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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천검님의 신작 "케노스 전기"

작성자
Lv.1 미풍양속
작성
11.08.07 16:15
조회
4,141

작가명 : 기천검

작품명 : 케노스 전기

출판사 : 드림북스

우선 케노스 전기라는 책 자체는 재미있게 보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다만 저는 책에 담긴 일부 내용과 작가님의 생각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기천검님.. "미토스"를 통해 인기 작가로 등극하고 그 외 다수의 인기작을 펴내고 있는 분이죠. 역시 작가 이름만으로 일단 책을 펼치게끔 만드는 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신작을 보다가 개인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이 나오길래 한번 끄적여 보았습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기천검님은 자신의 정치사상을 책에 담곤 하시는 분이시죠. 결코 이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신작에 누가 보아도 현 정권의 4대강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약 30페이지에 걸쳐 나와있더군요. 정치적인 사견을 책에 담아서 비판하고 이것을 풍자할수 있습니다. 이런건 환영하지요. 그런데 자신의 "비난"을 정당화 하기위해서 여러가지를 붙여서 넣으셨더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실을 풍자할땐 풍자 대상을 정확히 인식하여 그 상황이 맞는 것을 은유적으로 또는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보는 독자가 공감할수 있게끔해야하는 것이다 라는 것이죠. 드라마 "시티헌터" 보면 참 공감할수 있게 나름 개념적으로 잘 만들었죠.

하지만 기천검님은 4대강을 비난하기 위해 환경문제 정치문제 등을 복합적으로 엮어 넣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설정을 마구 잡이로 집어 넣으셨더군요.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전 정치도 그다지 관심없고.. 4대강도 관심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중립 또는 무관심이지요.)

소설 내용을 살펴보면 "루콘의 사연" 이라는 챕터에서 이러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아주 잘 살고 있는 루비코 공화국이 갑작스러운 경제 침체에 부딪히자 국민들은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멜빈2세라는 "상인출신으로 거대 상단의 중역을 맡았던 경험"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고, 경제 위기는 자신이 살린다라는 식으로 나오죠. 여기서 국민들이.."경제만 살릴수 있다면 도덕적 결함이 있어도 좋다" 라고 합니다. 하지만 멜빈2세는 거대상단의 입장의 경제 정책에 서민들을 거짓으로 기만하여 속이고 있으며 급기야는 토목공사를 하죠. 루콘의 강폭을 넓히는 공사인데.. 이 강폭을 넓히는 공사로 수많은 실업자에게 일자리 창출과 수심이 넓어진 강에 거대한 유람선과 상선이 지나갈수 있어 물류의 유통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지만 밀어붙이기식으로 멜빈2세가 공사를 시행합니다. 그 결과.. 강의 수심문제로 항상 많은 상선이 머물면서 많은 돈을 써서 상업적으로 번성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이 만나 문화교류의 장이 되었던 루비엔(수도)에는 더이상 상선이 머물지 않고 목적지로 직행하였으며, 매년 지나가는 수많마리의 누크떼가 깊어진 수심으로 익사하여 그 사체로 인하여 강이 썩고.. 수시로 강이 범람하여 넓은 평야의 대부분은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멜빈2세와 그 측근을은 돈만 무지하게 챙겨서 국외로 망명을 하지요.

다소 길었지만.. 잘 보면 누가봐도 4대강을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걸 비난하기 위해서 현재 4대강에 전혀 맞지 않는 내용들이 튀어나오죠. "누크떼" "루비엔의 몰락(상선이 머물지 않는 이유로..)" 소설이니까.. 그럴수 있다고 하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소설이니까 마음껏 창조해도 되고 변형해도 된다.. 하지만 현실에 근접한.. 아니 현실을 그대로 소설에 이끌어 내서 마음대로 변형하여 독자들에게 내용을 전달한다는것.. 적어도 저는 많이 불쾌하네요. 또한 아직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판단하기 어린 친구들이 이러한 내용을 보고 그대로 받아들일수도 있고요. 참 저도 글주변이 없어서 제대로 제 생각을 적질 못하는것 같지만.. 한마디로 이번 책에 나온 기천검님의 비난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좋은 책에 그렇게 과한 자신의 생각을 집어 넣어서 망치고 계시는지 모를 정도로요.

처음 프롤로그에.. 자신이 생각한데로 글이 나오지 않으서 자존심이 상한다.. 라고 하셨는데.. 이런 과한 생각들을 마구 집어넣으려 하기 때문에 글이 잘 안나오시는건 아닐지..

책 자체는 재미 있지만.. 몇몇 부분 눈쌀을 찌푸려 지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꼭 미토스를 뛰어넘는 작품이 나오기를 한 사람의 독자로서 기대합니다.


Comment ' 46

  • 작성자
    Lv.16 BIN123
    작성일
    11.08.07 16:52
    No. 1

    현실은 썩어나갈 물고기도 그닥 없고 수시로 범람 하지도 않지만
    돈 먹고 튈 사람은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8.07 18:03
    No. 2

    전 별로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1.08.07 20:40
    No. 3

    뜻은 좋지만 방법이 잘못되었다라는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palmaris
    작성일
    11.08.07 23:10
    No. 4

    갑작스러운 경제침체 이 부분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ㅎㅎ.
    아무리 생각해봐도 노통때 경제가 더 좋았지 지금 경제가 더 좋지는 않죠.
    역시 조중동 세뇌는 무섭군요 4대강 풍자한 분조차 노통때 경제가 어려웠다고 생각하는걸 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ha***
    작성일
    11.08.07 23:17
    No. 5

    왜 이렇게 반대가 많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풍양속
    작성일
    11.08.07 23:58
    No. 6

    아.. 이런.. 제가 별거 아닌걸 괜히 길게 쓴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그냥 삭제해 버릴까.. 지금도 책 열심히 읽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순한건데..) 지나친 현실 풍자가 책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거죠.. (근데 저만 그런듯..ㅠㅠ) 책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구요! ㅜㅜ
    기천검님도 이런거 계속 넣고 현실 풍자하려다 보니 글이 안나오시는게 아닌가 해서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11.08.08 00:26
    No. 7

    이와 비슷했던게 권용찬님의 신마협도 mb 목자르기죠..

    소설에서 현실 풍자가 나오면 아는 내용이니 만큼 더 재미있고 의미도 찾을수 있어서 좋은 기법이라 생각하는데,

    문제는 과해지기 십다는 거죠.

    절제가 필요하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겨울도시
    작성일
    11.08.08 01:14
    No. 8

    전 찬성하겠습니다. 충분히 비평거리일만 한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겸손사랑
    작성일
    11.08.08 01:30
    No. 9

    저 역시, 충분한 비평거리가 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 어자피 이작품은 어자피 킬링타임용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소장하실 분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5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8.08 09:06
    No. 10

    각자가 다 생각을 하고 하는 말이겠지만......
    우리긔 경제문제를 보려면 이미 우리가 세계경제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으니 세계경제를 봐야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은 천하의 누가 한다해도 방법이 없습니다.
    I.M.F 때 김영삼, 김대중의 실수가 지금 전세계를 위태롭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태자본은 내적으로 튼실하였던 대한민국이 외환보유고가 적어지자 멍청한 김대중이 알짜기업을 외국에 파는 것을 보고 학습을 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유태자본들은 힘을 합쳐서 외환으로 각국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쳤고 국제금융위기를 만든 것입니다.
    그 결과 각국이 외환(달러)를 요구하였고 미국은 엄청난 달러를 발행하였습니다. 유태인들은 중국을 흔들기 위해 많은 장난을 쳤지만 외환보유고 세계1위인 중국은 흔들이지 않았고 엉뚱하게 우리나라와 일본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발행된 달러로 인하여 달러화는 가치가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약5~10년간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인플레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작가 유호님의 "대한민국" 2부를 보면 유태자본 이야기가 조금 나오는데 유호님은 그 본질을 본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인플레는 앞으로 몇년간 세계를 괴롭힐 것입니다.
    유태자본은 국가를 가리지 않습니다. 자신들만 배부르면 됩니다.
    유태인이야말로 악의축이라고 표현해야 마땅합니다.
    지금 중동에서 시작되는 자스민 혁명도
    이러한 경제사정에서 출발한 인플레로 물가가 뛰기 시작하자 서민들이 여기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부동산가격은 이미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캐나다 전부, 프랑스 전부, 그리고 미국의 1/3의 땅값을 합산한 금액이라고 합니다. 이미 우리는 일본의 부동산 거품때문에 일본경제가 10년간의 암흑기를 거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혹자는 전세대란이니 뭐니 하며 부동산가격이 상승국면에 들어서야 신규아파트 공급이 시작되어서 서민이 살 수 있다는 식으로 말들을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나라경제를 일순간에 파탄에 빠뜨릴 수 있는 무서운 암입니다.
    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부동산을 담보로한 대출이 800조라는 것은 여러분도 신문지상을 통해서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무리해서 융자를 받고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들, 이자 내기도 힘들어 정부를 원망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반대인 것입니다. 지금 위태위태하게 경제를 이끌어 가는 정부가 아차하면 경제는 파탄이 나고 일본처럼 부동산 가격이 예전의 1/4~1/3 수준의 가격으로 폭락하면서 웬만한 사람들 아파트는 전부 경매시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속으로는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지만
    자신들의 정치적인 목적달성을 위해 눈 딱감고 이 정부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만일 이들이 정권을 잡게되면 나라 망칠 것입니다.
    위에 노무현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던데......
    한마디로 노무현은 쪼다 였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세계적인 모든 환경이 절호의 찬스를 우리에게 부여되었었습니다)를 병신 꼴갑하면서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다 날려버렸습니다.

    현재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위기를 잘 견디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지금 미국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탄탄한 나라로 보이는 것은 중국뿐입니다.

    자신만을 생각하지 말고 전체를 보십시오.

    이만 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신성연합
    작성일
    11.08.08 09:26
    No. 11

    imf 를 김대중탓.. 노무현을 쪼다라 말할정도의 대단한 정치 경제적 식견을 가진분이 있군요..

    747 공약이라든지 4대강 일자리 창출 이라든지 의보민영화 등에대하여 생각이란걸 해본적이 없나보군요.. 그잘난 딴나라당 지지해서 구미는 똥도 못싸고 달동네 셋방살이 김노인은 부자들 세금 걱정하느라 물가오르는거 못보고.. 참 대단한 정치적 경제적 식견이십니다.

    무식의 극치를 봐서 참..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08 09:46
    No. 12

    4대강은 정치의 문제를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정치에 무관심한게 자랑도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풍양속
    작성일
    11.08.08 10:16
    No. 13

    헉.. 댓글들이 자꾸 산으로 가시는데.. 참.. 제가 한말에 책임지고자 계속 댓글 달았지만.. 이걸 마지막으로 그만 달고자 합니다..(되도록이면..)
    뭐 경제 전반 어쩌구 거창하게 할 생각도 없었고요. 그리고 제가 정치에 무관심한건 사실이에요. (다 그나물에 그밥이지 생각하기때문에..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투표는 꼬박꼬박 참여하고 당파를 떠나서 인물만 보고 뽑습니다.)
    여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너무 현실 비난적인 요소를 집어넣으시다보니.. 누가봐도 4대강인걸 알수 있는 사항을 현실과 다르게 수많은 재앙(?)과도 같은 요소를 투입하여.. 너무 과대 포장하셨고.. 그러한 과한 현실 비난들이 책을 읽는데 방해되고 있다..라는 것이죠.(역시.. 저만 그런가요?ㅜㅠ)
    서두에 기천검님이 2년만에 책을 내시면서.. 글이 안써져서 좌절을 많이 겪어셨다고 하셨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인데.. 왜 사람이 생각이 너무 많고 집어넣을께 너무 많으면 생각한데고 글이 안나오지 않습니까? 저는 기천검님이 그러한 상황을 겪고 계신건 아닌가 해서요. 독자로서 나름 애정어린 충고(?) 같은 것이죠.
    뭐.. 크나큰 비난하고자 하는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결코 정치적인 문제를 건들어여 나는 민주당입네.. 한나라당입네..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절대 오해 마시길.. 절대 정치얘기 한거 아니라구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8.08 10:39
    No. 14

    나도 한나라당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된다면 정말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경제문제만을 지적한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위기상태입니다. 누가 어떻게 하더라도 아직 우리나라가 세계경제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없어서 참고 견디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I. M. F 는 김영삼 그 바보의 잘못때문에 생겼지만 그 처리에서 김대중의 잘못도 김영삼의 잘못에 버금갑니다. 자신의 공적을 세우기 조급해서 알짜기업들을 외국에 헐 값에 매각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그 가운데는 거기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을 얻어먹으려는 속셈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미국내에 은폐되어 있는 김대중의 은익자산을 알아 보십시오).
    노무현은 여러분이 겉으로 알고있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사람입니다.
    정치적인 포장보다는 그 본질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잘한 것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의 목숨으로 갚았다는 면에서 크게 평가를 합니다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낙제점 정도가 아니라 거의 0점에 가까운 무능한 대통령이었습니다.

    좌우간 큰일은 큰일입니다.
    여나 야나 대통령 감이 없습니다.
    야당은 그 근본문제(포퓰리즘을 비롯한 얄팍하기 짝이 없는 수작을 버리고 대의가 무엇인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를 해결해야할 것 같고...
    여당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야당 따라가고 있으니...
    특히 친박인가 뭔가하는 환관무리들이 정사를 좌우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고......

    걱정입니다.
    뭐 내가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늙은너구리
    작성일
    11.08.08 12:26
    No. 15

    관락풍운록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IMF 위기는 김영삼정권이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그 뒷처리와 해결과제가 김대중정부에게 주어졌습니다. 당시 김대중정부는 IMF극복을 위한 온 국민적 염원을 등에 업었다는 점, 중앙집중식 대기업 중심의 경제발전이 IMF위기의 원인 중 하나였기에 당시의 강력했던 대기업과 거대언론기업은 자세를 바짝 낮추고 국민과 정부의 눈치를 보며 아주 약해져 있었다는 점 등의 호재를 이용해 아주 강력한 개혁정부가 될 동인이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개혁부문에 있어서 별다른 비전이 없었던 김대중정부는 IMF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만 충실할 뿐이었습니다. IMF의 지침만 충실히 따른 김대중정부는 다행히 경제위기를 극복하였지만 정부 스스로가 행한 개혁, 한국경제 내적문제의 개혁이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IMF극복의 대가로 노동유연화정책에 따른 고용불안정이 심화되어 노동부분은 약해졌습니다. 반대로 정부 차원에서 따로 기업개혁은 손대지 않아 이후 대기업은 현재 한국내 최강의 권력집단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전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과 노동자 사이의 파트너쉽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형언론기업은 한국의 권력 제 1인자로 부상했습니다. 부의 편중현상은 더 심해졌고 GDP같은 국가경제는 상승중이지만 일반 시민이 느끼는 실물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도 경제개혁에 있어서는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노무현정부 초기는 김대중정부 초기보다 개혁을 위한 여건은 조금 더 어려웠지만 노풍을 동반한 일반국민들의 열렬한 지지 등 개혁을 위한 만반의 분위기는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대기업 개혁 실패, 수도이전을 통한 지역분배정책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아직 이명박 정부 임기가 끝나지 않았기에 평가할 수는 없지만(하지만 제 눈에는 역시 무능력해보입니다. 아주 큰 위기가 없었다 뿐이지 역대 최고의 무능력 정부가 아닐까 합니다.) 민주화 이후의 정부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모두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정부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무능했을뿐만 아니라 민주적으로도 무능력한 정부였다라는것이 한국정치학계의 일반적이 시각입니다. 그 증거로 투표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대선투표율은 60퍼센트를 살짝 상회하고 총선투표율은 50퍼센트가 안됩니다. 일반 시민들 다수가 지지하는 당이 없다는 뜻입니다. 투표율 하락이 민주화국가들의 전세계적인 추세이지만 한국의 경우 특히 훨씬 더 그 정도가 심합니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정부들이 그동안 무능력했던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 균열 중심의 한국정당체제, 보수이념만 대표하는 한국정당체제(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보수정당입니다.)가 그동안 사회와 시민과 밀착하지 못하고 그 위에 홀로 붕 떠있었던 결과인 것입니다. 한국 사회의 최대 균열은 전라도, 경상도, 수도권으로 나뉘는 지역균열이 아닙니다. 지역감정과 지역기반의 정당체제야 말로 이시대 최대의 허위의식입니다. 각 지역출신의 엘리트들의 서울한복판에서의 정치대결을 온 국민적 대결로 치환해버린 것입니다. 이 대결의 승자는 승리한 지역출신의 엘리트들뿐입니다. 이들을 지지했던 시민들에게는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실제 한국 사회 최대 균열은 자본-노동자 이지만 이 균열이 정치체제 속으로 대표대지 못하도록 알게 모르게 반대공작들이 있어왔고 지금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월급을 많이 받는 노동자와 적게 받는 노동자집단끼리 싸움붙힌다던지, "파업"이란 것은 무조건 국가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정의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이라던지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국정치가 대중정당체제로 진입하고 노동-자본 균열이 정당체제 속에 대표될때 민주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한단계 성장하겠지만 지금으로선 택도 없습니다. 즉 일반 시민들은 향후 계속 경제 침체 위기, 덜 성숙된 민주정치체제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BIN123
    작성일
    11.08.08 12:32
    No. 16

    /관락풍운록
    IMF때 기업 판게 문제면 땅 뒤없어서 벌어먹는걸로도 모자라서
    멀쩡한 공항을 개인재산으로 꿀꺽하려는 쥐새끼는 뭘까?
    뚫린입이라고 별소리를 다 듣네
    카더라 통신 가지고 고인 능욕하는건
    참 대단히 본질을 아는 능력이 뛰어나신 분인 듯

    참고로 시크한 척 해봤자 병X같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1.08.08 13:23
    No. 17

    제생각에는 이렇게 문피아나 소설 연재사이트에 올리는 글에 자신의 정치적인 생각을 담는건 그다지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판을 했다면 그때부터는 돈을받고 글을 파는건데 그런상황에서 작가가 하고싶은말을 책의 적지않은면을 할애해서 다 한다라... 책을 사는사람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맘의침묵
    작성일
    11.08.08 14:19
    No. 18

    /관락풍운록
    님처럼 생각없이 카더라 통신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사람이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니까 힘으로 누르면 모든 것이 통하는 후진국가가 되는겁니다.
    지금 mb가 힘으로 누르는 권위주위 정치가 잘 통한다는 나라라는 사실을 보여주잖아요.

    좋은 제도를 가지고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나라에서 왜 MB처럼 힘으로 누르지 않고 논리적으로 사람들을 설득시키려고 그렇게 노력했는지 정말 바보같은 사람들(김대중, 노무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서향(書香)
    작성일
    11.08.08 14:32
    No. 19

    반대 누르고 갑니다.

    너무 현실적인 문제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글에 집어 넣는 것을 반대한다고 하셨는데 왜 반대를 하시는지에 대한 이유가 별로 동감이 안갈 뿐더러, 정치에 별 관심이 없다고 하셨지만 소설에서 정치적 내용이 나오는 것을 반대하시는 것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정치에 대한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허황되서 동감할 수 없는 내용들이거나 침소봉대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되어 지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것이죠.

    소설에 정치적인 내용이 들어간다고 해서 소설의 완성도나 글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받아 들이는 독자들의 몫으로 넘어간 것이지 그러한 시도 자체가 글의 흐름을 깬다고 확언하는 것은 좀 우습군요.

    아울러 몇몇 덧글에서 어줍닪은 경제 이야기를 설파하면서 정치 의견을 피력하는 분이 계시는데 적어도 한 나라의 지도차를 쪼다라고 이야기 하려면 보다 객관적이고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셔야 대화가 됩니다.

    김영상 정부부터 시작해서 현 정부까지 공과에 있어서 결과 뿐만이 아니라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며 개혁과 발전에 저해 요소가 사회 곳곳에 있었음을 간과하는 발언은 주장의 신빙성이 없음을 스스로 나타내는 것 밖에 안됩니다.

    잠시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글의 흐름에서 벗어나는가 아닌가 하는 점에 중점이 맞춰져야지 정치적인 내용을 집어 넣는것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어서 반대를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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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1408
    작성일
    11.08.08 15:23
    No. 20

    쪼다같은 비평글에 쪼다같은 관락풍운록님의 댓글폭풍이네요. 쪼다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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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멍텅구리
    작성일
    11.08.08 15:53
    No. 21

    1408// 동감입니다 하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11.08.08 16:21
    No. 22

    댓글들이 존댓말만 쓰고 있지 원

    차라리 가식없는 디시가 낫다 디시가 나아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겸손사랑
    작성일
    11.08.08 17:38
    No. 23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치이야기는 이래서 하면 안되요.
    우리나라는 어찌된게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다들 지들이 짱이거든요.
    거기다가, 자신의 의견을 바꿀 의향도 없으면서 논의하는척.
    다들, 말만하려고 하지 전혀 들으려고 하지를 않으니.
    보는 사람들도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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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쵸피
    작성일
    11.08.08 17:43
    No. 24

    댓글을 쓸까말까하다 지나쳤다가 다시 읽으러와보니 역시나 정치적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판무뿐만 아니라 일반소설에서도 정치적인 문제는 함부로 다루기 어렵습니다. 하물며 판무같이 아직 정치적인 중립성을 확보하지않은 어린친구들이 많이 읽는 소설에서 한쪽편을 들며 반대쪽에 대해서 악의적으로 표현하며 단죄하는것을 묘사하는건 좀 위험해보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해당책을 읽으려고 했던 독자는 판타지소설을 원해서 이 책을 펴든것이지 작가의 특정사상이 담긴 정치소설을 읽으려 한건 아니기때문이죠. 딱 봤을때 아 저거말하구나..하고 생각할정도면 그건 은유적이거나 다른묘사를 위해 필요한 설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치란게 묘~합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한 정책이 훗날 잘했다고 재평가받기도 하고 잘했다고 생각한 정책이 훗날 욕을 먹기도 합니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책의 후기나 개인적 블로그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밝힐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그런식으로 은근슬쩍 끼어넣어 이야기하려는건 비겁해보입니다. 왜냐면 소설방식전개상 그 견해의 타당성을 위해 중립적 견해없이 얼마든지 악의적으로 묘사할수 있기때문이죠. 물론 이 과정에서 작가와 뜻을 같이하는 독자들이야 자신들이 지칭하는 악을 멸하기위해 얼마든지 조작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할테니 이해하고 넘어가겠지만 그외에 중립적이거나 반대쪽에 있는 견해를 가진사람들은 불쾌해질수밖에 없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8.08 17:52
    No. 25

    쪼다가 맞습니다.
    여러 말할 것 없이 하나의 예만 들겠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폭등하자 노무현 정부의 정책중 하나가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하고 건설회사의 원가계산시 아파트부지 매입가격을 감정가로 평가하여 원가로 계산하게 하였습니다. 분명히 위헌 소지가 있지만 대통령과 맞붙을 간큰 기업은 없었기에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입니다.
    실제 매입가는 3000만원/평 이고 실제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증빙자료는 충분한데도 감정가가 800/평이면 그대로 원가를 계산하도록 하였지만 토지매도자에게는 양도소득세 계산시 3000만원/평 으로 계산하여 부과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은 사회주의, 공산주의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 무식한 짓거리입니다. 시장경제를 모르니 이런 무식한 짓거리를 하였고 그 결과 시장경제가 왜곡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경제문제를 푸는 길은 우선 시장경제원리에서부터 찾아야합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강압적인 방법부터 찾았습니다.
    나는 이명박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부동산가격을 보금자리주택으로, 즉 그린벨트를 풀어서 원가를 낮추는 방법-결국 시장경제를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만큼은 높이 평가합니다.

    김대중시절 위에서 지적한 분의 말씀과 같이 개혁을 실패했습니다. 재벌, 기업, 노동 모든 면에서...
    재벌, 기업의 횡포는 여러분이 소위 좌파들의 선전에 의해서 알고 있으니 노동에 대한 얘기한 하고자 합니다.

    당시 노동3권을 보장하면서 기업에 대해서 정리해고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도 막았습니다.
    기업은 기업이 죽어가고 있어도 해고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김영삼 정부시절
    당시의 대우조선은 년간2조의 적자를 보고 있는데도 노동조합은 임금인상안을 내걸고 파업중에 분신자살까지 하는 극단의 투쟁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족쇄때문에 기업은 정상적으로 고용을 증대할 수 없었고 결국 선택한 것이 비정규직 활용입니다.
    IMF때 전국민의 협조가 가능했을 때 김대중이 개혁했어야한 것을 못한 것입니다.
    김대중, 노무현이 했던 일의 결과는 결국 청년실업의 양산으로 나타납니다. 기업이 고용증대를 꺼리고 비정규직을 적극 활용한 결과 청년실업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사정에 따라 고용인을 조절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자유를 주었더라도 이런 결과는 안나왔을 것입니다.
    이제는 거의 불가능하게 굳어져 버렸습니다.
    권리와 의무는 항상 같이 가야하는데 노동조합에게 권리만 준 결과입니다.
    기업의 사정이 나아지면 고용을 증대하고 또 그에 따라 청년 노동자를 고용하게 되는 것인데...

    현대자동차의 예를 들자면 매해 임금인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협력업체의 노동자들입니다.
    현대의 임금인상은 협력업체의 납품단가를 낮추게되고 결국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임금하락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외국의 노동전문가들은 귀족노동조합이 무산계급노동자의 고혈을 빨아먹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표현합니다.

    이 번 한진중공업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동전의 앞, 뒷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노동자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지만
    그들이 무능한 노동자들이라면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젊은 구직자들의 길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이 사정이 좋아지면 고용을 늘릴 것이고 그 때 기업은 좀 더 유능하고 젊은 청년노동자를 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 절대 그런 꼴은 못 보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짧게 썼지만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세상은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동전은 앞과 뒷면이 항상 같이 한다는 것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1.08.08 19:17
    No. 26

    조중동 사설란에 글을 쓰셔야 할분이 계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ha***
    작성일
    11.08.08 19:50
    No. 27

    댓글이 디시를 떠오르게 하는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빛검풍
    작성일
    11.08.08 19:59
    No. 28

    관락풍운님의 명쾌한 논담에 경의를 표합니다.세상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무조건적인 시기 비방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할줄 알아야 하겠죠.관락풍운님의 의견에 반대하시는 분도 생각이 다르다고 비방 하시면 안됩니다.자신의 가치관을 설득 시켜야겠죠.넌 나와 다른 생각을 하니 쪼다라.허~참 이게 희극이랍니까 비극이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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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1.08.08 20:04
    No. 29

    여러분~ 일단 자리를 옮기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다른걸 떠나서 미풍양속님께 민폐라는 생각이 안 드시는지... ^^;
    (이러는 저도 여러 비평글에서 댓글을 산으로 보냈긴 하지만...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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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늙은너구리
    작성일
    11.08.08 21:18
    No. 30

    관락풍운님의 의견에 굉장히 동감합니다. 사실 "쪼다"라는 비하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글 전체의 흐름 곳곳에 보이는 이분의 의견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김대중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비판한다고 해서 그게 곧바로 친한나라당, 친MB를 뜻하는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데 의외로 여당과 야당을 동시에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투표율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광복이후부터 내려온 한국정당체제의 고질적 병폐가 점점 더 심화된 결과로 "대표되지 않는 대표성 문제" 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볼때 관락님은 친한나라당도 아니고 친민주당도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이분의 주요주장은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 시절 개혁이 실패했고 따라서 경제적으로 무능한 정부다" 라고 요약될 수 있는데 일반 시민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간에 적어도 정치학계에서는 이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김대중정부의 외교적 업적과 노벨상수상, 그리고 노무현 정부의 소통을 위한 노력과 민주적 절차확립을 위한 노력은 높게 평가할만 합니다. 다만 경제정책의 관점으로 한정시켜놓고 본다면 이 정부들은 실패한 정부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고 민주화 이후 정부들은 하나같이 경제부문에서 실패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최장집 교수님의 책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광복이후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모든 것을 설명한 책입니다.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쉬워서 읽기 쉽습니다. 한국 엘리트 사회와 정치계가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얼마나 암울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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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8.08 23:21
    No. 31

    경고 받았네....... 예상했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열완
    작성일
    11.08.09 00:20
    No. 32

    관락풍운록 님과 늙은너구리 님의 식견에 찬사를 보냅니다. 다만 쪼다라는 표현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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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8.09 00:41
    No. 33

    이게 무슨 릴레이인가요. 해석하기 나름인것을... 저 아고라 가면 싸울사람 수두룩합니다. 거기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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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1.08.09 00:45
    No. 34

    댓글이 글에 대한 비평을 넘어 높은 산으로 가버렸군요. 다들 고견들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제발 중간에 애먼 곳으로 방향을 트는 댓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의도적이신 것은 아니시겠지만 가끔 꼭 원글과는 다른 방향으로 글을 유도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런 글은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 토론할 곳이 많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黑仙
    작성일
    11.08.09 02:20
    No. 35

    다 끝난 일이긴 한데

    관락풍운록님께선 너무 문제를 시장의 이념으로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시장의 이념으로만 생각하면 전 대통령들의 행동들이 어리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생각해야 너무나 할 것이 많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본래(행동적으로는 그에 반하는 것이 많긴 하지만) 분배를 중요시하던 대통령이었습니다.

    정치적 배경도 약하고 적도 많았지요, 애초에 사회 주도층의 출신이 아니었고요. 그리고 그들과 타협도 제대로 못했고요.

    경제를 들여다 보면 동전의 앞뒷면 처럼 상반된 것이 같이 다닌다고요?

    동전의 앞뒷면으로 끝나면 다행이죠. 들여다 보면 완전 복잡할 텐데.

    그들은 결국은 정치인입니다. 시장의 논점으로만 단정짓는 것은 말아주세요.

    그리고 또 하나 투표의 책임은 결국 국민입니다. 그 책임을 남에게 떠 넘기지 마세요. 그건 국민들의 의식이 성숙하지 않은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Kainos
    작성일
    11.08.09 02:47
    No. 36

    여기서 최장집교수님 논리를 볼줄은~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1.08.09 09:58
    No. 37

    나는 정치에 관심없다는 사람이 그걸 가지고 비평란까지 와서 비평글 쓴게 더 신기하네..
    댓글은 거창하게 다는데 본문은 생각도 안하고 그저 자기 생각만 열심히 쓰고 싶은 사람도 보이고, 평소에 간지러워서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늙은너구리
    작성일
    11.08.09 10:03
    No. 38

    한마디만 더 할게요. "투표율이 낮아진게 결국 국민의 책임이고 그건 곧 국민들의 의견이 성숙하지 못한 탓이다" 라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투표율이 떨어진 원인들 중 4번째나 5번째에 위치하는 원인입니다. 투표가 정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동원되지 않았던 노태우정부 시절의 선거나 김영삼정부 시절의 선거 투표율은 지금보다 높았습니다. 그때의 시민의식이 지금보다 성숙하였나요?? 투표율은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 원인을 국민의 미성숙함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게다가 선진민주국가인 서유럽에서조차 투표율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그 원인을 시민의식의 부재로만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투표율이 떨어진 원인은 첫째 민주화 이후 정부들과 정당들의 무능력함을 계속해서 경험했기에 시민들이 "실망" 을 많이 느껴 "EXIT" 한 행태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냉소나 무관심이 자리잡게 된 원인인 것입니다.
    둘째, 한국정당들은 사회의 대표적 균열과 연결되지도 그렇다고 사회에 기반들 두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허위의식인 지역균열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정당이 사회를 대표하지 못합니다. 시민 개개인의 이익과 사회집단들의 실질적 이익을 대표할 만한 정당이 없는데 투표를 어떻게 합니까? 셋째, 한국정당들의 이념적 범위가 너무 협소합니다. 대표적 두 정당이 모두 보수정당입니다. 이는 광복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한국의 지배적 이념으로 냉전반공주의가 거대한 헤게모니로서 자리잡아왔고 이를 위협하는 다른 이념은 일체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사회경제적 정책 실현, 사회경제적 분배 정책의 실현이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넷째, 한국정당들의 행태가 대중정당이나 정책정당이 아닌 포괄정당이나 선거전문가 정당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도 많이 발전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보스 중심의 정당, 보스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는 이합집산의 철새정당이었지 않습니까?
    투표율이 떨어진 원인을 시민의식의 부재에서만 찾는 언론을 너무 믿지 마십시오. 현재 정치체제의 틀을 언젠가는 깨뜨려야만 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물론 투표율이 떨어진 것은 커다란 사회적 문제이고 대표성,책임성,반응성 모두에 큰 결함이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원인이 사회구조적 문제에 있는 만큼 투표율은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고, 투표를 하지 않고 보이콧함으로써 현 체제에 대항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국민의 권리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이 상황까지 온 자체가 위기입니다. 언젠가 대표성에 큰 결함이 생겨 지금보다 좀 더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정치체제의 틀을 새로 구성하는 판이 짜여진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투표율만 계속 하락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시민의식의 미성숙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黑仙
    작성일
    11.08.09 10:29
    No. 39

    늙은너구리님의 말씀도 옳습니다.

    저도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니고요. 다만 전 결과적으로 투표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시민이라고 생각을 해서요.
    사회 구조적 문제 등도 있지만 결국 시민의 현명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건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의 차이겠지만 제 관점은 그렇습니다.
    학교, 군대 격으면서 제 주변의 인물들이 다들 정치란 것에 너무 관심도 없고 무지한 모습을 많이 봐와서 제가 그런 것 같네요.
    어쨌든 짧은 견해로 올린 글에 양질의 리플을 달아주셔서 고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디어
    작성일
    11.08.09 11:25
    No. 40

    정치적인 얘기나 견해는 민감한 문제죠.
    개인적으론 정치소설이 아닌바에야 쟝르소설에서는 정치적인 문제는
    다루지 말았으면 하죠.

    현실에서도 충분히 많이 보고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풍양속
    작성일
    11.08.09 12:47
    No. 41

    참 안쓰려고 했는데.. 저도 궁금한게요. 정치에.. 4대강에.. 관심없는 사람이.. 4대강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게.. 그렇게 우습고 잘못된 일인지..
    예를 들면 전 야구 관심없어서 야구 안보거든요. 그래도 야구에 대한 지식은 알고 있어요.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마찬가지 아닌가요? 공부로 따지면 난 공부 관심없어.. 하지만 공부 하잖아요. 의무교육이니깐..
    저도 정치 관심없어요. 하지만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를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 정보는 가지고 있습니다. 투표는 해야하니깐요.
    "제가 4대강이 옳은데 왜 비난하세요." 이랬으면 자기 모순에 빠졌겠지만.. 전 분명히 4대강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서까지 정치적인 견해를 과하게 책에 담으면 책의 흐름상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취지에서 썼고.. 제가 반드시 옳다고도 말한적 없습니다.(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분명 전제 했어요.) 워낙 미토스 때무터 좋아하는 작가분이라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썼구요.
    근데 참.. 비꼬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습니다.
    남에 대한 험담은 언젠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그냥 저의 의견은 수 많은 독자들의 의견 중 하나로 보고 아니다 싶으면 반대하고 자신의 생각을 쓰는거지.. 왜들 그렇게 깍아 내리지 못해 안달이신지들..
    여기가 비평난이라서 그런지.. 다들 예민하셔서 그런것인가 모르겠네요..
    비평난도 기본적으로 장르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오는거 아닌가요?
    남을 깍아 내리는 만큼 결코 자신이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같이 깍아 내려가죠. 상대방에 대한 배려좀 해주셨으면 하네요. 다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노브
    작성일
    11.08.10 09:53
    No. 42

    댓글을 보니 현 정권과 과거 정권의 평가를 보는거 같습니다.

    미풍양속님 께서 쓰신 비평은 소설속에 작가의 정치적 생각이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작가의 정치적 생각을 너무 많이 표현하고자 해서 오히려 글을 망치는게 아닌가 라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인 생각을 잠시 접어 두시고 기천검님의 신작 "케노스 전기"의 비평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럼 다들 오늘 하루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11.08.10 21:37
    No. 43

    전 다른걸 다 떠나서 좌파라는 말이 댓글에서 나온 순간, 더 이상 안읽고 내려버렸습니다.
    한국에 좌파가 어디있습니까? 진보가 어디있습니까? 여당이고 야당이고 우파고, 보수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 어느 당은 우파고 보수가 아니라 친일파에 가깝고요.
    처음에는 뭔가 그럴듯 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진지하게 보고 있었는데 좌파 나온 순간 진지하게 보고 있던 제 자신이 한심해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허벽
    작성일
    11.08.11 20:58
    No. 44

    디시분위기로 가나? 여기서도 좌빨, 수꼴 따지나?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대왕세종
    작성일
    11.08.12 17:11
    No. 45

    다 떠나서 정치 풍자는 판타지에서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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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빠나나우유
    작성일
    11.08.13 00:07
    No. 46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풍자가 싫다면 안 보면 됩니다. 외면하는 독자가 많다면 작가가 감당해야할 문제구요.
    그냥 미풍양속님같은 분들은 정치풍자는 싫어하는 구나. 4대강 비판하는 글은 싫어하는가 보다(관심없다고 하시지만 이런글을 쓰신걸 보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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