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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60 탁주누룩
작성
11.08.06 19:50
조회
4,323

작가명 : 이상혁

작품명 : 눈의 나라 얼음의 꽃(오셀루나 &오셀룬)

출판사 : 청어람

눈의 나라 얼음의 꽃은 데로드 데블랑으로 널리 알려진 이상혁씨의 작품입니다. 비평글을 통해 읽게된 책인데 옳고 그름을 가름해서 책에서 아쉬웠던 점과 하고 싶은 말을 적었습니다.

처음부터 5권 완결을 명시하고 책을 내는 것은 매우 좋았습니다. 전업작가분들 사정 어려운 것은 알지만 분량 늘리기 글쓰기를 통한 고무줄 연재는 글의 재미도 떨어트리고 보는 독자들도 실망하게 만들지요. 글 곳곳에 보이는 다양한 소재들은 충분한 사전조사와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장르시장의 기준으로는 정성 들인 글이자 좋은 완성도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 글이 그렇게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 스물네 살의 나이에 폐병으로 각혈까지 하는 여자 주인공이 왕실 근위대의 부사령관이고 나라안에 딱 하나 있다는 고급 기호품 차를 취급하는 찻집은 단지 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뒷골목에서 조우했는데 이야기할 곳을 찾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가 얼굴을 붉힐만한 뒷골목과 가까운 곳에서 영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가끔 눈에 띄이는 억지설정은 눈쌀을 찌뿌리게 만드는데, 이 책은 주인공의 활약을 위해서 주변 인물들이 바보가 되는 고질적인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쉽게 속고, 쉽게 논파 당합니다.

주인공이 첫 사기를 칠 때 탄광을 이용합니다. 자국의 키예프 후작 타국의 스토바 백작이 20년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제 곧 문을 닫으려고하는 치누크 광산. 이곳을 산 후 스토바 백작에게 금광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비싼 값에 팔려는 속셈이지요. 여기서 서른 네살의 욕심 많은 스토바 백작을 속이기 위한 보조장치로 헛소문을 이용합니다.

아시나요, 아시나요. 꽃잎은 꽃가루를 감추고 있다는 걸

알다마다요, 알다마다요. 금색 꽃가루가 그곳에 있다는 걸요

이 노래를 들은 그에게 집사가 고향마을에 전해져오던 노래로 덕분에 4대전 스토바 백작이 탄광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을 하게 하고 이 엉터리 노래에 주석을 붙여준 대가로 5천 루블, 성공 후 5천 루블 추가 1만 루블을 벌었다면서 의심없이 해맑게 기뻐합니다.

귀족 가문의 집사란 조선시대 안주인이 곶간 열쇠를 쥐고 있는 것과 같이 집안 살림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할 일도 많고 신경 써야 되는 곳도 많고 책임질 일도 많습니다. 그래서 믿을 만한 사람이어야하고 수완이 뛰어나야하지요. 백작 쯤 되는 가문의 집사가 최소한의 원한관계나 부연설명 없이 매수됩니다. 스토바 백작이 급한 마음에 거래를 하는 순간에도(사기를 당하는 순간) 어수룩한 집사가 공기만큼의 존재감으로 그 자리에 함께 하는데 설마 동일인물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이 무슨 말만 하면 상대는 '그,그건...''나,나는''무,무례하군'이라고 버벅거립니다. 이것은 이 소설의 절대공식입니다. '인원이 부족한 입헌파에게 다수결은 불리하다, 상원의 의결 체계를 바꿔야한다'면서 다수결을 부정적으로 보는 귀족에게 법이야말로 인간 이성의 집대성이고 다수결의 결정체라고합니다. 입헌의 제 1원칙이라면서 다수결을 정면으로 부정하니까 입헌파가 아니라 왕당파라는군요. 자기와 함께 왕당파로 가잡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이 그러면 너도 왕당파라고하니까 왕당파도 다수결을 지지한답니다(다만 왕을 법으로 심판하지 말자는 것 뿐) 그럼 왜 왕당파로 가자고 했을까요? 대체.... 물 흐리기의 대가이자 변설의 극치입니다. 그러면 상대는 모두 정곡을 찔려 할말을 잃었다고 나옵니다ㅡㅡ 폭군을 저지하기 위한 장치가 입헌이라 이야기하자 군대는 법으로 막을 수 없지만 (역사와 철학으로 기르는) 이성으로 막을 수 있다는 등...

분명 작가님은 사회의 격변기와 정치 의제를 잘 소화하고 그럴싸하게 배치했습니다. 3권 초반에 여왕에게 귀족의 전횡과 국가의 멸망과정을 구미에 맞게 설파하는 이야기는 자료를 이해하고 이용한 훌륭한 예였습니다. 그러나 그것 뿐입니다. 사기꾼인 주인공이 정치적 격변기인 곳에서 호감을 사고 신뢰를 얻고 활약하기 위한 장치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할 뿐더러 주인공이 입만 열면 느껴왔던 분위기가 확 깹니다. 이는 자연과학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책 뒤표지에 적혀있는데로 주인공의 활극이 이 글의 중심일까요?

제가 처음 책을 빌리러 갔을 때 여성코너에 꽂혀져있었습니다. 십대들의 연애神 귀여니님과 어여쁜 남정네 둘이 지그시 마주보는*-_-* 책들과 섞여 있더군요. 거참 찾기 어렵게 여기다 꽂아놨냐고 투덜댔지만 읽어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아주머니는 관심법을 익힌 보살이셨구나!

이건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ㅡㅡ 여자 주인공 비중은 공기와 같지만... 작가님이 공기라면 산소고 산소와 같은 여자 주인공의 역할과 필링을 표현하려고 했던걸까요?

이 글의 시작은 14살 꼬맹이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단 하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돌아온 주인공의 행보입니다. 이 글의 끝은 물론 불치병을 앓는 여자 주인공을 고치고 둘이서 행복하게 사는거지요. 분명 이 글을 관통하는 것은 둘의 로맨스입니다. 원래는 약을 만들기 위한 돈벌이였고 그것을 위한 사기였지요. 작 중 내내 나오는 주인공의 행동은 모두 그걸 위한 일이었습니다. 끝내 불사조를 만나 여자 주인공의 쾌차를 빌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도저히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게 정말 로맨스?

문제는 앞서 말한 여자 주인공의 비중입니다. 이 소설에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일부에 불구합니다. 둘이 함께하는 장면은 마지막 권을 제외하고 한권에 한두번이고 여왕과 함께 있는 장면이나 독백장면도 두어번 나오고 끝입니다. 둘이 함께 하는 장면도 의미 없이 지나칠 때가 있으니 정말 산소와 같은 여인이라고 할 수 있네요(샤이니가 부릅니다. 산소 같은 너 하앜하앜~) 책 중간 부분 둘 관계의 핵심이어야할 왕이 죽은 후 '너를 여왕에게 접근하기 위한 열쇠로 쓰겠어'라고 마음 먹은 주인공의 행동은 책 한권 분량 이후에나 나오며 그나마도 여자 주인공을 이용한게 아니라 자기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상대 논파해서 환심을 삽니다. 다시 한번 부릅니다. 산소 같은 너~

주인공은 분명 목표를 위해서 누구나 죽일 수 있고 누구나 속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원한마저 잊고 증오 또한 외면하며 단 하나의 소원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성공합니다. 그 중간은? 5권 완결인 책에서 이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오셀룬과 오셀루나의 미묘한 감정의 교류는 결코 연속성을 띄지 않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어중간해져버렸습니다. 주인공의 활약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묘사가 빼어나거나 그 활약이 큰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활약의 목적은 상실 되어 있고 제목이 오셀루나&오셀룬인데 이야기의 한 축은 빠져있습니다. 당연히 둘 간의 관계에서 간질간질거리거나 아릿아릿한 긴장감, 슬픔, 감정의 고조 등은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본래 접시 8개 분량의 코스 요리를 5개의 접시에 담아서 내오는 바람에 모양이 엉망이 되고 그나마도 먹어보니 맛이 없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요. 동네 책 방 두군데에서 반품되고 한군데에서 여성코너 한켠에 쓸쓸히 있는 것은 냉혹하지만 현실적입니다. 10권 분량이었으면 이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하르마탄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Lv.71 한가장주
    작성일
    11.08.06 21:49
    No. 1

    저는 이거 몇권 보면서 계속 이거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는데 그러면서 봤어요. 근데 문제는 그게 어딘지 기억이 안나서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호이호이상
    작성일
    11.08.06 22:33
    No. 2

    꽤나 공감가는 비평글이고 내용도 정성스럽게 쓰셨는데 반대가 더 많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fnaiD
    작성일
    11.08.06 23:34
    No. 3

    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작가가 유명하다보니 딱히 반박할게 없어도 마음에들지 않으니 반대를 찍는 사람이 많은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1.08.07 02:42
    No. 4

    안나까레리나나 닥터 지바고 분위기 생각나더군요.... 본문 내용은 어느정도는 동감입니다. 재밌기도 하고 괜찮기도 한데 별로이기도 했었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우터
    작성일
    11.08.07 03:17
    No. 5

    보는 관점에 따라서 의견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어중간하다는 면에선 동의하지만 설익었다는 등의 과격한 표현으로 비꼬일 글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글쓴이께서도 말씀하셨듯 충분히 정성을 들였고 작가로서 발전하는 면 역시 충분히 보인 글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정치소설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받아들였기에 지적하신 정치묘사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물론 더 많은 분량을 할애 해 치밀한 정쟁을 표현해도 좋았겠지만 글의 내용은 물론이고 서사적인 구조 역시 동화적인 색채를 뗘 캐릭터들의 무지함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정치적인 묘사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이 아쉬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중간하다는 의견에 동의를 하는 거고요.
    차라리 발뭉님의 말씀대로 로맨스적인 면을 더 신경써서 두 주인공의 이야기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여기서도 두 주인공의 관계에 애절함을 느끼지 못하셨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론 전문적인 연애소설처럼 절절하지는 못했지만 존재했다고 봅니다. 현실적이어서 신선한 면도 있고요. 사실 개인차에 따라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전무하다는 것은 심한 비약이 아닐까요?
    아무튼 이리저리 잡설을 늘어놓은건 설사 이 소설이 부족할지언정 최소한의 대우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여타 양판소처럼 무성의한 글이라면 몰라도 문장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진 글은 존중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논외로 제가 이 작품을 보고 느낀 것은 성인이 보기에 적당히 현실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동화적인 색채를 잃지 않는 글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치밀한 두뇌싸움을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아쉬움을 느끼시겠지만 적당히 허술한게 동화적인 감흥을 유지하는데 일조했다고 봅니다. 단점으로 지적하신 캐릭터의 우둔함이나 모로가도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점 역시도요.
    물론 그렇다고 제 얘기 역시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비평에 대한 추천, 반대 역시 가부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표시하는 것 뿐이지요.
    어쨌든 하고 싶었던 얘기는 글의 특성은 배제한 채 부분적인 요소만을 부각해서 비약하는게 심하다는 겁니다. 글 자체는 충분히 정성을 들이시고 동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글에 대한 심한 비약은 반감을 가져온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비록 서두에서 장르시장의 기준으론 완성도가 높은 글이라고 커버하셨지만 제목이나 결론을 보면 정성스레 쓰여진 글에 대한 존중은 찾아 볼 수가 없더군요. 이런 점이 반대표를 불러들이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늑대
    작성일
    11.08.07 05:07
    No. 6

    음? 이글이 어딜봐서 존중이 없다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볼땐 hurt님이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작가깐다고 열폭하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08.07 05:19
    No. 7

    이 비평글에서 작가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다면, 평론가와 비평가들은 모두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1.08.07 08:15
    No. 8

    -_-; 설익었다는 표현도 과격한 표현이구나. 하긴. 생각이 다 다르테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08.07 08:27
    No. 9

    헐...존중을 찾아볼 수 없다니...? 이 소설 작가분 골수 팬이 많은 모양이네요. '나도 읽으면서 이런 느낌들었었는데' 하는 공감을 일으키는 굉장히 잘쓴 비평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반대수가 많다니 우리나라는 역시 능력중심이 아니라 인맥 사회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8.07 08:37
    No. 10

    반대를 눌른 사람으로 한마디하겠습니다.

    저는 이 비평글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글은 작품 자체 대해서 비평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작품에서 보여지는 허점만을 부각시켜 글을 평가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허점 자체를 왜 작가가 그러한 방향으로 설계하였는지
    그리고 그런식으로 나아가게 만들었지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시하는 소설의 조건 중 하나인 개연성은
    사실 알고 보면 작품의 재미와 흐름을 방해할수 있는 조건중에 하나입니다.

    글을 쓰는 작가는 독자 보다 그러한 것을 보다 절실하게 알고 있고,
    개연성이란 상황에 위배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쩔수 없이 사건을 배치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존재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말하겠습니다.

    가끔식 이곳에서 비평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절실하게 깨달은게 하나 있습니다.

    소설의 허점만을 모아서 이 작품은 쓰레기 작품이라고 말하고 평가하고 그럼으로서 대중의 관심과 호감을 모우기는 쉬운일입니다.

    하지만 작품에는 장단점이 존재하고,
    그것을 잘 분석해서 작가에게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평을 쓰는 것은 힘듭니다.

    이 비평을 쓴 발뭉님이 남들보다 괜찮은 글실력을 가진 것은 맞은나
    그런 것 상관없이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은 훌륭하지 않습니다.


    제 반대의 이유는
    보다 좋은 비평글을 쓸수 있는 분이
    제한된 영역에 구속되어
    좁디 좁은 영역만을 바라보는 글을 쓰고 있는 중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8.07 09:55
    No. 11

    "개연성은 사실 알고 보면 작품의 재미와 흐름을 방해할수 있는 조건중에 하나입니다."
    어떻게 이런 주장이 나오는 거죠 ㅡ_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멸살
    작성일
    11.08.07 11:07
    No. 12

    음. 저도 내용은 무난하게 흐르지만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한
    좀 억지설정과 궤변에 말문이 막히는 적들을 보면서
    안좋다. 라는 생각을 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우터
    작성일
    11.08.07 11:30
    No. 13

    제가 썼던 글로 인해 많은 얘기들이 오갔네요.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 이유는 얼핏 보기에는 작가를 존중하는 것처럼 보이나 비평보다는 비꼬임이 계속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간에서 들어나죠. 로맨스 소설과 비교하는 것을 시작해 귀여니와 BL소설과 동등한 격으로까지 떨어트리시더군요. 게다가 샤이니의 노래를 인용해 하앜하앜 같은 경박한 표현과 동시에 종래에는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는 무가치한 작품으로 결론이 나죠. 해학을 위한 표현이라 하기엔 너무 과합니다.
    한마디로 그냥 잘 치장되고 신경써서 쓰여진 비난글이라고 밖에는 못보겠네요. 위의 하렌티님의 말씀대로 글의 단점만 안좋은 점만 부각시키고 비약해서 은연중에 비꼬고 있다는 겁니다.

    黑月舞님// 개연성이 없어도 된다는게 아닙니다. 저도 간간히 드러나는 억지설정 등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끼긴 했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멍청함은 동화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지는 군상들과 일맹상통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오히려 여타의 정쟁소설처럼 치밀하고 복잡한 군상들이 나왔다면 이 글의 분위기를 해쳤을 거라는 거죠. 물론 책의 분량이 좀 더 늘어났다면 주인공 둘의 이야기와 더불어 정치묘사 역시 깔끔하게 정리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 이상 나가지 않고 간결하게 처리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이상 치밀하고 복잡한 정치를 그렸다가는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아쉬움 역시 표했던 겁니다. 차라리 좀 더 분량을 줄이고 상세한 표현을 줄였다면 정치적인 면보다 본스토리에 집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오히려 지나치게 완성도에 신경을 쓰느라 어중간한 정치소설로 받아들여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위에 댓글에서 적었듯이 이것은 저의 관점일 뿐입니다. 제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없네요. 다만 개연성에 대해 부정한다고 생각하셨다면 오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1408
    작성일
    11.08.07 11:37
    No. 14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시하는 소설의 조건 중 하나인 개연성은
    사실 알고 보면 작품의 재미와 흐름을 방해할수 있는 조건중에 하나입니다.-

    이건 또 뭔 개소리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8.07 12:01
    No. 15

    작품 자체에 대해 충분히 비평을 하고 있는데 아니라고 하시다니... 할 말이 없군요.

    충분히 공감가는 비평글인데 단순히 이상혁 작가님이 쓰신 소설이기에 이렇게 옹호를 받는거 같아 마음이 쓰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탁주누룩
    작성일
    11.08.07 12:49
    No. 16

    ....내용에 대해 충분한 비평을 하지 않았다느니, 단점만 부풀렸다느니, 개연성은 작품의 재미와 흐름을 방해할수 있는 조건중에 하나라느니 설익었다는 등의 과격한 표현(글이 설익었나요 감자가 설익었나요?)을 썼다는 등은 모두 웃어 넘기겠습니다.

    그러나 허트님 댓글의 오해는 좀 심하신 것 같네요. 비평보다는 비꼬임이 계속적으로 드러나서 그렇다는데 좀 황당합니다. 제가 이 글의 핵심 요소를 로맨스라고 봐서 로맨스 소설이라고 한거지 로맨스 소설과 비교해서 소설의 격을 떨어트렸나요? 그럼 로맨스 소설은 격이 낮다는건데 당황스럽네요. 나중에는 귀여니와 BL소설과 동등한 격으로까지 떨어트렸다는데... 허허. 여성코너에 빨간 색 테두리가 둘러져 있는 남정네들 만화와 귀여니神 책 없는 동네도 있나요? 그것들과 같이 있다는거지 같은 취급을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논리의 비약입니다. 귀여니와 이상혁씨를 동급으로 여겼다는데서 웃으면 되나요.

    제가 봤을 때는 보시면서 오해를 한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이성적으로 보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그로스메서
    작성일
    11.08.07 13:01
    No. 17

    어떻게 해야 설익었다는 표현이 과격하다고 인식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우터
    작성일
    11.08.07 16:00
    No. 18

    제가 거부감을 느낀 것은 설익었다는 부분이 주가 아닙니다. 오히려 설익었다는 것은 시작점일 뿐이였지요.
    비꼰다는 것은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귀여니를 언급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아주머니께서 관심법을 익혔다는 부분에서요.
    그것은 곧 귀여니의 소설이나 BL과 같은 키워드에 속한다는 것과 같은 범주에 속한다는 의미고 그것을 깨뚫어본 아주머니가 관심법을 익혔다는 의미가 아닌지요? 만약 귀여니와 이상혁씨를 동등한 격으로 떨어트릴 의도가 없었다면 필요없는 과한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어지는 것이 바로 샤이니의 노래가사와 하앜하앜이라는 표현입니다. 더불어 마지막에 와서는 주인공 둘 간의 관계에서 어떠한 감정적인 표현도 보여주지 못하는 글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솔직히 전체적인 부분만 따지면 저 역시 발뭉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쪽입니다. 특히 어중간하다거나 억지설정이 드러난다는 쪽에서요.
    다만 캐릭터성에 관해서는 이런 관점도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을 말했을 뿐이지요. 설마 제가 단순히 설익었다는 표현때문에 과격했다고 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우터
    작성일
    11.08.07 16:18
    No. 19

    그리고 위에서 모든것한울님이 말씀하셨듯 과격한 비평가들 많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공통점이 있죠. 그들 모두 그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게중 옹호를 받는 부류는 그 펜의 칼날이 마땅히 향해야 할 곳으로 향했다는 또는 상대와 같은 수준의 글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글이 그런 독설가들의 수준처럼 과격하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하지만 눈의 나라 얼음의 꽃이란 글은 굳이 귀여니나 BL 소설, 하앜하앜 등의 표현을 집어넣으면서까지 비판받을 격의 소설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에 하르마탄이 더 재미있었다는 글 역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이것은 반대로 저 혼자만의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팬이라서 무조건 쉴드를 친다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아이돌 팬덤처럼 빠 취급하시는 분이 있는데 어이가 없네요. 그냥 반대되는 얘기만 하면 무조건 팬이라느니 빠라는니..게다가 팬도 아니었습니다. 이글을 보기전엔 하르마탄이라는 글로 그리고 D&D라는 조금 과대평가된 글의 작가로 알고 있었을 뿐이죠.
    따지고 보면 비평의 내용에 대해서는 반대도 안했습니다. 일부분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얘기했을 뿐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1408
    작성일
    11.08.07 16:46
    No. 20

    hurt님 혼자만의 비약 맞으시네요.. 일부 광팬들한테는 맞는 소리지만 찬/반만 봐도 알겠네요.
    그리고 이상혁씨가 요즘은 어떤 글을 쓰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D&D나오고 레카르도 전기 쓸 당시만 해도 상당한 덕력을 자랑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왜색은 귀여니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고, 근거없이 귀여니 소설은 마구 비하하면서 근거를 들어 비평했다고 발끈들 하는거 아주 보기 않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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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탁주누룩
    작성일
    11.08.07 17:04
    No. 21

    설익었다는게 시작점이라면 그것도 과격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 것 맞지 않나요. 게다가 어떻게 눈의 나라 얼음의 꽃을 귀여니의 소설이나 BL과 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나요? 책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다면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본문에 말했듯이 줄거리를 보면 핵심 요소는 로맨스인데 로맨스 요소를 찾아 볼 수 없다. 그런데 보고도 알아차리기 힘든걸 책을 볼리가 없는 책방 아주머니가 어떻게 알고 여성 코너에 놓았을까? 관심법을 익히셨구나! 이런 의미에서 쓴 말입니다. 혼자만의 비약맞으십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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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8.07 22:27
    No. 22

    위에서 언급한 개연성이란 부분에 대해서 오해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언급한 요소에 대해서 한가지 시선만을 가지고 그것을 해석하기 때문에 그러한것 같습니다.

    소설을 진행하기 위해서 소설가는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독자가 원하고 즐거워하는 방향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 설계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면에서 보자면 독자가 원하는 방향이 실제적인 방향하고 차이가 있습니다.

    개연성이란 부분은 소설의 한 요소입니다.
    분명 중요한 요소이지만, 또한 과도하면 소설의 재미에 방해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평상시 개연성 있게 재미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개연성과 재미사이에 적당한 타협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러한 것을 개인적으로
    작가가 독자를 설득하는 단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크리미널 마인드중 한 부분을 예를 들자면
    어떤 여성이 권총을 사는 도중에 몰래 권총을 숨길려다가
    발칵되고 그 순간 권총으로 4명을 사살해서 그곳에서 도망을 칩니다.

    그 여성은 평범한 30~40대 여성입니다.
    총기에 대한 일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근접한 거리였다해도
    총기에 대해서 잘 사용할줄 모르는 일반인 여성이
    4명의 사람을 순간적으로 학살할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맞는 답입니다.
    하지만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용인됩니다.
    사건의 진행에서는 필요한 단계였으니깐요.


    소설을 읽다보면 독자가 원하는 환상이 있습니다.
    그러한 환상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가끔 개연성이란 부분이 방해가 됩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것은 개연성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가가 자신이 설정한 사건에 대해서 확실한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길고긴 설명을 추가하는 순간 독자는 슬슬 지루해 집니다.

    우리가 양판소라고 그리고 개연성이 없다고 욕하는 소설들이 아직까지 생존해있고 절차리에 대여점에서 대여되고 있는 이유는
    개연성을 포기하는 대신 독자가 원하는 환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력있는 작가는 재미와 개연성 모두 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미와 개연성이란 부분이 더욱 조화되어 더욱 재미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소설의 요소는 서로 조화되거나 혹은 충돌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조화되는 부분만 정당한 지식이 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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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아우터
    작성일
    11.08.08 00:12
    No. 23

    언급하시는 에피소드들이 억지스런 면이 있지만 이 글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양판소식의 주먹구구적인 표현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개연성을 따지면 부족한 면모가 보여도 이 비평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어이없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 비평에서는 하나하나의 요소들이 지나치게 생략되고 과장되어 양판소와 같은 수준인 것처럼 묘사되더군요.
    다시 한번 언급하는 거지만 저는 비평의 전체적인 내용 자체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습니다. 매번 얘기했듯이 동의하는 쪽이죠.
    애초 제가 원했던 것은 글의 내용이 조금만 더 중립적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비평을 하는건 좋지만 표현자체가 글을 있는 상대에게 작품이 한없이 수준낮은 것처럼 생각되도록 하셨다는 거죠.
    그리고 귀여니와 이상혁씨를 동등한 격으로 떨어트렸다는 것은 제 비약일지 모르겠네요. 이 점에 대해선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찌됬건 비평글의 내용이 적절한 선을 벗어났다는 느낌은 지우지 못하겠습니다. 계속 말하고 있지만 비평내용에서 간간히 들어나는 늬양스나 단어선택들이 작가와 작품을 비하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네요.
    게다가 설익었다는 표현에 대한 얘기만 유독 많은데요. 제가 중점을 뒀던건 비꼬는 듯한 어조와 질낮은 표현들이 중점이지 않습니까?
    비평과정에서 부연이 생략되고 문제점에 대한 신랄한 비판만 드러났는데요. 이건 비난을 위한 비평일 뿐이잖습니까?

    1408님//귀여니와 동실시 했다는데 대해서는 저의 비약일지만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귀여니에 대해 마구 비하했다고 하셨는데 저의 글 어디에서 그런 말이 있었나요? 귀여니와 BL 소설을 언급해서 불쾌했다는 것은 본 비평 자체가 귀여니와 BL 소설에 대해 부정적으로 쓰여지고 그것이 이 소설에 투영됬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이상혁씨 덕력이야 저도 알고 있죠. D&D에 대해서라면 저 역시도 눈물샘 자극용 연애사가 인기를 끄는데 일조했을 뿐 작품 수준자체는 완성도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도가 부족하다는건 이 소설에서도 같은 의견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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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8.08 15:19
    No. 24

    하렌티님// 그럴법하다고 믿을 수 있는 정도에서 개연성은 충족됩니다. 근거리에서 초보자도 총기를 가지고 4명을 학살 할 수 있다고 대부분의 믿는 상황에서 또는 범죄 소설에서 발생 되기 힘들지만 간혹 우연찮은 확률에 의해 사건이 일어나는 일 등은 모두 개연성이 독자를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획득한 것입니다. 후자의 예에서는 마지막에 이런 부연이 붙겠죠. "전 세계적으로 5건 정도가 보고된 희귀 케이스지만...." 이 정도의 언급으로 충분히 개연성은 확보가 됩니다.

    hurt님// 판무 비평의 비교대상이 양판소가 될 이유가 없습니다. 이상혁님의 이름값은 양판소와 비교하는 것은 격이 맞지 않죠. 그리고 일반소설의 범주에서 상당히 부족한 작품임이 틀림없습니다.

    hurt님은 발뭉님의 비평에 대하여 '경박한 표현과 동시에 종래에는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는 무가치한 작품으로 결론이 나죠.'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가 잘못된 이유는 '여타 양판소처럼 무성의한 글이라면 몰라도 문장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진 글은 존중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는 위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D&D 당시의 이상혁씨는 전민희씨, 이영도씨와 더불어 거론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상혁씨의 글이 양판소보다 나으니 그것으로 칭찬을 해야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 식으로 이상혁씨의 글을 양판소와 비교를 한다는 자체가 작가에게 모욕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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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아우터
    작성일
    11.08.08 19:45
    No. 25

    猫님//D&D 당시의 이상혁씨가 전민희, 이영도씨와 동시에 거론되는 인물이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인지도라면 몰라도 그 두분과 같이 거론되기에 D&D란 작품은 감정자극용 로맨스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상혁씨가 표면에 떠오른건 하르마탄 부터였죠. 그래도 그 한작품 가지고 두분과 비교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존중이 필요하다고 했던 이유는 이 비평을 읽는 이들이 작품에 대해 편견을 갖게 된다는 것 때문입니다.
    솔직히 D&D로 인해 뜬 작가가 이상혁씨지만 제가 그 작품에 가지고 있는 생각은 부정적입니다. 눈물빼기용 신파극으로 독자들을 잘 홀렸네라고 생각한 적도 있고요. 하르마탄이란 작품으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아직도 이상혁 하면 D&D, 그리고 과대평가받은 작가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위에 댓글들을 봐도 알 수 있지요.
    그 때문에 발뭉님의 글쓰기 방법이 거슬린다는 겁니다. 글 내에서 단점 하나하나를 끄집어내고 그것을 아주 신랄한 방법으로 까대고 있는 방식이요. 비평란에 올라온 발뭉님의 다른 글들 역시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죠.
    작품을 접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비평글은 글을 대하지 않고도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비판의 수위에 있어서도 적절한 기준이나 차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발뭉님의 비평글에는 그것이 결여되어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피해를 입은 작품이 한가지 있죠. 제국의 매라는 글입니다. 그 글을 접하지도 못한 독자들이 단점을 극대화하는 발뭉님의 비평글을 보고 쓰레기 또는 지뢰라고 하는 둥 말도 많더군요. 비록 부족함이나 실수가 눈에 보일지라도 결코 그런말을 들을 작품이 아니었는데 발뭉님이 평가하신 다른 양판들과 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발뭉님의 비평글을 보면 가지고 계신 지식은 물론이고 필력이나 설득력 역시도 상당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비평글 자체의 설득력이 대단한 만큼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이 작품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적었어야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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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탁주누룩
    작성일
    11.08.08 21:05
    No. 26

    ...저도 그 점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애초에 답이 안 나오는 글은 제가 먼저 피해가는데 그 정도의 글이 아님에도 반응들이 너무 격해서 놀랐었습니다. 다음 비평부터 그 점을 우려해 글이나 댓글에 말을 남기고는 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군요. 그건 아마 비평란에 올라오는 글들의 일반적인 수준이 몹시 안 좋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소위 대전차 지뢰, 양판소는 보지를 않습니다. 조금만 읽어도 아는 걸 왜 굳이 시간과 돈을 주고 읽어서 스트레스를 자초하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양판소들과 같은 취급을 한다는 의식을 못했지요. 제게 있어 만족스러울 만한 최소한의 기준은 백천유씨의 악마전기와 같이 확고한 정체성으로 밀고 가는 작품이고, 최대점은 이영도씨의 피를 마시는 새입니다. 눈의 나라 얼음의 꽃은 저에게 어딘가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글이었습니다.

    이제서야 허트님이 제게 하고 싶은 말을 이해하겠네요. 미련하게 못 알아들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작품의 질에 맞게 차등 대우(?)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느껴지도록하는 걸 염두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단점을 하나하나 끄집어낸다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 처음 비평글 세개는 모두 인터넷 연재 상태였습니다. 모르면 알고, 보셨으면 고치라고 자잘한 오류를 앞 쪽에 배치한거지 굳이 작품의 격을 낮추기 위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제국의 매는 전쟁물이고 스페셜원은 현대물이었습니다. 그런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쓰지 않으면 몰입도와 재미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장르였기에 그것 자체가 비평이 된거지요. 불량학사는 엉덩이 이벤트가 워낙 충격적이어서 죄송하지만 중도에 그만둔 거였습니다. 그리고 제국의 매는 작가님이 밝히셨다시피 초반에 설명을 하고 진행을 하면 지적은 없는데 출판제의는 없었고, 초반에 설명을 생략하면 지적은 받지만 출판제의를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분명 글을 더 읽을 것이냐 말것이냐를 가름하는 초반부의 흐름과 부연설명의 부재는 그런 글로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해명글에서 보여주신 근거자료와 공부하신 흔적으로 그런 오해는 풀게 되었습니다.

    루드밀라님이 쓰신 비평글 댓글을 보면 제가 단 댓글도 있습니다. 지금 이 비평글은 그 댓글에서 부족하다 느낌 점을 더 추가하고 그 근거를 제시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근거를 바탕에 깐 것이 단점을 하나하나 끄집어낸걸로 비춰보인건 제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만약 그 근거를 적지 않았다면 저는 또 이유를 들지 않아서 이해할 수가 없다라는 말을 들었을테지요. 거기까지는 제가 어쩌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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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잔월루
    작성일
    11.08.08 23:34
    No. 27

    제국의 매는 발뭉님은 계속 초반 설명 부족을 언급하시지만
    전 발뭉님이 초반 몇 편만으로 비평 글을 적으셨단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대덕님이 설명하신 내용은 연재분량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언급이 되고 있거든요.

    발뭉님은 계속 초반부에 그 설명이 없어서라고 하시지만, 초반부 몇 편만 읽고 지뢰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비평 글을 적으신 건 아무리 생각해도 성급하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 긴 호흡의 글에서 그 설명이 꼭 초반부에 나왔어야 한다와 내용을 전개하며 천천히 나와도 상관없다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발뭉님 비평 글에 찬성을 누르기도 박수를 보내기도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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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아우터
    작성일
    11.08.08 23:43
    No. 28

    발뭉님//지금와서 저와 발뭉님의 글을 보니 제가 너무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과하고 공격적인 댓글을 쓰고 말았으니 부끄럽기 그지없네요.

    아무튼 머리가 식은 시점에서 제글을 정리해 보면 문피아와 비평란이 개방된 공간이란데 그 배경이 있었습니다. 논단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작품을 본 이들끼리만 토론할 수 잇는 곳이 아니라 모두에게 허용된 장소란 거죠.
    그런 면에서 논자가 이해를 돕기 위해 수사적으로 표현한 것, 해학적이고 과한 표현들을 가려듣는 이들만 존재하지는 않을 겁니다.
    더불어 비평란의 경우 과거부터 작품 그 자체의 비평과 토론보다 흔히 얘기하는 지뢰찾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치중되어 있었는데요.
    덕분에 작품에 대한 글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단점에 대해서 유독 집착하는 경향이 심합니다. 단점이 들어나면 보지도 않은채 가차없이 비난하고 헐뜯는 문화가 팽배하죠.
    그런만큼 단점일수록 최대한 담백하고 진지하게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문피아의 비평란은 논자의 의도가 제대로 전해지기에는 힘든 곳이니까요. 논자가 수사적으로 표현한 해학과 유머들이 이해하지 못한 이들에 의해 작품 그 자체를 깔아 뭉개는데 쓰이기도 하고요. 그러한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존중 운운한 것이나 과하게 표현한 글들은 흥분한 탓에 이성을 잃었던 거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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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8.08 23:56
    No. 29

    바로 밑의 루드밀라님의 비평글 읽고 오시면 오히려 이 글로 인해 균형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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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루드밀라
    작성일
    11.08.09 05:09
    No. 30

    한 작품을 같은 관점만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작가의 작품론을 보아도 그 관점과 방법론은 모두 다르지요. 이는 감상과 비평, 그리고 연구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작품을 읽고 느끼고, 평가하고, 그것을 나누는 것은 다양한 시각에서 진행되고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 것이지요.
    때문에 묘님의 30번 댓글은 비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신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필연적으로, 아무리 재능있는 사람이 글을 쓴다고 해도 작품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단면을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평자의 배경지식과 가치관, 철학적 바탕에 의해 보이는 대상의 경중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완성된 비평이라고 해서 '균형'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제가 앞서 게시했던 비평 또한 긍정의 의미를 담았을 뿐이지 균형을 맞추지는 못했습니다. 애초에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 또한 없었습니다.
    발뭉님의 비평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중립에 가까운 긍정을 본 반면, 발뭉님은 주로 부정적인 관점으로 작품을 평하셨습니다. 발뭉님이 쓰신 비평을 모두 보았는데, 발뭉님은 중립에 가까운 부정으로 비평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악의가 담겨있는 게 아니라 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부정을 통해서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계셨으니까요. (제가 긍정을 통해 보여주는 것처럼) 글마다 방법론이 다르듯 평자마다 방법론이 다를 수 있으니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발뭉님의 비평으로 인해 <눈의 나라 얼음의 꽃>은 균형 잡힌 의미망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긍정 혹은 부정의 가치판단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두 개의 비평'과 그에 엮인 '수십 개의 댓글'이 작품의 의미망을 보다 확장시켜 놓았다는 결과가 중요한 거겠지요. 제가 비평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 또한 바로 이 부분입니다. "다양한 관점의 비평은 작품의 가치를 높인다." 이 명제의 역 또한 가능합니다.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은 다양한 관점의 비평이 가능하다."

    Hurt님의 댓글을 보며 많은 시간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아직 저는 어떤 분의 생각이 옳은지 판단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비평을 하나의 미학적인 체계로 인식할 수 있다면, 작품을 쓴 작가의 문체를 존중해야 하는 것처럼 비평을 쓴 사람의 문체 또한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비난과 욕설로 점철된 글은 비평이라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이곳 비평란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뢰 피하기'로 대부분의 비평이 용인되는 이곳에서 도대체 '비평의 미학'이라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는 반문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르 시장이 어려운 만큼, 비평의 영역에서도 조금 넓게 보기 위한 자세기 필요한 시점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장르 비평이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이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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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08.10 22:48
    No. 31

    하렌티라는 분이 '냐하면 이 글은 작품 자체 대해서 비평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작품에서 보여지는 허점만을 부각시켜 글을 평가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시네요... 작품안의 허점은 작품과 별개의 존재인가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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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이제운
    작성일
    11.10.08 08:37
    No. 32

    전 이글이 꽤나 완성도 높고 잘 된 작품이라고 봅니다. 군더더기없이 잘 끝났죠. 집사가 꼭 베트맨에 나오는 세바스찬처럼 모두 인격자이거나 주인만을 모신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분명 귀족을 모시기 위한 고등교육을 받겠지만, 결국 월급받고 일하는 관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커다란 이익앞에서 말 몇마디 하는것이 그리 이상해 보이진 않습니다. 인간이니까
    욕심때문엔 조금 정직하지 않은짓을 할수도 있겠죠.
    주인공의 말에 반박을 못하고 버벅거리는 것도 배경 설명에 나와있습니다. 그 왕국은 다른 나라가 입헌제나 공화정을 해도 왕정을 유지하는 국가. 결국 입헌제에는 많이 아는것이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이익에 얼만큼에 도구로 쓰일까 하는 생각으로 입헌제를 겉핥기 식으로 배웠을 뿐이죠. 주인공은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훌륭한 학자에게 많이 배웠고 선천적으로 천재에 범주에 속합니다. 개연성은 이미 충분합니다.
    그리고 공작은 주인공을 꽤뚫어보고 제제를 가하려고 하죠. 다만 한끝차로 주인공에게 살해됬을뿐. 멍청한 사람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왕당파로 가시겠습니까?" 는입헌의 핵심을 부정하는 것에대해서 입헌파 나와라 하는식의 말입니다. 귀족이니까 입헌파를 나오면 왕당파밖에 없지 않습니까? (중립도 있겠지만 중립귀족은 세력이 약해 이리 기울 저리기울하는 모습으로 나오죠. 백작은 꽤 세력가였고)
    왕당파는 기본적으로 다수결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왕의 의견이 더 중요합니다. 모든 귀족이 거부하면 물론 왕도 그 안건을 밀고 나갈 수 없겠지만, 1/3 ~4/1정도가 주장하는 의견에 왕이 끼어들면 그냥 되는 것이 왕정입니다. (입헌파도 딱히 왕정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헌법이 만들어지면 다 되는것마냥 생각한다고 나오죠)
    책방에 로맨스에 꽂혀있는건 아마 표지때문입니다. 표지가 하얗죠?
    순정소설은 대개 하얀개열의 표지를 쓰더군요. 이름도 눈의나라 얼음의꽃이니까 이름만 보고는 판타지라 생각하기 어렵겠고, 표지가 하야니까 그냥 로맨스소설에 분류한겁니다. 책방 운영한다고 모든 책을 읽고 분류할수는 없으니까, 책의 분류기준은 거의<제목,표지,작가,장르> 정돈데
    귀찮아서 표지만 보고 정리한다면 그럴수도 있겠죠. 그 아주머니분이 책을 하나하나 일고 분류했다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전 그래도 오셀루나의 개성은 크게 부각된다고 봅니다. 조금씩만 나오더라도 꾸준히 나오면 오셀룬의 바뀐모습과 추억속의 모습을 생각하죠.
    오셀룬도 사람입니다. 수많은 공작을 펼친 엘리트지만, 애증이 섞이고,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나라에서 꼭 이성되로만 행동하는것보다 자연스럽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보면 알겠지만, 오셀룬은 어릴때의 소원인 오셀루나의 병을 고치는것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작을해서 돈을 벌어 그 돈으로 뛰어난 의사에게 계속해서 지원하죠.(알다시피 그 의사는 오셀루나의 주치의입니다) 오셀루나는 오셀룬을 볼때마다 추억에 잠기고, 오셀룬은 그러진 않지만, 남모르게 계속해서 오셀루나의 병을 고치려 노력하죠. 감정선이 많이 생략된거 같지만 그런 은은한 묘사가 저는 순정소설에나오는 긴 묘사보다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5권에서 혹한의 여행 끝에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것이 이상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결말부분의 묘사가 부족한게 조금 아쉽더군요.
    이책은 취향을 탈수도 있겠지만, 완결성이 부족하다고 볼순 없습니다.
    다만 이작가님의 '카르마마스터'는 정말 못봐주겠더군요. (읽어보면 압니다. 기대하고 끝까지 읽었는데, 이작가님이 쓴거 맞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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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4 퓨전 마법공학자 +16 Lv.99 혜린 11.08.10 3,522 18 / 4
3183 게임 아랫글 내용+@ 더블네임"비평" +18 물봉지 11.08.09 6,543 34 / 6
3182 무협 [미리니름] 설산대형 겉만 멀쩡해 보인다 +6 Lv.22 Meritee 11.08.09 3,221 12 / 11
3181 공지 경고,주의, 미풍양속님의 케노스전기 댓글 제재사... Personacon 문피아 11.08.08 2,784 0 / 0
3180 무협 쟁자수 기본이 안된 글 +17 Lv.27 줄자 11.08.08 6,112 46 / 2
3179 판타지 기천검님의 신작 "케노스 전기" +46 Lv.1 미풍양속 11.08.07 4,141 23 / 37
» 판타지 눈의 나라 얼음의 꽃. 설익은 감자의 맛. +32 Lv.60 탁주누룩 11.08.06 4,323 48 / 31
3177 무협 무황학사 +6 Lv.63 하렌티 11.08.06 4,573 12 / 5
3176 무협 천년검로 +28 Lv.1 Anonymou.. 11.08.03 4,227 6 / 54
3175 게임 전동조,김정률 등 작가들이 극찬한 '영웅' +39 Lv.4 Drexel 11.08.03 6,844 16 / 2
3174 무협 학사무림 5권....에효~ +23 고독피바다 11.08.02 6,862 23 / 8
3173 무협 (미리니즘)조돈형작가님의 장강상협 1권을 읽고 +15 Lv.1 블루마이 11.08.02 7,017 21 / 8
3172 퓨전 신기마도를 읽고 +12 Lv.50 슬픈케찹 11.08.01 3,425 9 / 2
3171 판타지 눈의 나라 얼음의 꽃 +26 Lv.7 루드밀라 11.07.31 4,780 18 / 4
3170 무협 마부...무협인가 판타지인가 +11 Lv.1 전차남자 11.07.30 7,351 5 / 4
3169 퓨전 더 마스터 3권을 읽고(미리니름 있음) +11 Personacon FireArro.. 11.07.29 3,149 11 / 10
3168 퓨전 유진21세를 보고... +28 Lv.14 오븐구이 11.07.29 7,298 10 / 9
3167 판타지 음.. 처음 써보네요 .. 리한을 읽고.. +18 Lv.67 평소에가끔 11.07.29 2,710 15 / 2
3166 게임 디오 5권, 옥의 티 +15 Lv.37 안타까움 11.07.28 3,018 1 / 1
3165 무협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다 +40 Lv.48 글말고똥 11.07.28 5,632 14 / 50
3164 판타지 "발뭉" 님의 "제국의 매" 비평, 그 대답입니다. +34 Lv.36 글향 11.07.27 3,523 14 / 15
3163 공지 공지합니다. +14 Personacon 전자정령 11.07.27 2,802 5 / 4
3162 비평요청 엘의 판타지 비평글 요청. +2 Lv.3 of**** 11.07.27 1,400 1 / 1
3161 판타지 요즘 비평란의 방식대로 <드래곤라자>을 비... +43 Personacon 헤로도토스 11.07.27 4,710 55 / 12
3160 무협 불량학사. 불결해... +28 Lv.60 탁주누룩 11.07.26 7,908 36 / 7
3159 퓨전 더 게이트 +14 Lv.7 알력학 11.07.26 2,754 9 / 6
3158 무협 천년무제.. 사람을 가리는 글입니다. +42 Lv.28 망고망구 11.07.25 6,110 25 / 20
3157 퓨전 내 생애 최초의 마공서 레드 데스티니 +110 Lv.24 바람피리 11.07.25 9,966 31 / 11
3156 비평요청 현대물 비평 부탁드랍니다. Lv.38 거거익선 11.07.25 1,588 1 / 2
3155 판타지 죽어야번다 +89 Lv.38 로지텍맨 11.07.24 5,343 21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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