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노현진
작품명 : 데스 노블
출판사 : 노블레스 클럽(로크미디어)
얼마전에 있었던 출간 기념 이벤트에 당첨되어 금요일에 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필이면 밤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_-;;;
책 보다가 자면 꿈 꾸는 지라...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달렸습니다.
새벽 5시에 흐느적거리면서 잠들었습니다.(깨어나보니 12시라는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으으으....아직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멍하네요.
제목은 비슷하지만 ‘데스노트’하고는 아무런 관련도, 비슷한 점도 없습니다.(인터넷 연재때 데스노트 소설버전이나 패러디인줄 아시는 분들이 계셨다는...)
'데스노블'은 이 책의 제목이자 글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인터넷 연재소설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대학교에 합격하고 놀고있는 평범한 청년, 재원이 우연히 소설 사이트에서 '데스 노블'이라는 공포소설을 읽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분명히 소설일 그 내용이 마치 실제로 보는 것 처럼 눈 앞에서 펼쳐지는 기현상을 겪게된 재원은 본능적으로 이 일이 현실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데스노블을 읽은 이들 중에서 하나둘 죽어나가는 이들.
데스노블을 쓰는 자는 누구이며, 부활을 원하는 자는 누구인가를 밝히고 데스노블을 막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재원을 비롯한 캐릭터들의 컴퓨터 밖에서의 이야기와 데스노블이 동시에 진행이 되는데 데스노블의 내용은 그 자체로 독립된 내용인 것이 아니라 그 역시 현실에서 벌어졌거나 벌어질 내용의 일부입니다.
데스노블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주인공이 모르는 이야기, 주인공이나 다른 주연들이 없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독자들한테 전달해야 하는데 그냥 서술하자니 어색한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오히려 더 소재를 살리면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공포소설을 좋아하지 않아서 본게 없어서 '데스노블'이 공포소설들 중에서 어떤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어릴적에 본 공포괴담 모음집인 공포특급 시리즈 같은것 외에는...) 좀 무서워하면서 봤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해서 제가 무서워서 거실에서 불켜놓고 컴퓨터 켜놓고 책 본건 아닙니다.
....화장실 갈때마다 잽싸게 튀어나온 것도 무서워서 그런거 아닙니다.
-_-;;;;
왁! 놀래키거나 끔찍한 장면으로 쫄게 만들기 보다는 슬그머니 압박을 가해와서 서서히 긴장하게 만들더군요.
괴물(좀비라든가 괴수라든가 악마라든가..)들이 나오거나 하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존재, 환각 같은 스타일인데 피 튀기는 장면도 꽤 됩니다만은 그 부분을 자세히 묘사하기 보다는 담담하게 넘어가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스릴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비밀의 단서, 떡밥을 주기 때문에 그거 하나씩 줍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읽게 되더군요.
뭔가 더 쓰고는 싶은데 제가 공포쪽으로는 영화도 거의 안 봐서(그나마 공포영화래봐야 기억 나는건 링, 사탄의 인형 1탄 뭐 이런것들 몇개 뿐이네요. 미국, 일본, 한국 공포영화 모두 안 본지 5~6년은 된 듯?)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_-; 1권짜리(440페이지)라서 더 이상의 스토리 까발리기도 좀 그렇고...
어쨌든 저는 읽으면서 무서웠습니다.
그걸로 끝.
[....이러면 좀 이상한가...-_-;;;;]
ps - 이거 연재될때도 제가 알기로 작가님께서 선물 보내시고 하셨다던데 연재본 보신 분들 그때 좀 무서우셨을 듯...-_-;;;
ps2 - 제 개인적으로는 퇴마물은 봐도 공포물은 안 보기에 ‘흑흑... 이런 평범한 인간들이 주인공이라니.’라며 좀 슬퍼했지만 공포소설에 ‘왜 주인공이 주술이나 오오라 못 씁니까!’라고 비판하는건 찌질이 짓이겠죠? 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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