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현우
작품명 : 레드데스티니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헤로도토스님의 글을 보니 많은 반성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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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소개는 좀 흥미가 가서 읽어봤는데...
대사가 많이 오글거립니다. 제가 회식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많이 작위적으로 느껴지네요. 어색합니다.
주인공은 보석세공사가 꿈이며 그를 위해 뛰어난 재능을 보이던 검도를 포기하며 대기업에 입사합니다. 대기업이지만 L모 회사처럼 가족 같은 회사가 모토인 곳인듯합니다. 직원들이 전부 착하네요. 짖궃기는하지만 악의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조폭을 만나게 되는데.. 주인공은 본래 아마추어 검도선수였죠. 그리고 승부를 낸 후에 디 엔드! 하고 싸늘하게 읆조립니다.(조용히 말하는건지 외치는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읽다보니 다른 캐릭터들도 알고있는걸 보아 적어도 작은 소리로 속삭인건 아닌가봅니다.) 작가분이 보시기엔 멋있으셨었나봅니다. 하지만 저러면 검도에선 제재를 받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실제로 운동경기를 본다면 저런 경우는 없지요?
제가 태클을 걸고 싶은 부분은 주인공을 위해 회식을 하고 회식 후 이동하다가 조폭과 시비가 맞붙게 됩니다. 주먹 3대 맞으면 보내준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직원이지만 힘없는 일반인들인 주인공의 상사들. 결국 굴복하려하지만 그런 그때 주인공은 어디선지 모르는 곳에서(작가님도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다고 서술하신!) 나온 나무막대기로 조폭들에게 항전을 하기 시작합니다.
1: 다수의 싸움이라 주인공은 선수필승을 새기며 달려드는데요, 한명을 때려눕히자마자 싸늘하게 말하는군요 "디 엔드." 목숨걸고 싸워도 모자를 판에 저런 세레모니라니요... 모두 이긴 것도 아니고 한명 이겼는데... 이미 싸움이 시작된 바 조폭들 또한 달려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네... 참 위험천만했는데 조폭들은 모두 어렸을 때부터 다간으로 시작하여 골드런 등등 용자물로 단련된 조폭들인지 그 틈을 노리지 않습니다. 매너가 좋아요. 결투를 아는 듯? 간부는 주인공의 실력을 알아보고 사시미를 꺼냅니다. 사시미를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는 주인공이지만 어쨋든 일을 마무리 짓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판이 커진건 주인공탓 아닌가요? 주먹 3대 맞고 끝날 일을 조폭간부가 칼을 꺼내게 만들었습니다. 남의 부하는 열심히 다져놓고 일을 마무리 짓고 싶다는군요. 제가 그 간부라면 열 받아서라도 그놈 하나만 남게하고 패기라도 해야겠습니다.
아, 그동안 회사동료들은 뭐했냐구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게 쌈구경 불구경이잖아요~ 흥미진진하게 관전했어요 ㅎㅎ 당연히 주인공의 제안은 물건너가고 체력에 부친 주인공은 칼빵을 맞고 결국 환생을 합니다.
환생한 곳은 한때는 패자였으나 내전으로 인해 대다수의 군대를 소실한(!) 왕국으로...? 내전으로 인해 대다수의 군대를 소실하다니요... 아무리 내전이라지만 사방팔방이 적국인데 그것에 대한 대비는 안하고 무작정 내가 왕할꺼야! 하고 싸웠다는건가요? 그뒤 왕국은 다른 적국에 의해 침략당하고 대부분의 군대를 잃었다는 사실에 따라 국토의 절반을 빼앗깁니다. 그리고 한 왕을 기점으로 다시 부활하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걸리는 부분이 굴욕적인 휴전협정을 맺었었는데 보통 휴전협정을 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배상금을 물게하죠. 어디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나라만 봐도 알 수 있죠.. 거기에 심하면 조공도 매년 보내야합니다.
하여튼 선대 왕들이 꼬불쳐둔게 많은지 재보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군대도 육성하고 단결력 향상을 위해 매일 파티도 하고... 그리고 마스터도 키워 국토수복은 물론 적국의 영토까지 빼앗는! 대역전극을 펼치는데 복수를 하는건지 자기들은 안 물었던 배상금을 물게합니다.
그리고 30년 뒤... 이러한 배경을 뒤로 주인공이 환생을 합니다. 아무 것도 못하는 갓난 애기때부터 환생 전의 기억을 유지하죠. 아무 것도 못하고 주변의 환경 또한 다른데.. 자기는 죽은 걸 압니다. 그리고 자기가 알던 현실이 아닙니다. 자기는 아기인데 이상합니다. 6년 동안 그 기억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저라면 미칠지도 모르겠지만 미치면 스토리 진행이 안되겠죠? 아무래도 주인공 보정인것 같네요. 한가지 더 확신을 하게 도와주는건 자기 자신이 환생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환생을 하지만 다 기억을 잃는다. 하지만 난 아니야. 왜? 난 비범하니까! 모두가 노 라고 할 때 홀로 예스를 외칠 수 있겠군요(...)
읽고 걸을 수 있게 되자마자 집안의 책들을 모조리 섭렵합니다. 그런데 집안에 그 국가의 대부분의 책이 다 있다고 합니다. 공작가의 도서관이라지만 웬만한 책들은 다 비치되어있다니... 집이 얼마나 큰거죠? ==;
참, 주인공은 대공자지만 어머니가 하급 귀족입니다. 그런데 그게 하자가 되어 주인공이 대공자로 떳떳하게 나서질 못하게 하는군요. 첩의 자식도 아닌데.. 홍길동처럼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부르는 것도 아니지만 하급귀족을 어머니로 둔 주인공은 슬픕니다. 공작은 재혼을 했고 재혼한 부인의 자식이 대외적으로 대공자의 권리를 상속한다는 소문이 도는 중이었습니다. 주인공이 대공자지만 권리 행사를 못해... 첩의 자식도 아닌데 말이죠. 귀족도 급수가 맞아야 하나봅니다. 하지만 저렇게 급수가 다르다면 하급 귀족 즉 주인공의 어머니의 가계에서 상당히 주인공을 밀어줄 것 같은데 말이죠...
주인공은 혼자 사는데 개인이 쓰는 방은 운동장만한 방..? 네 아기 혼자 운동장만한 방에서 지내게 냅두는군요. 제가 아무리 환생했어도 저 같으면 미쳤을 것 같아요... 그럼 집은 얼마나 큰걸까... 집은 강남구 만한가봅니다. 운동장만한 방이라고 하셔서 비유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은 방 안에서(!) 검술연습을 합니다. 적어도 저희가 상상하는 방의 크기보다는 크겠죠?
'6살'이지만 전생에 '상당한' 검도 실력으로 다른 세상의 검술을 솜이 물을 흡수하듯 무한대로..(?!) 책에 이렇게 서술되어있군요? 상당한 수준이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지만 다른 세상의 검술을 저렇게 흡수하려면... 적어도 이론은 마스터급인듯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봐보시라고 흥미유발거리로 남겨둡니다.
아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원래 주인공이 나오는 현대는 저희가 살던 곳과 평행세계였나봅니다. 반백년 즉 50년을 수련한 '절대검도인'은 검기 발출이 가능하답니다. 전 아무런 소설 배경을 설명하지 않아 현대와 똑같은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봅니다.
주인공의 연기는 너무나 훌륭해서 40살 먹은 어른도 눈치를 못채는 6살 아니 성장했으니 10살의 연기...입니다. 이건 솔직히 좀 취향을 타는 부분 같네요. 왜 연기를 하냐하면 자신의 입지가 미묘하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동생의 엄마가 권력을 탐한다는걸 빠른 눈치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자신을 숨겨야한다더니 마음을 바꿔 기사들을 검술솜씨로 꼬시겠답니다. 기사들은 그냥 생각없는 마초인가요 검술로 꼬시면 다 꼬셔지나봅니다. 나이 구분 없이 열혈로 불타오르나 봅니다(...) 근데 주인공 10살입니다. 10살이에요!
마지막으로 주인공은 검술을 6살부터 시작했죠. 그런데 4년만에 적어도 20년을 수련한 기사와 기술적으로! 대등한 대결을 펼치는군요. 오히려 이겨버리기까지! 마지막은 그 유명한 "디 엔드!"를 외쳐(!)주십니다. 주인공의 검술 선생은 도대체 검술 수련 하긴 한건지.. 전직 왕실근위기사단 분대장이라는데 10살짜리한테 기술로 진다는게 말이 되나요...?
참고로 여기까지가 1권의 절반도 안되는데...!
더이상 읽기가 좀 괴롭네요.. 내돈 ㅠ
ps. 사실 많은 분들이 괜찮다고 평하셨습니다. 하지만 저와는 맞지 않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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