 욕하진 않죠. 마음에 들지는 않을 수 있어도.

    하지만 이건 인물이 이상하다고 비평을 하는 것이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평범하지 않은 인물을 묘사하려면 보다 독자가 완벽히 이해가 되게 묘사를 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더불어 이게 양판이 아닙니까?! 주인공이 젋지 않고 처음부터 쎈게 아니라?! 제 눈엔 이것도 양판으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양판 자체가 나쁜건 아니죠. 책의 자질도 없는 것들이 문제지. 그건 양판과는 상관 없는 작가의 자질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25 20:44
    No. 90

    글로발님 // 전작을 안 본 독자는 현 상황에서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고 적으셨는데 그러면 작가의 필력 미달, 묘사 미숙을 제대로 인정하신거죠. 전작을 읽은 독자는 그 작가의 패턴을 알기 때문에 이해가 되거나 참고 보는 것이지만 이 작가가 전작을 본 독자에게만 읽히려고 책을 쓴건가요?! 절대 아니죠.

    2부도 아니고서야 전작을 보지 않은 독자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야 합니다. 그런데 전작을 읽지 않은 독자가 거부감을 가진다면 그건 그 작가의 능력 미달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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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서글픈인형
    작성일
    11.08.25 21:16
    No. 91

    여기서도 다들, '자신'만을 중시하는군요.

    죽어야 번다라는 소설의 주인공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나름 생각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 주인공은 이러이러한 녀석이로구나! 것 참... 마음에 드는 걸?
    아 이 주인공은 이러이러한 놈이로구나! 것 참... 뭣같은 걸?
    이런 식으로 결론은 납니다. 호감, 혹은 비호감, 혹은 짜증남, 분노.
    어이없음.
    물론 그 생각은 크게 잡아 호감과 비호감 두 가지로 나누어 지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걸로 감상에 대해 너무 '공격적'으로 말하고들 계시는 것 같군요
    자신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소설이 '비평''비하''비난' 당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다들 조금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만. 조금은 다들 진정하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생각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다 다른 법입니다. 그건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받아들이고 때로는 반박하면서 쌓아올린 '중요한' 것입니다.

    즉, 누구도 그것을 마음대로 '비하'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댓글들을 읽어보니, 자신만의 생각을 너무 강요하듯이 글을 올리시더군요.

    그건 '이기적인 강요'인거지 결코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아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네? 하는 시각으로 읽어보고 그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생각한다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이 어떠하실런지요.

    글에도 분명히 감정이라는 것이 실립니다.

    그러니 다들 조금 진정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1.08.25 21:16
    No. 92

    왜 이해시키려 들고, 납득시키려 들고, 강요를 할까요?
    그냥 난 이러이러했다~ 하는 글이고 리플들 이였는데...
    거기에 이렇게 많은 반박글과 나이,경험드립이 나올줄 몰랐네요.

    어이가 없습니다.
    어린앱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fiat
    작성일
    11.08.25 21:17
    No. 93

    물론 뭐든 작가마음이고, 소설속 세상과 현실속 세상은 다릅니다만

    적어도 정해진 설정과 사후 합리화와는 구분 해야겠죠.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은 단순한 취향차이기 보다는 행위의 당위성 자체가 의심받는 상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25 21:21
    No. 94

    필력 부족, 묘사 미숙을 부정한 적은 없습니다만
    필력 미달, 능력 미달이라면 부정하겠습니다.
    작가가 글을 쓸 때는, 끝까지 읽어줄 독자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중간에 덮을 사람에 촛점을 맞추는 작가는 아무도 없습니다.
    완결이 나고 나서 전체를 읽으면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기에 전작을 이야기한 겁니다.
    책의 가치는 끝까지 읽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不運秋者
    작성일
    11.08.25 21:59
    No. 95

    요 며칠간 사이 죽어야 번다로 비평란이 뜨거워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댓글을 달고 싶은 마음이 일었지만 불과 저번주에 나왔던 논란이 생각나

    큰결심을 하고 내용을 알기 위해 두권을 빌렸습니다.

    연결권이라는 것은 작가가 구상해놓은 복선이 있기에 1권의 내용이 다르고 2권의 내용의 다를수 있습니다.

    흔히들 작가 그책을 보고 작가님의 필력이 그 세세함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말들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필력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죽어야번다의 주인공에 대한 케릭터 베이직과 주인공의 행보 그에 대한 작가님의 구성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 댓글을 보았을때 서울역 노숙자이야기도 나왔고 인생의 굴곡이 나왔었습니다.
    인생의 굴곡을 느낀사람이라면 이 책을 잘 이해 할수 있을까요?
    물론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으니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닌것 같습니다.
    드래곤과 계약을 한것은 자식들에게 쓸모없는 자신의 몸뚱아리를 댓가로 이제것 무책임하게 살아왔던 마지막 부정이 아니었는가요?
    하지만 주인공의 그 뒤의 행보는 무엇입니까?
    금전을 탐하지도 그렇다고 명예를 탐하지도 않습니다.
    천재는 기괴하다라는 주인공 부연설명이라면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심리묘사가 너무 없습니다
    저기 저 밑바닥 인생에서 마지막 끈을 잡은 일어서는 사람이라고 치기에는 솔직히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한 계약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죽고났을때를 위해 더욱 더 한푼이라도 모아 자식에게 주려고 하는것이 더욱 글을 빛나게 그리고 매끄러운 방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멋있게 죽어야 하니까 멋있는자는 재화를 탐하지 않으니까라는 부연설명이라도 있었다면 차라리 괜찮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중간 중간 주인공의 심리변화에 조금더 신경을 쓰셔서 전쟁영웅이 되었을때 "아... 영웅이 되면 무얼하는가.. 난 이미 드래곤과 계약을 했는데"
    또는 "아.. 그래..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서 겨우 이 정도로 만족하면 안되잖아!" 라든가.. 적절한 심리묘사가 없는것도 솔직히 아쉬운것 같습니다.
    죽음이 까까울수록 드래곤과의 계약과 다시 살아 자식들을 만나려는 자신의 이율배반적인 모습등이 나오는것은 어떨런지요?
    마지막 까지 힘내시기 바랍니다. 작가님!
    글이라는것은 연결권의 권수가 늘어날수록 필력도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더욱 더 작가님의 글이 멋져질것이라는 생각 듭니다.

    그리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께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서울역 노숙자 생활 그리 쉬운거 아닙니다.
    인생의 굴곡을 겪은사람이라면 이 작품에 대해서 공감하실거라는 말.. 주관적인 견해 이신것 같습니다. 납듭은 됩니다. 하지만 공감하기에는 힘든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대해적
    작성일
    11.08.25 22:27
    No. 96

    의견이 다르면 논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를 비꼬거나 비하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그래봐야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꼴 밖에는 안되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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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8.25 23:34
    No. 97

    최근 재미있게 보고있긴한데 확실히 납득이 안가는 장면이 잦습니다. 모든걸 잃어버렸다가 밑바닥에서 기어올라가려는 주인공의 모습이라곤 상상하기 힘든 모습들... 자존심을 지킨다던가, 애써 주는 기사단 부단장 자리를 사절하고 전쟁에서 이룬 모든 업적들을 내팽개치고 가족에게 간다거나... 차라리 아이들을 그토록 그리워하는 장면이 조금이라도 나왔었다면 이런 소린 안나올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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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아네모필
    작성일
    11.08.25 23:41
    No. 98

    중세드립은 왜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죽번의 배경이 중세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있다는 건가요? 비평글 도입에 바람난 아내를
    쫓아다닌걸 이해할 수 없다는 문구 때문에 자꾸 나오는것 같은데...
    판타지 소설은 엄밀히 말하면 중세를 모티브 삼을 뿐 중세가 배경은
    아니죠- 그렇게 따지면 주인공은 여행자체도 불가능 했을테구요.

    그리고 끝까지 읽어봐야 진정한 소설의 가치를 느낄수 있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누가 재미없는글을 완결까지 본답니까^^ 그럼 말하셨던 양판소물들도 같이 완결까지 봐야 진정한 가치가 느껴지나요?

    그리고 계속 말합니다만 이런 주인공 물론 현실에 있을 수 있죠 ^^
    이해못할 행동을 하는 사람들 종종 볼수 있으니깐요. 그렇다고해서 그
    사람의 행동을 꼭 이해해줘야하고, 공감해야 하는건 아니죠
    그냥 이상한사람이네 할 뿐이지. 대리만족을 위한 소설에서 까지
    주인공의 '심오한'뜻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싶지는 않네요..

    전작이라면.. 상당히 오래전에 페나인의 상인들을 읽은적이 있습니다만
    이 작가님이라는건 오늘알았네요^^ 필력은 별개로 스토리가 제 취향이라
    그럭저럭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전작을 읽었음에도 이 소설에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단순히 작가필체에 대한 취향차는 아닌듯 싶구요-

    그리고 저 역시도 이 소설이 왜 양판소가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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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제갈검휘
    작성일
    11.08.25 23:48
    No. 99

    감상란에 추천글이 많아서 정말 기대하고 봤는데 주인공의 납득할수 없는 행동들 때문에 짜증만 나더군요.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죽음을 담보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이 벌수 있는 돈들도 마다하다니요.
    또 북쪽에서 돌아오고 자신의 딸이 팔려갈려고(?)할때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 아들이 그간에 쌓여왔던게 폭발해서 주인공한테 심한말을 합니다.
    주인공은 왜 자기가 피해자인양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죠? 아들이 저렇게 울분을 토하는 만든 많은 사건들.. 아카데미 등록금을 도박으로 날렸다거나 아버지때문에 집나간 엄마. 집까지 팔아서 빈민촌에서 생활하면서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들생활등등..
    아들이 저렇게 밖에 할수 없는 상황을 만든 자신에게 화를 내거나 아들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줄 알았는데.. 웬걸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있는데 얼척이 없더군요.
    이후로 참고 볼려고 해도 주인공한테 감정이입은 커녕 욕밖에 안나와서 도저히 못읽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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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랍스
    작성일
    11.08.25 23:57
    No. 100

    4권 마지막에 공적 같은거 다 버리고 수도로 돌아온건 가족이 보고 싶다거나 한게 아니라
    그 요새 마법진 관련해서 다 박살내 버렸기에 차후에 들을 추궁이 두려워서 도망친겁니다.
    조아라 쪽에서 5권 앞부분 조금 연재가 됐는데 거기서 언급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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