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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헤로도토스
작성
11.07.27 00:15
조회
4,709

작가명 : 이영도

작품명 : 드래곤라자

출판사 :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드래곤라자의 광팬이며 이영도님의 왕팬이며 드래곤라자를 전권 소장중인 평범한 사람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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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라자. 아, 이름부터 괴작의 냄새가 풀풀납니다. 그러나 제 아까운 돈 8000원 가량을 투자해보기로하고 책을 빌렸습니다.

글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핼턴트라는 이상한 시골마을에 사는 후치라는 소년이 있는데, 그 마을이 웬 블랙드래곤 한마리에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작부터가 만만치 않습니다. 드래곤이 바로 튀어나오다니.. 그리고 드래곤과 함께 사는 마을사람들이라니. 냄새가 납니다 냄새가.

우리의 주인공 영웅 후치 네드발공께서는 17살이시랍니다. 너무 어리다고요? 훗, 뭐 어떻습니까 위대한 주인공인데 안될게 뭐가 있을까요? 17살이지만 세상사 알거다알고 사고방식은 이미 30대는 되어보입니다. 아는거 쥐뿔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보면 이미 세상사에 통달해있습니다. 당연하지요. 주인공이니까요.

하여튼 착한 블랙드래곤은 그냥 마을 근처에 살고있을뿐인데 마을주민이나 영주는 드래곤을 잡지를 못해 안달입니다. 그래서 수도에서 드래곤을 한마리 불러옵니다. 네, 말그대로 드래곤을 불러옵니다. 화이트 드래곤 캇셀프라임이 블랙드래곤 아무르타트를 잡으려 파견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드래곤이 무슨 애완동물인가요? 드래곤이 왕국에 매여있답니다. 고대에 있었던 드래곤라자의 계약이란걸로 묶여서요. 네, 그냥 그러려니 합시다. 당연히 예정대로 정벌군은 개작살이 나는데, 그와중에 주인공은 마을에 찾아온 장님 마법사 한명의 조수가 됩니다.

네ㅋㅋㅋ 장님 마법사가 갑자기 마을에 나타납니다. 대단한 우연이군요. 그리고 조수로 하필이면 주인공을 택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될까요? 이 엄청난 마법사는 장님이라서 약점이 많습니다. 허무하게 골로갈뻔한걸 우리의 17살짜리 주인공이 목숨걸고 지켜줍니다.

와우! 이 장님 마법사 정말 운도 좋군요. 솔직히 이제껏 안죽고 있는게 신기한 양반입니다. 갑자기 마을와서 갑자기 죽을뻔합니다. 주인공 아니었으면 그냥 황천길갔겠죠.

하여튼간 주인공이 뭔가해줬으니 보답이 있어야겠죠? 당연합니다. 안그러면 주인공이 너무 평범하잖아요. 그냥 머리 좀 허부지게 좋은 17살 소년이니까 뭔가 있어야 하잖아요. 뭐를 줄까요?

맞춰보세요. OPG 랍니다.ㅋㅋㅋㅋㅋ OPG. 이게 뭐냐고요? 오거파워건틀렛이랍니다ㅋㅋㅋㅋㅋㅋ 끼면 오거의 힘을 내는 건틀릿이래요.ㅋㅋㅋㅋㅋㅋ아오 내 손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에서 책을 덮을까했지만 무려 8천원이란 거금이 아까워서 계속 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주인공님은 스토리가 시작하기 무섭게 +10000 의 힘수치를 얻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작살난 정벌군의 패잔병들이 하나둘 마을로 복귀합니다. 정벌군에 따라나간 주인공의 아버님을 비롯해 일부가 포로로 잡혔고 블랙드래곤은 10만셀이라는 거금을 몸값으로 요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순간 골이 때리더군요. 드래곤이 인간의 화폐단위로 10만셀을 달랬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10만셀이죠? 100만셀이면 어떻고 1000만 셀이면 어떻습니까? 하여튼간 가난한 영지는 비상사태가 걸리고 영주의 이복동생이자 전권대리인인 칼과 살아남은 경비대장 샌슨은 국왕에게 돈을 빌리고 또 상황을 보고하고자 수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17살짜리 양초쟁이 주인공을 데리고 갑니다. 왜? 모릅니다. 그냥 데리고 갑니다. 아버지가 포로로 잡혀있어서 걱정이 된다는 소년의 말만 듣고 일국의 그 대단하단 드래곤이 패배하여 죽은 전시급보를 알리는 영주의 사절단에 17살짜리 초쟁이를 데리고 갑니다. ㅋㅋ 당연하죠. 데리고 가야 이야기가 될거 아닙니까?

그리고 일행은 끝내주는 미인 엘프를 만납니다. 아, 예상대롭니다. 엘프한명 없을수가 없잖아요! 무려 3번이나 우연히 같은 길에서 만나니 일행이 되기로 합니다. ㅋㅋㅋ 네, 3번 만나면 무슨 마법의 가을에 들어서는 여행자들이라면서 일행해야한다네요. 하여튼간 그렇습니다.

더 읽고싶었지만 저는 이쯤에서 포기하고 책을 덮었습니다. 나중에 다시읽던가 해야겠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쾌한 글을 읽게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굳이 이런글을 쓴 이유는 한가지 말하고 싶은점이 있어서 입니다.

요세 비평란을 보면 왜이렇게 빈정빈정거리 비평글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유머러스한건 좋습니다. 그러나 유머러스한것과 조롱은 다릅니다. 비평란이 언제부터인가 완전히 개그콘서트와 역설법, 빈정거리기의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실제로 많이 부족한 책도 있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분들이 보기에 너무 형편없는 저질로 보이는 책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남의 글을 무조건적인 비웃음거리로 삼는 근거가 될수는 없습니다.

비평란은 글을 비웃는 곳이 아니며 또한 글의 흠을 짚어내 만인에게 까발리는 장소도 아닙니다. 비평란이라면 최소한 합당한 근거와 함께, 스스로도 깊은 고민을 해본끝에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어 글이 잘못된점,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지적하는 상호발전적인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나 현학적이고 고찰적이며 심오한 비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볍더라도 모두가 기분좋게 공감할 수 있는, 남을 얕보기 않고 남의 글을 우스개거리로 만들지 않는 그런 비평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타인 혹은 타인의 글을 기본적으로 자신의 발 아래에 두고,  내려다보면서 그럴듯하게 끄적거리는 글은 비평란의 취지에도 어긋날뿐만아니라 지나가는이, 보는이들의 눈살만 찌푸려지게 할 뿐입니다.

요즘 비평란을 보면.. 정말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우습게 보여도, 바로 눈앞에 없다고해서 남을 이런식으로 조롱하고 다같이 깔아보며 비웃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저는 드래곤라자를 사랑합니다!!


Comment ' 43

  • 작성자
    Lv.97 念願客
    작성일
    11.07.27 00:19
    No. 1

    읭, 저 멍때리고 보다가 드래곤라자 까는 글인줄 알고 놀랐어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of****
    작성일
    11.07.27 00:20
    No. 2

    이글은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낚시글이다. (총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1.07.27 00:21
    No. 3

    현재 문피아의 비평란은 운영진입장에서는 자기들 기준에 벗어나면 글 버리는 쓰레기통이고..... 독자들 입장에서는 쓰레기 판별하는 지뢰 확인용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운영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독자들이 알아서 자정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제리엠
    작성일
    11.07.27 00:22
    No. 4

    조롱하듯이 비평하는 사람들은 그냥 돈내서 빌려 봤는데 재미없고
    돈아깝고 시간아깝고 쌓여만가는 스트레스로인한 울분을 풀곳이 없어서
    그렇게 조롱하듯이 쓰는것같네요 ㅋㅋ
    보는입장에선 눈살찌푸려지긴하지요...
    그러게 애초에 지뢰탐색작업을 잘 해야돼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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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1.07.27 00:26
    No. 5

    그런데 사실 드래곤 라자 같은 소설에 대한 어설픈 비난글이 써진 다면...... 독자들에게 제대로 반박당해서 걸레짝 될 가능성이 많죠. 어설픈 소설에게는 시원찮은 항의글이나 달리구요.


    그 소설이 제대로 됐냐 아니냐는 그런 것에서 판별 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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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1.07.27 00:34
    No. 6

    몹시 마음에 와닿네요. 일전에 저도 <첸스가드너, 그곳에가다>라는 명작을 이런 식으로 비평했죠. (요즘 식으로 비평하면 정말 어떻게 책으로 나왔는지 이해조차 안되는 글이죠). 그랬더니 <반대> 쓰나미와 함께, 비꼬듯 말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해서 지웠더랬습니다.
    헤로도토스 님의 글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하네요.
    전 찬성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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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1.07.27 00:37
    No. 7

    좋은 글이네요. 딱히 달라질건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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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11.07.27 00:46
    No. 8

    근데;; 전 이 글을 보면서도 왜 조롱이라고 느껴지지 않는걸까요;; 읽으면서.. 아니 OPG가 어때서.. 아니 장님 마법사가 어때서... 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먼산...;; 다른 조롱하는 글은 나름 조롱할만 하네.. 하고 느껴지긴 했는데.. 이건 왠지 트집잡는듯한 느낌이랄까...(드래곤라자를 보긴했지만 그거랑 연관지어서 생각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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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7.27 00:48
    No. 9

    OPG 자체는 DnD에서 복붙한 아이템이라죠. 심지어 진짜 오우거가 보면 광분한다는 설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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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겨울도시
    작성일
    11.07.27 00:54
    No. 10

    짜증나다가 후반에 급진지.
    좋은 비평이네요 말그대로 비평다운 비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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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1.07.27 00:54
    No. 11

    milkymoon님. 제가 보기에는 작가님의 네임벨류와 작품의 명성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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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1408
    작성일
    11.07.27 01:09
    No. 12

    읽는 독자를 우롱하고 심지어는 조롱하는듯한 양산형 찌끄레기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장르소설 많이 출판되면 장르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 비평은 자제하고 추천글만 올려라. 라고 문피아에서 몇년전부터 얘기해왔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대여점들마저 속속 문을 닫고 책하나 빌려보려면 다른동네까지 원정가야하게 생겼습니다.
    뭘 빌려보냐? 사서봐라 얘기하실 분도 있는데 요즘같이 양판소가 넘쳐나는데 누가감히 알아보지도 않고 책을 사겠습니까?
    이곳 비평란을 봐야 그나마 어떤 책이 내 취향에 맞는지는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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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바람피리
    작성일
    11.07.27 01:21
    No. 13

    헤로도토스님 덕분에 반성하고 글 다시 작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분량은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네요...;
    근데 내용은 별 차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 그냥 순화되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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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7.27 01:26
    No. 14

    앗 드래곤라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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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1.07.27 01:31
    No. 15

    문제라면 글이 이 게시판 성격에 맞는가에 관해서인듯. 좋은 글이긴 한데 드래곤 라자에 대한 비평이 진심도 아니거니와 비평란 요즘 세태에 대해서 비평하시려고 올린 의도임은 누가 봐도 확연하고 글에서도 말씀하셨으니 이 글은 다른쪽 게시판으로 옮겨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7.27 01:47
    No. 16

    못 까는 작품이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드래곤 라자...
    음..뭔가 무서운데요. 좋은 작품이 나와도 취향에 맞지 않는다며
    무조건 까는 사람이 있을테니까요..
    어떤 트집거리라도 잡아서 말이죠...
    게다가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보면...까는 글인데도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아..깔만하니 까는거겠지..이건 지뢰군. 통과. 하면서 지나갈 명작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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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11.07.27 03:12
    No. 17

    찬성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ㅁ- ;;
    격하게 공감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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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조롱박
    작성일
    11.07.27 05:09
    No. 18

    조롱조롱조롱 하니 기분이 묘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탁주누룩
    작성일
    11.07.27 10:35
    No. 19

    ....제가 뜨끔해야하는걸까요? 으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로빅
    작성일
    11.07.27 12:39
    No. 20

    조롱박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안영
    작성일
    11.07.27 12:55
    No. 21

    사실 드래곤 라자도 요즘 시각으로 까려면
    얼마든지 깔수 있는 글이죠
    18살짜리 초쟁이가 완결에 가서는
    삼백년을 산 대마법사를 훈계한다던지
    초야에 묻혀 살던 독서광이 왕국을 개혁한다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는게 포인트지만
    요즘 장르소설들은 그럼에도가 붙어도 참고 읽을만 한
    수준이 아니고 재미가 없습니다.
    개연성도 없고 재미도 없는 글을 읽는데 독자들이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교양을 부려야 할까요?
    비평란 눈팅해보면 문피아 분들은 비평란의 글쓰는 분들이
    무슨 돈받고 비평하는 것도 아닌데 왜 유독 엄격한 잣대를
    적용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1.07.27 13:38
    No. 22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드래곤라자는 잘쓴 작품과 재미있는 작품이 구분된다는걸
    처음으로 알려준 작품이라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7.27 14:32
    No. 23

    제 생각도 인생사랑님과 비슷한데....

    폴라리스렙소디는 잘쓴 작품에 속한다면 드래곤라자가 잘쓴 작품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드래곤라자는 솔직히 주제가 내용이랑 상관없이 공중에 붕 떳죠.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는 말은 어느정도 레비나스의 철학과 유사하긴한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말의 떠나는 용과 거의 뜻이 연결되지 않습니다. 주제를 이렇게 까지 못살렸다면, 솔직히 작품으로서는 망작이라고 생각해요.....다른 분들께 엄청 욕먹을지도 모르겠네요. ㅠ ㅠ)
    조롱이라고 위에 이야기한 지적 중 opg의 경우에는 당시에도 뜬금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7.27 14:49
    No. 24

    인생사랑님 글을 제가 잘못이해한걸까요?

    인생사랑님은 드래곤라자는 잘썼지만 재미는 그다지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1.07.27 15:33
    No. 25

    아 읽으면서 이 님 책을 읽긴 한거야? 하고 화났습니다(..) 반전용 글이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라끄소식
    작성일
    11.07.27 16:17
    No. 26

    역시 비평을 제대로 하려면 완결까지 스트레이트로 읽은 후
    서론 본론 결론 맞춰서 제대로 쓰는게 진짜 비평같네요.
    그냥 이러니저러니 하는건 투정.
    그런의미에서 전 투정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7.27 16:20
    No. 27

    그런 조롱으로 가득찬 글이 그만한 고민을 담았으면 모를까 자신의 화풀이만 담기에 그 역시도 조롱 받아 마땅한 글이 대부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라끄소식
    작성일
    11.07.27 16:24
    No. 28

    ㅇㅅㅇ 어리광 투정과 진지한 비평은 종이 한 장 차이.
    잘 쓰지않으면 단순한 투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7.27 16:31
    No. 29

    좋은 글이네요.

    더불어 드래곤라자도 솔직히 까일거 많다고 생각하는 1인인지라..... 이런식으로 보니 일반 양산형과 별반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지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이리 접하니 확 깨네요. 앞으로 비평란 오는 게 겁나네요. 비평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어떤 작품이던지 인상이 확확 바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타이레놀ER
    작성일
    11.07.27 18:42
    No. 30

    읽다보니 예전에 하응백씨가 쓴 드래곤라자 비평이 생각나네요.
    17세의 평범한 소년이 국가가 위험에 빠지자 사건을 해결하러 떠나서 영웅이 되어 귀환하여 사랑하는 여자의 환영을 받는 이야기라고 했었죠.
    비평이 아직 글을 안 읽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충분히 조심해야 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레릴
    작성일
    11.07.27 19:00
    No. 31

    이건 조금 엇나갑니다만, 저는 도저히 드래곤라자를 끝까지 읽을 수가 없어서 아직까지도 완독을 못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주변에 물어본 결과도 그렇더군요. 몇몇은 대작이라 하지만, 몇몇은 도저히 취향에 안맞아서 못읽겠다..라고. 그래서 저도 이 글에 대해서는 비평을 하지 못합니다.
    음.. 확실히 비평은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주는 글입니다. 충분한 근거가 없는 글은 비난으로만 보이며 정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알베인류
    작성일
    11.07.27 19:50
    No. 32

    결국 룰이죠.
    자신이 정한 설정의 한계선을 긋고 거기에 캐릭터를 배치해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많죠.

    대부분 소설에서 작가 자신이 정한 설정의 한계를 책 전체에 걸쳐서
    주인공이 시름하고 괴로워하며 해답을 찾아내 주제를 보여줍니다.
    보통 설정이라는 한계(최종보스든 법칙이든 다른 어떤 것이든)
    를 뛰어넘는 장면에서 주인공과 공감하고 감동을 이끌어내는데

    1~2권부터 이 한계를 다깨고 할게없어 한량처럼 권수만 채우는 소설이나(초반엔 재미있으나 후반에는 양질의 휴지)

    첫시작부터 파격(이라는 단어를 잘못아시는 작가들)적이라며
    설정이고 뭐고 다부시고 다니는 주인공들...
    왜 주인공이 슈퍼맨마냥 깽판치는지 설명도 단락적이고 어이없으며
    그나마 요즘엔 이마져도 없는 형편...;;;

    거기에 작가가 만든 세계관이라서 다르다는 변명아닌 변명도 많이
    보았는데 기본뼈대가 양판 판타지 소설을 기초로 하면서
    왜 살을 붙이지 않고 뼈대마져 다부수는 행위에 대한
    설정이나 설명을 붙이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붙여도 문제지만)


    이래저래 신간 소설은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볼만한 책
    1권 참기도 힘든 상황에서 저런 비평글이 나올만한 심정도
    나름 이해가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규염객
    작성일
    11.07.28 13:09
    No. 33

    드래곤라자 처음 봤을 때는 밤을 세워 12권을 순식간에 읽어버렸지만, 지금와서 다시 읽어보면 많은 부분이 허술해요. 억지춘향식 전개도 있고.
    비상하는 매나 마법의 검, 묵향, 데로드앤데블랑등 판타지 1세대의 책들 그 당시에는 무지 재미있게 읽었는데 지금 보면 왜 이런 글이 재미있었을까? 하는 기분이 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흙퍼먹
    작성일
    11.07.28 23:24
    No. 34

    사실 오래된 판타지 들은 다시 보면.. 오글 거려요

    아무래도 첫 환타지 무협지의 감동이 그걸 가리는듯 해요

    이름있다고 다 좋은글을 쓰는건 아니지요

    그때 보다 지금의 서로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더 활발해지니

    그때와 지금은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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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나니아
    작성일
    11.07.29 03:53
    No. 35

    조금 딴소리지만 전 처음 읽을 때부터 드래곤라자는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과 전개가 많다고 생각했지만 재미만큼은 제 마음속 베스트 10 안에 들어가거든요.. 잘 쓴 소설과 재미있는 소설은 교집합..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뭣보다 드래곤라자가 재미있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라서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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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푸른...
    작성일
    11.07.29 17:00
    No. 36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그래도 아닌건 아닌 거라고 봅니다.

    완성도가 있고 감동이 있고, 열정이 느껴지고 독자를 매료시키는 작품은 훌륭한 비평을 받을거고,

    딱봐도 오타난무 개연성 상실에 대충 써서 낸 티가 팍팍나는 글은 비평글도 쓰레기 같을수 있는 겁니다.
    개떡같이 써놓고 찰떡같이 알아먹으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양산형으로 썻으면 낮은 대접 받을 각오를 한거 아닌가 싶은데요.

    책 고를때 문피아 감상, 비평란보다 네이버 블로그 평들을 더 신뢰하는 요즘이다보니 본문 작성자에게 전혀 동의를 못하겠네요.

    더군다나 부정적 감상을 비평란에 대놓고 몰아넣어둔 상황에서, 비평의 올바른 자세가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지금 게시판은 제목만 비평란인거 다들 알면서 새삼스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투렌바크
    작성일
    11.07.29 21:15
    No. 37

    전 뜬금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쭌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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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하렌티
    작성일
    11.07.30 10:19
    No. 38

    모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 글이 다른 게시판에 가면
    본래 가지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돼지(亥)
    작성일
    11.07.31 16:50
    No. 39
  • 작성자
    Lv.91 지나가는2
    작성일
    11.08.01 10:52
    No. 40

    일단 본문에서 뜻하시는 바는 놔두고...

    드래곤라자야 지금 보면 부족한 것이 많지만, 문제는 그걸 평가하는 시점이겠지요.

    마치 2011년의 자동차 사용자가 1900년대 초기에는 나온 포드모델 T를 가지고 현대의 차와 비교하며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까는 것과 같습니다.

    엄청난 판매 대박을 일으키며 국내 판타지 장르계의 서태지와 같은 역할을 한 작품으로써 존중 받을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다만, 시간의 시험을 견딜 정도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폴라리스 랩소디나 눈마새는 지금 다시 읽어도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드래곤라자는 사실 다시 읽기가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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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엘민스터
    작성일
    11.08.02 09:34
    No. 41

    저는 순수문학쪽을 배웠는데 재미면을 전혀 제외하고 플롯과 문체만으로도 순수문학에 비견될 한국 작가는 오직 이영도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논문도 눈마새로 썼지요...
    드래곤라자도 정말 훌륭하지만 세계관을 통째로 창조했다는 점에서 눈마새는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팔란티어나 드래곤라자, 퇴마록(요건 개인적으론 좀 취향을 탔습니다만)같은 작품이 나온지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요즘 장르시장을 보면.... 아 진짜 판타지 시장은 이분들이 다시 글쓰기 전엔 정화될수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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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호야선생
    작성일
    11.08.19 16:32
    No. 42

    드래곤라자가 교과서에 실려서 화제가 됐었죠.
    당시 환상문학이 인정받았다라고 예기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게 현장에서의 반응은 이건 그냥 집에서 읽어봐라하고 단락전체를 그냥 넘겨버리거나 무시해 버렸다죠.

    보수적인 순문학에선 이영도급으로도 전혀 인정을 못받는게 현실이니 과연 한국의 톨킨이 나올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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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서도란
    작성일
    14.02.21 13:37
    No. 43

    헤로도토스님 최근 비평 보고 다른 글도 보고 싶어서 왔어요. 그랬다가 앞부분 읽고 진짜 반쯤 사색이 됐습니다ㅋㅋㅋㅋ 닉네임만 같은 다른 분인 줄 알았네요. 아무튼 동감입니다. 비판과 비난은 다르고 조롱과 유머도 다르죠. 요새는 안 그런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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